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뇌전검
작품명 : 흑색창기병
출판사 : 마루
간만에 읽을만한 판타지 소설이 나왔더군요.
뇌전검님의 흑색창기병인데... 현재 3권까지 나왔더군요.
전형적인 사후 차원이동을 기본 모티브로 깔고 시작하는 판타지 물입니다.
삼국시대때에 황산벌전투로 유명했던 계백장군이 그 휘하 정예 부대인 흑색창기병과 함께 신라의 김유신과 일전을 벌이다 전멸한후 계백장군이 판타지 세계의 한 약소국의
공작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서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것입니다.
모 초반에는 이래저래 적응하지 못해서 좌충우돌식의 행동과 다른 가치관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듯한 그런 내용을 소설화 시킨것 같은데요.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너무 작가님의 상상력이 극대화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대부분은 영지관리쪽에 관한 내용인데요. 그부분은 제가 여왕의 창기병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그런지... 그렇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와 병사들 단시간이라 하긴 모하지만 너무 모든 부대가 거의 천하무적씩의 군대로 변모한다는 내용은
조금 와닿지 않더군요.
병사 1명을 교육하고 키우고 장비를 갖추고, 병사를 유지하는데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물론 드래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있다 하지만서도,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여왕의 창기병이 인구수가 곧 병사수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 놓았었죠.
약간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도 적지않지만 그래도 읽는이로 하여금 아주 통쾌하고
때론 가족간의 가족애에는 아주 찡하게, 그리고 등장인물들마다 나타나는 독특한 개성들, 여기 저기서 발견되는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유머들....
아마도 이런 부분들이 다른 결점을 다 감추어 줄수있는 설정과 문체..
이래서 흑색창기병이 읽는이로 하여금 푹 빠져들게 만들고 다음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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