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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51 창문
작성
05.06.05 18:28
조회
2,257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무당권왕]은 대여점에서 우연히 손에 잡힌 책입니다.

물론 여기서 어떠한 정보도 얻은 적이 없으니

미리부터 재미있다더라 혹은 아니다라는 독자의 비평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책 뒷장에 적힌 몇 줄의 글을 읽고 7권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신선하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장이 더하고 권을 넘길수록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심한 말을 쓰게 되어서........

첫째.

주인공 현도는 지금 현재의 상황이 어떠하던 도문에 배움을 익힌 자입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엔 자비가 없습니다

손을 씀에 자비를 두는 법이 없고 거침없는 인물입니다.

비록 현재의 상황이 황궁에 속한 인물이라고는 하나 그의 파문 역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동의를 한 것이었으니 그의 마음은 여전히

도문에 적을 두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런 그가 그의 제자를 찾을 때.혹은 그 이전부터 패도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의 내재된 살기는 7권에서 화려한 폭발을 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현화와 영음의 죽음이 깔려 있지만 그의 살기는

감당이 불가능합니다

아마 그는 권절이란 칭호를 얻기 전에 도덕경 한 줄 읽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그의 배경이 마도였더라면 그의 살기와 광기에 가까운 감정 역시

십분 이해될 겁니다

하지만 청정도문에서 저러한 인물이 나왔으니 불가해합니다

그의 인성을 이렇게 버려놓고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요?

설마 나중에 깨달음을 얻어서..어쩌고 저쩌고 얼렁뚱땅 넘어갈 것인지요?

둘째.

현화와 영음의 죽음...감정이입이 되지 않습니다

읽은 사람이 마음이 아파야 최소한 현도의 살기에 조금의 공감이라도

실어줄 수 있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 현화와 영음이 현도를 사랑한다는 내용이 제대로 전개된 적 있습니까?

둘 다 은근슬쩍 현도에 대한 마음을 비추더니 죄다 죽어나갑니다...그려

불필요한 곳에 불요한 죽음입니다.

차라리 거기다가 동문 사형의 비참한 죽음이 들어갔더라면 최소한 현도의

지나친 살기는 당위성을 얻게 될 겁니다

셋째

대사형을 목표로, 그를 뛰어넘기 위한 뼈를 깍는 수련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의 행동 하나 하나 대사형을 뛰어 넘기 위해 몸부림치고 고뇌하는 가운데

마침내 천하에 우뚝하여 독보하는 그런 모습이 더욱 더 어울리지 않을는지...

7권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대사형에 대한 이야기.....

애초 현도가 [십단금]을 익히는 부분도 설득력이 없다

단순히 우물 안에서 익혔다?

자기한테 상승무공을 가르쳐 주지 않으니 익혔다?

이건 아닙니다

[십단금]은 무림대회 이야기에서 나왔듯이 대사형을 이기기 위해 숨겨둔 비장의

한수. ..

그러나 그 공력은 금지된 것...

그것을 꺼리낌없이 익혔다니........

최소한 고뇌하는 모습이 없이 그냥 익혔다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비평은 여기까지로 하지요

무당권왕은 최소한 잘 된 무협은 아닙니다

어쩌한 감정이입도 찾을 수 없고 현도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해 줄

아무런 장치도 없습니다

7권까지 점입가경으로 달려온 것을 어떻게던 수습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게 글을 쓰는 사람의 도리이겠지요

8권 역시 이와 같다면 난 앞으로 이 작가의 글은 읽지 않을 겁니다


Comment ' 9

  • 작성자
    노매너
    작성일
    05.06.05 18:41
    No. 1

    "8권 역시 이와 같다면 난 앞으로 이 작가의 글은 읽지 않을 겁니다"....마지막 말이 좀 그렇네요..그냥 마음속으로 새기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무당권왕을 좋아하시는 독자분들께는 상당히 가슴아픈 말이군요..회원정보를 보니 오늘 가입하셨군요...설마 무당권왕때문에 가입하신건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프리미어
    작성일
    05.06.05 19:18
    No. 2

    이말 쓰실려고 가입 하셨나보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06.05 19:23
    No. 3

    ............무당권왕 저도 읽었는데 ..소재의 참신함과 ...무공의

    새로운 표현방법은 좋은거 같았습니다..

    ............더 좋은 작품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udioSound
    작성일
    05.06.05 20:55
    No. 4

    저와 의견이 비슷하군요. 저도 3권까지 읽다가 그만 뒀습니다. 영 재미가 없고 주인공의 행동에 어떤 설득력도 없더군요. 이 고무림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정말 재미없는 글도 칭찬일색인 글이 많던데, 창문님이 쓰신것같이 비판하는 글을 오랜만에봐서 기분이 줗네요. 칭찬도 좋지만 건설적인 비판도 꽤나 괜찮은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5.06.05 21:01
    No. 5

    비평 자체가 좀 거친 것은 사실 맘에 안드는군요.
    아무리 그래도 좋게 말할 수 있는 것을 너무 격하게 쓰셨군요.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쓰는 이도 노력해서 쓴 것인데 이렇게 난도질 하면...
    정말 분노와 허탈감을 금할 수가 없지요.
    (저도 전에 그랬답니다....-_-;;;)

    하지만 그 내용은 어느 정도 공감 가는군요.
    무당권왕... 뒤로 갈수록 내용이 뭔가 이상하게 흐르지요.
    쩝 첨에 재밌게 봐서 그런지 뒤로 갈수록 아쉽더군요.
    너무 음울하게 나간달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자인(紫刃)
    작성일
    05.06.05 21:53
    No. 6

    믿음이 컸던 만큼 실망또한 큰것이겠지요.
    애초에 믿음이 바탕되지 않았다면 저런 글 또한 쓰지도 않았겠지요.

    조금만 감정을 자제하셨더란면
    훌륭한 비평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뭐할 할 만큼 비난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인기에 눌려 말을 못하는 분들보단 적어도 솔직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영량
    작성일
    05.06.06 21:16
    No. 7

    그런데로 재미있는 수작이라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5.06.07 04:30
    No. 8

    저도 별로 손이 안가더군요...

    3권까지 보다가...저와는 안맞는듯 하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꼬띠아르
    작성일
    05.06.12 02:57
    No. 9

    음..전 처음 상당히 괜찮게 봤는데
    나중에 심리적인 묘사면이라던가 주인공에 대한 새로운
    전개에대한 내용부분이 많이 모자라더군요.
    일본케릭이 그렇죠.. 우유부단하거나 둔감하거나
    열혈케릭이거나 질질짜는 케릭..
    물론 현도가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케릭터를
    만들어낼때 적어도 어느쪽으로 치우치던간에
    완성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빠진듯한 케릭터는 상당히 부담이가죠
    악하던가 착하던가 어떻든간에 채워져있을건
    채워져있어야한다고 생각되네요. 현도는 뭔가
    많이 빠진케릭.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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