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제
작품명 : 최강신화
출판사 : 드림북스
요즘 범람하는 현대물! 그러나 대부분이 지뢰작이라 선뜻 책에 손이 안가는 불편한 현실속에 답답해 하던와중 신간이 나왔더군요.
최강신화는 그래도 나름 많은 책을 완결한 작가의 책인것 같아서 유치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눈 딱감고 일독을 했습니다.
일단 주인공 이름은 최강훈입니다. 제목과 이름에서 크리티컬로 좀 오글거리는 센스가 느껴졌습니다. 해병대에 특수전대출신 으로 기본 육체적 스펙이 좋습니다.
현대물의 기본 대리만족 먼치킨공식은 다나옵니다. 괜찮은 외모, 뛰어난 싸움실력, 하렘 등.
전개내용에 전체적으로 우연이 남발될정도로 너무 심하고 무려 특수부대 리더출신 이라는 주인공의 어설픈 상황대처능력이 별로 공감은 안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스트레스 안받고 쉽게 쉽게 읽히더군요.
아쉬운건 소설자체의 설정이나 상황이 짜임새있어서 뒤가 기대된다거나 감탄한다거나 하는 재미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네요.
우연이 심해서 개연성이 없다고 했는데 몇가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인공이 우연히 치한의 겁탈 위기에서 구해줘서 인연이 생긴 지은이라는 여고생이 있습니다. 2권 후반부에 주인공은 지은과 또 만나게 되고 지은이의 아버지가 우연히 유물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걸 노리고온 모종의 세력때문에 또 위기가 오게 됩니다.
그런데 위기의 그날이 이럴수가! 우연이네요. 주인공이 지은의 집에 찾아간날 입니다.
주인공이 힘을 얻게된 과정도 우연입니다. 우연히 경비를 서게된 장소가 유물이있던 장소인데 탈취하려는 모종의 일본 세력과 부딧히는 과정에서 우연히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우연히 병원에서 난동부리던 환자를 제압하고 여의사의 호감을 얻게됩니다. 그런데 이 여의사가 우연히도 병원장의 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친해지고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진 여자환자의 어머니가 우연히도 어떤 원천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가지고있는 엘리트인데 그 어머니를 납치하려는 세력의 국적이 우연히 또 일본입니다.
솔직히 3권이 기대가 안되는데 그 이유는 복선이 너무 뻔하고 우연이 중첩되어서 내용전개가 다 예상이 됩니다.
2권에서 한국의 유물을 노리는 모종의 일본 세력에 스파이로 숨어있던 한국여자 요원이 우연히 보고서를 조사하다가 주인공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일개 한국 내부 스파이가 알아낸 사실을 정작 일본 조직은 전혀 모릅니다. 오히려 주인공에게 친절하게 병원비와 보상금 1억을 제공하죠.
그렇게 용의 주도하게 유물을 훔쳐왔는데 유물이 훔치기전과 비교해서 측정가치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조직은 별 의문을 안가지고 그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나 그런거 전혀 없더군요.
3권은 지은이의 집에 유물을 노리고 숨어든 모종의 일본세력을 막아내고 일본조직에 스파이로 있던 한국여자요원이 주인공에게 접촉하고 일본세력과 대립하는 구도로 갈것 같네요.
그런데 일본조직이 영 멍청하고 약해보여서 일본조직 쪽이 좀 걱정됩니다. 열심히 쟁여났던 유물들 주인공한테 다 뺏길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걍 아무생각없이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내용자체에 개연성을 우연 남발으로 끼워맞추는 형식으로 포장했기 때문에 작가본인도 그렇게 고민안하고 쉽게 쓴 책인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시간때우기로 보실분에게는 추천드리고 완결권 여러권낸 작가분답게 필력과 설정이 탄탄한 현대물을 기대하는 분에게는 권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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