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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진화의 탑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12.09.29 23:49
조회
10,014

작가명 : 영술사

작품명 : 진화의 탑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전  진화의 탑을 1권부터 5권 신작까지 빌려 보았습니다.

......미묘하게 실망스럽습니다.

1권 초반부와 중반부는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로 인해 참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곰에게도 쫒기던 연약한 주인공이 숲의 돌연변이들을 잡아먹으면 잡아먹을 수록 그 특성들을 흡수하여 강력해집니다. 마침내 숲의 왕이라 불리던 3마리 괴수들까지 잡아먹어 그야말로 제왕이라고 불릴만한 존재가 된 주인공의 모습이 가슴을 뛰게하더군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먼치킨물을 건졌다!

환호성을 지르며 계속 읽는데, 여주인공 후보(?)와 배신자 기사가 등장하면서부터 설명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시작됩니다. 필력의 문제인지 캐릭터들의 매력이 별로 없습니다. 사건이 진행되는데도 별로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직은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악당이 등장합니다. 오 포스가 있습니다. 드래곤을 잡아서 기갑로봇으로 만든답니다. 최종보스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주인공은 먼치킨이니까요. 하하 어리석은 악당 같으니, 주인공은 숲의 왕을 셋이나 흡수한 무적의 왕이시다! 무릎이나 꿇어라!

2권을 후딱 폈습니다. 주인공이 잡혔습니다. 주인공이 자꾸 왕이니 어쩌니 해서 어마어마한 먼치킨인줄 알았는데 완전 쉽게 잡혔습니다. 피 빨립니다. 뇌 절개 당합니다. 생체실험이란 실험은 다 당하고 세뇌당합니다. 악당을 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떱니다. 반전입니다. 완전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절벽에서 기연을 얻어 천지를 관통하는 깨달음을 얻은 뒤 무림을 향해 포효하며 나왔는데 지나가던 마교교주에게 걸려 탈탈 털리고 잡혀서 천마강시로 개조당할 위기에 처하면 이와 비슷한 기분이 들거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흡수한 3왕의 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거 같습니다. 솔직히 다 소화해도 못이기겠다 싶습니다. 왠지 다 세 왕의 힘을 모두 소화하여 '절대적인' '무적의' '어마어마한' '경악스러운' 이런 칭호가 주인공에게 붙어도 악당을 만나자마자 또다시 털릴 거 같습니다. 이미 제 안에서 주인공은 허세왕의 이미집니다.

지금 2권 중반부까지 어거지로 읽다가 잠시 덮었습니다. 소재는 정말 괜찮았는데 사건 전개가 장점을 잡아먹은 느낌입니다.

다음 내용은 궁금한데 답답함이 먼저 들어 다시 책을 펴기가 쉽지 않습니다. 3권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면 그냥 덮고 반납할 생각입니다.

차라리 그냥 약하고 말지, 왜 강해진 척을 해서 내 맘을 설레게 했니...


Comment ' 18

  • 작성자
    Personacon 미그미
    작성일
    12.09.30 01:10
    No. 1

    반전이 좋아보이는데요 물론 제목보고 손도 안댔지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일
    12.09.30 02:29
    No. 2

    저기 얼라이브하고 좀비 버스터를 착각하신것 같군요. 얼라이브는 인류멸망과 좀비물이 아닌데요? 이능+생존물에 가깝구요. 멸망, 3가지 결말, 좀비의 조합은 아슬릿님의 좀비버스터인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9.30 02:53
    No. 3

    헉... 그랬나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白鬼
    작성일
    12.09.30 10:02
    No. 4

    얼라이브2나 연재해주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2.09.30 11:20
    No. 5

    좀 답답한 면이 없진 않습니다 주인공 원래 힘은 절대 강자 이런 느낌인데 아직 힘을 흡수를 못해서 약함<이런느낌? 차라리 숲에 들어가서 열심히 먹고 나머지 왕 유전자 전부 깨워서 나오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2.09.30 11:23
    No. 6

    결국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말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9.30 18:33
    No. 7

    맞아요 얼라이브 2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영술사
    작성일
    12.09.30 20:25
    No. 8

    아 저도 봤어요. 그 자식 겁많은 주제에 허세 개쩜 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9.30 20:33
    No. 9

    위엣분 말씀대롭니다 -_- 허세킹이예요....

    영술사님 또 패기를.... 쓰시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제주노랑귤
    작성일
    12.09.30 21:16
    No. 10

    제목을 허세의 탑으로 했어야 하는데 아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미그미
    작성일
    12.09.30 21:28
    No. 11

    허세의탑 무언가 갑자기 땅기네 ... 인간적인거 같음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2.10.01 21:30
    No. 12

    아, 역시 문피아는 댓글이 작품보다 더 재미있어요.
    허세의 탑 !!! 대박포스가 풍기는 제목이네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선위
    작성일
    12.10.03 11:20
    No. 13

    ㅋㅋㅋ 영술사님 개인적으로 얼라이브2 좀 ㅋㅋㅋ 판소 보면서 제일 신선한 컨셉이엇슴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점소이99
    작성일
    12.10.03 21:43
    No. 14

    이글은 비평란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4 14:04
    No. 15

    저도 이거 일권보고 대박이다했은데 이권 보고 접음
    허세킹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리얌
    작성일
    12.10.04 22:34
    No. 16

    어랏.. 댓글 중에 등장한 영술사님은 혹시...??
    재미있는 소재인데 뭔가 아쉬운 글이었어요.
    필력도 괜찮으신 것 같은데 진행 과정이 뭔가뭔가 아쉬웠음.
    허세킹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이제운
    작성일
    12.10.05 10:05
    No. 17

    반생전기, 얼라이브는 재밌게 봤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흑범고래
    작성일
    12.12.13 21:46
    No. 18

    얼라이브...만 재밌게 봤네요
    그 외엔 진입부만 재밌게 본듯.

    그리고 진화의탑은 보면 볼수록 짜증이 샘솟는 즐거운 소설입니다
    꼭 보십시오 특히 히로인처럼 보이는 여자를 주목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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