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인
작품명 : 무정십삼월, 남아일생
출판사 : 로크미디어, 미출판
남아일생을 보고 근처 책방 4군데를 뒤져서야 무정십삼월을 봤습니다.
남아일생에서 자주 나오는 가인님 특유의 장면묘사, 감정묘사의 특징을
무정십삼월에서도 본것 같습니다. 특히 장화월과 여주인공(이름을 까먹음 ㅜㅜ)과의
대화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장화월이 여주인공을 다시 만났을때
장화월이 여주인공에게 내가 당신 아버지, 오빠를 죽였으니 원한을 가질려면
가지라는 식으로 투박을 주자. 여주인공은 이렇게 말하죠 "그러는 당신은
왜 울고 있나요?"(정확한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비슷한 말이었죠.)
이런 절제된 감정묘사가 남아일생에서 더욱 많아진것 같습니다.
특히 "그대 부디 식사 잘하고 건강하세요"편에서 이런 점이 극대화 된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제가 책을 다 읽고 진정 재밌다고 느낀경우는 긴장감의 점진적 고조와
클라이막스에서의 전율, 인물의 개성, 그리고 결말의 여운을 가장 높이 꼽는데
가인님의 글은 전반적인 긴장감이 부족해 보여 약간 아쉽더군요.(무정십삼월에서)
하지만 이것은 사소한 점이고 재밌고 감동적이라는 점에선 말할 필요없었습니다.
가인님도 앞으로 다른 대작가분들 처럼 '이것이 가인의 글이다'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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