작가명 : 백준
작품명 : 초일.송백.건곤건
출판사 :
안녕하십니까?
점점 쌀쌀해져가는 날씨속에 고무림에 들렸다가 작가 백준님에
대한 감상평이나 한줄 남기고 갈려고 이렇게 써봅니다
제가 백준님의 소설을 처음 본것은 초일... 대여점에 구석에
고이 모셔져있는 다소^^; 재미없게 보이는 책표지에 얼떨결에 손을
대고 그후 완죤히 매료되어 버린 백준님의 열혈팬입니다
(더불어 제친구들과 동생.동생친구들도 다 백준님 팬입니다^^)
사실 저역시 무협소설을 읽은지 그옛날 영웅문부터 시작해서 어언
15년이 넘어가고 그중 햐~정말 특별하다...괜찬군...재미있다...
라고 생각한 작품도 있었지만
점점 매너리즘에 빠져서 다소 느낌없이 소설을 보다가 상당히
재미있게 본게 초일.송백이었읍니다
백준소설의 특징이 멀까?
일단 백준소설의 느낌은 음...
캐릭터가 여타 다른소설에 비해 굉장히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며 그로 인해 소설의 글들이 머릿속에 마치
영화처럼 떠오르며 감정이입이 잘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거친 문체이긴하나 특유의 절제와 함축으로
마치 여백의 미를 남기는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또한 굉장히 드라마틱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일과 송백을 볼때 굳이 만화와 소설을 비유하자면 터치라는
야구만화와 알퐁스도데의 별. 또는 황순원의 소나기라는 소설이
떠오릅니다
뭐랄까?.... 그들 만화와 책은 일일히 캐릭터들이 이렇구 저렇구
어쩌구 저쩌구 묘사와 설명을 잔뜩하지 않아도 단 몇마디의
행동묘사...간단하면서도 복잡하고 깊츤 마음을 표현한 대화...
간단간단한 몇마디의 말과 행동의 표현을 멋지게 문체로
나타내는게 그 소설과 만화의 백미로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그맛....
예로 중국.일본드라마나 옛날 무협을 보면 굳이 말과 글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 아주 평면적이고 지루한 면을
자주 몰수 있었읍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드라마.소설이든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우의 어떤 표정과 행동으로 그캐릭의 느낌과 상황을
멋지게 표현하는 것처럼 ....
소설 역시 집필하는 작가의 역량으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날수 있도록 멋진 문체를 갖추는 것이 대단한 것으로
봅니다
"주인공1은 어떤어떤 비급.백옥같은...그러하기에 이런성격...
이러이러해서 지금마음이....어쩌구.저쩌구 구구절절히 다써내려
가는 그런 묘사보다는 "
그 캐릭을 너무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내면을 다뚫어 보고 캐릭의
내면을 일일이 다설명하기 보다는..
초일처럼 .... 초일이란 캐릭터는 말과 행동의 묘사로 그의 성격과
느낌을 표현하여 그가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독자가 알지 못하도록... 나타내어 캐릭의 신비감과 카리스마를
높이는데 일조한듯한 느낌입니다
아~ 물론 시종일관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은 아니고 ^^;
그런 생각에서 터치와 별.소나기라는 만화와 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백준님의 소설이었읍니다
또한 백준님의 소설의 특징으로
선과 악이란 없다? 모호하다 라는게 정말 좋았읍니다
사실 현실세계에 이유없는 악이란 없다고 봅니다
다소 나쁜 행동을 하게된 이유나 원인을 잘 표현하여
선악의 대립은 없어도 각인물들의 마음의 갈등이나 대립등을
유발하여 아~ 이렇기 때문에 이러한 해동을 하는구나 라는
어떤 정당성을 부여하여 감정이입이 잘되도록 만든것이
백준소설의 특징으로 보입니다
때로는 권력의 야망으로... 복수...원한...정파. 마교라는
선입관으로.... 각각의 인물들의 관점에서 보면
다들 최선의 방법으로 삶을 추구하는 정당성을 보여주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각각의 캐릭터들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에 감정이입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좋았읍니다
그외에도 바로앞의 영상을 보는 듯한 전투신... 클라이막스때
딱 끈어버리는 드라마틱한 절단마공...
진솔한 사랑이야기...(혹자는 사춘기적인 사랑이야기라고 하지만
제생각엔 사랑을 하게 되면 다들 사춘기때처럼 떨리고 애틋하고
기분좋고 뭐^^; 다그렇지 않은가요? 저는 그렇든데 ㅎㅎ;)
마지막으로 백준님은 때론 독자들의 마음을 고려하여 글을
쓰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제생각엔 언제나 백준님의 생각과 백춘님의 철학에서 빚어진
문체가 더욱 확장되어 발전되어 나가길 바랍니다
백준님의 문체는 다른 어떤 작가도 미칠수 없는 확실히 독특하고 사람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히 기성작가님들의 그나름의 문체를 너무 본받으려
하기보다는 본인 특유의 알퐁스도데의 별과 같은 절제미와
함축미.드라마틱하고 입체적인 문체을 더욱 발전 확장시켜나가길
팬으로서 지지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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