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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둔갑 3권

작성자
Lv.72 雷公
작성
04.05.14 11:19
조회
2,607

2권이 나온지 두달만에 3권이 나왔습니다.

조진행씨의 글솜씨야 정평이 나있으니 사소한 것은 넘어가고.

이번 권에서 제 나름대로 좋았던(마음에 든) 점을 꼽는다면,

1. 드디어 발휘된 홍연삼십육결의 위력.

2권 후반 구문도인을 부정하려 했으므로, 당연히 3권 초반에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당히 짧은 내용으로 깨달음을 보여주는데, 특별히 어색한 점은 없다는 것은 글솜씨라면 글솜씨겠죠..

다만, 스스로 생각했던 내용과는 약간 다른지라 조금 김빠진 상황에서 봤습니다;;

아무튼 깨달음을 얻은 왕소단은 부적을 사용하는데요, 그 위력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글안의 말대로 그야말로 '역천'의 힘이랄까요. 뭐,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보시고.

이번 권에서 나온 부적은 총 4종류.

1~2권에도 말은 나왔던 '불'을 일으키는 '건목열화'. 축지의 법 '칠성둔영', 사람을 꼼짝못하게 하는(이외의 효과도 있을 법 하지만..) '금강부동', 돌풍을 일으키는 '풍행천상'

이 정도. 왕소단의 의지에 따라 공격만이 아니라 다른 의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건목열화를 제외하고는 공격형이 아니라 활약이 거의 없지만, 앞으로의 핵심이 될 만큼 기대가 됩니다.

2. 무너진 파워 밸런스;; (전 이런 거 좋아합니다~)

무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세외의 초강집단이 등장합니다. 이름은 '무이궁'

현재 기문둔갑의 세계의 무공의 힘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무이궁의 한 여인이 어검술을 사용합니다. 그 외 권신 이정갑과 필적하는 사람이 4명이나 등장.

재미있는 점은 이 곳의 궁주 역시 기환술의 달인입니다.

왕소단의 기환술과 모산파의 기환술의 중간의 성질을 지닌 기환술로. 현재로선 최종보스에 가장 가까운 남자로군요. 위에 쓴 이정갑과 필적하는 4명을 완벽하게 제압합니다.

덕분에 기환술이 너무 강하게 보여지는데 앞으로 무공의 위치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역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봐야겠죠.

그다음에 조금 마음에 안 들었던 점.

1. 조금 설명하기 애매한 스토리 전개.

3권 초반에 삼선반점에서 탈출합니다만, 왕소단이 무림맹에 돌아오는 것은 3권 후반입니다. 개인적으로 빨리 무림맹에 돌아와서 사건이 진행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으므로 계속 불편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중간의 내용들은 분명 내용전개에 있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내용을 집어넣었다고 봐도 문제가 없을 정도.

뭐, 분석은 잘 못하니 뭐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애매합니다.

2. 가슴에 닿지 않는 연애질.

제가 글솜씨가 없다보니 제대로 쓰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백리영산과 왕소단의 관계도. 왕소단과 공손하영의 관계도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1~3권 통틀어서 여자와의 이야기가 거의 없어서인지 아직 캐릭터도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헌데, 사랑 이야기는 너무 급하게 진행이 되기만 하는군요.

저만의 생각이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무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애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슬픕니다(笑)

이것도 다음 권에서 제대로 잡히길 바래야죠.


Comment ' 15

  • 작성자
    Lv.1 혈반사접
    작성일
    04.05.14 12:02
    No. 1

    드디어 나왓군요..내용은 안읽고 댓글만날리는중..(죄송요..)
    얼른 책방가야겟군요~룰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레밍무적
    작성일
    04.05.14 13:43
    No. 2

    ㅋㅋ 저도 금방 기문둔갑3권을 읽었는데~

    조진행님의 특성상 소설이 중간부분정도 가야~본격적인 연애(?)이야기가 나오죠^^;

    글구 저도 읽는 동안 왕소단이 빨리 무림맹으로 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소설중에 이유가 나와있지요^^

    ㅋㅋ..너무 잼있어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5.14 14:01
    No. 3

    왕소단이 계속 맹할려나....
    빨리 봐야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루
    작성일
    04.05.14 14:38
    No. 4

    오늘 나왔군요.. 신간란에도 안뜬 작품 감상평이 떠 순간 당황..
    기대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노
    작성일
    04.05.14 16:23
    No. 5

    제목.
    기문둡갑(X) -> 기문둔갑(O)
    별 거 아니지만 그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나드리가자
    작성일
    04.05.14 18:03
    No. 6

    기문둡갑 풋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5.14 18:26
    No. 7

    기.갑이 나왔군요. 몰랐습니다. 요즘 책방엘 자주 안가서...(나 안가도 가서 일볼사람 많으니 상관없겠지만... 쩝...)
    일단, 다른 일좀 본 다음에 기문둔갑을 봐야겠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없네요. 참으로 아쉬운...
    아~~ 생각할수록 아쉬운...

    (그런데 여기도 조만간 3700 글이 나오겠네요. 그리고 좀 지나면 대망의 4000 번째 글이 올라오겠고... ... 흐음, 논검란의 이천번째 글은 다른 분들에게 양보를... 커흠!! 했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을 생각!!)

    이상, 잿밥에 심한 관심을 보이는 공니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천원
    작성일
    04.05.14 18:39
    No. 8

    헉......책봐야 되는데
    이런 치명적인 내용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雷公
    작성일
    04.05.14 19:03
    No. 9

    헛. 이상한 오타가;; 수정합니다.
    천원>아, 혹시 스포일러라고 생각되시는 것 있으십니까?
    나름대로 내용 적게 적으려고 했는데.(최종보스 이야기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라검신
    작성일
    04.05.14 19:27
    No. 10

    뇌공님 께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goto seo..
    작성일
    04.05.15 05:29
    No. 11

    기다리던 책인뎅..
    간단히 소개 하셨지만..
    아무래도 줄거리를..
    재미가 줄지도 몰르겠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4.05.15 06:24
    No. 12

    이런 소설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기문둔갑에 능통하면 꼭 그에 준하는 다른 능력자가 나오지요.
    다른 소설의 경우를 보면 주인공이 매우 희귀한 궁술을 쓰면 다른 궁술의 고수가 있고...머 그런식이지요...
    기문둔갑을 사용하는 고수 분명 매우 드물진데 기문둔갑에서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아마 소설 전개상 주인공 홀로 사용한다면 김빠지는 역할을 할까봐 그러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6 紫夜之客
    작성일
    04.05.15 08:58
    No. 13

    1,2권이 재미있었던만큼 3권은 실망스럽더군요.
    앞에서 정파를 굴복시킨 천하제일고수 이정갑 운운하더니, 3권에선 이정갑에 못지않는 세외고수 4인이나 등장..ㅡ,.ㅡ;;;
    뭔가 있어보였던 삼선반점의 고중량은 단순한 식인귀에 불과하고...
    독공익히는 뇬이 왠 어검술?
    '칠성둔형' 펼치니 텔레포트해버리고...
    지가 무슨 명탐정 코난이라고 갑자기 도난사건해결?

    가장 불만인것이 왕소단 자신을 납치해서 인육점에 팔아버린 짐승들(황보현과 화선지)를 어떻게 그리쉽게 용서하는지 이해가 안됨...왕소단이 어떻게 군자냐고요, 머리좀 좋은 먹물이지..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낭랑무사
    작성일
    04.05.15 17:12
    No. 14

    아......내용 밝히는 글이면......읽기 ..가 싫어지니..표시하고...올립시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5.16 11:17
    No. 15

    기문둔갑의 저자이신 조진행님 스타일이니 머랄순 읍지만 1.2권보다 3권에서 점점 약해진다는 소감임니다.
    1. 홍연삼십육결 진즉부터 정기신일체해야된다고 내동 암시해놓코 3권초반에서 그 길게 자기부정이요 하는 설명이 좀 지루하기까지 ㅎㅎ
    선/후천지기 조화란 설명은 넘 시시한 설명이었던듯 함니다. 구문도인의 의도가 멀까 나름대로 고민한 것의 결론이 선천지기나 열심히 연습해랑 이런식으로 잠정결론한게 쩜 허탈하지요
    지극함으로=피 엿을줄은 예상외였슴니다.
    2. 제언자님의 무너진 파워밸런스에 대해선 겉으로 보기만 그렇치 별루 글읽다가 걱정 안되는 수준이던걸요. 부적법이 겨우 상기하신 4개일리도 읍구 거의 구궁미리보인지 먼지 경공도 배워게따 금단선공인지 약먹고 빨리 기운키우면 끝날것도 같고 피야 닭피든지 받아서 저장해서 쓰든가 하믄 될끄같구 글내용에 어떤 흥미자극요소가 상당부분 감소됬어요.
    맹귀환 에피소드로 부적법 설명하는 것도 그러려니 하긴 허지만 좀 긴장이 풀리게 만들죠 암튼 자야지님처럼 읽고 바로 자버려땀니다. 꿈도 안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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