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호
작품명 : 이차원용병
출판사 : 파피루스
논단에 글을 쓰고자 했는데...
도저히 편하게 글을 쓸 시간이 나질 않습니다.
해서 감상란에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원래 금호는 글을 잘 씁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금 마이너 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마니악하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전작에서 보듯 이 친구의 글은 볼만 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라고 묻는다면 지금 팔리는 글과는 좀 다르다. 라는 거지요.
좀 다르다는 사실 별것이 아닌데, 요즘은 그게 별것이 아닌 게 아니라 정말 별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구에 맞지 않으면 아예 안 팔리게 되어 버렸으니까요.
그 바람에 금호는 상당히 고생하고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번 글은 연재시 돌풍이라고 할만한 인기를 몰고 왔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금호의 르네상스라고도 할만 합니다.
아니 르네상스란 말은 잘 안 맞겠네요.
어쨌거나 이 글은 연재시보다 훨씬 더 정제되고 잘 쓴 글이 맞습니다.
나이가 있는 만큼, 말도 안 되는 부분들도 거의 안 보입니다.
아직 주식회사 영팔이는 뭘 하는 곳인지 알려지지 않았고, 주인공 또한 그 영팔이 입장에서보며 초보자입니다.
그 말은 갈길이 멀다는 것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거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좀 달라지기는 했어도, 금호 본연의 느낌이 이차원용병의 내면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긴 합니다만, 그걸 포장 할 순 있어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되어버리니까요.
글 자체는 현대물이고 거기에 이거저거 이차원이 나오면서 퓨전이라고 표방하는 것 같지만 (우리끼리 까놓고 이야기를 하자면)이건 제가 보기에는 게임소설입니다...
상당히 수준이 있는, 그리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본 것을 보여주는 시도를 하는 그런 글입니다.
재미도 있습니다.
하여 문피아에서 추천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끈하고 시원시원하기만 한 걸 좋아할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적잖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잘 쓴 글은 맞습니다.
하여 한정적인 추천을 하게 되네요.
모두가 다 이런 형태의 글을 좋아한다. 라면...
작가들이 글쓰기가 아마 조금은 더 쉬워지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글쓰기가 오로지, 지난 바 능력에 따라 글만 잘 쓰면 된다.
라는 등식이 성립 할 테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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