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어 몇몇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연재물을 다 읽고 아주 우연하게 제목이 마음에
들어 열어 본 [장강]!
서장에서 바위깨기라는 유년시절의 에피소드로 비춰진 작가의 연재각오에 흥미를
느껴 한장 한장 넘기다보니 어느새 밤을 지새우고 말았다.
[장강]은 작가의 처녀작으로 보여진다.
군데군데 보여지는 현대적 표현들이나 반복되는 자그마한 실수들은 읽는이로 하여금
분명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차분하고 유려한 필체와 더불어 글 초반 제목인 [장강]에 빗대어 서술되고
전반적으로 이야기 곳곳에 스며있는 인간에 대한 작가적 성찰과 눈높이는 과연
사람냄새 나는 무협소설로서(나의 취향에 부합하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작가의
따스한 인간미를 느끼게 해준다.
젊지만 신태비범한 의원인 주인공 남명과 우연하게 거둔 제자들.
우연치 않게 말려든 사건들과 남명의 과거(은원)와 연결시켜 추측해 보는 즐거움.
성장해가는 남명의 어린제자들을 눈여겨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먼치킨적 주인공에 매료되거나,급박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비장하고 호쾌한 대결씬,
문파간의 치열한 암투와 두뇌싸움등 이러한 요소들이 무협소설에 열광케 한다.
나 또한 그러하다.(먼치킨류는 절대 읽지 않지만...-_-;;)
대다수의 독자들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갈구한다.
[장강]이 앞으로 어떠한 무협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여 독자제위들을 아우를지는
오로지 작가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본다.
용두사미가 되어 스러져간 수 많은 작품중의 하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끝으로 [장강]을 만나게 해준 행운에 감사드리며,작가의 건투를 빌어 본다.
*서술적 편의 상 평어체로 올린 점 심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양해 부탁 드립니다.
[장강]이 대박 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0^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