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들어가기전 한마디,
요즘 출판사에서 고무림을 보는 눈이 약간 묘하더군요.
뭐랄까, 작품을 평가하는 확실한 잣대가 된다고 할까요?
정확하고 날카로운 비평을 하시는 고수들이 즐비하고 진정한 무협애독자들이 부지기수이지요.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전문성이 강하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만 무협의 깊이를 알기엔 제격이지요.
그러니 고무림의 연재작들 중에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은 금새 눈에 띄어서 출판을 합니다. 요기까지가 순 기능이고 ^^
일단 출판이 시작되면 작가들은 인터넷연재 중단의 압박을 받습니다.
출판사에서요.
이미 홍보는 할 만큼 했으니 더 이상의 연재는 판매부수에 영향이 있다는 판단이죠.
어떤 작가든 망설입니다.(특히 인터넷으로 연재를 시작한 작가는 더 심하지요.)
인터넷 연재를 하면서 얻는게 많기 때문입니다.(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듯)
그럼 독자의 입장은 어떤가 하면 일단 섭섭하고 서운하죠.
그 동안 주기적으로 보아온게 있는데 연재를 접는다니...... 그리고 책으로 나온다고 해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애달프죠(표현이 조금 묘하네요 애달프다라....^^)
과격 독자들은 거친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작가와 출판사를 질타합니다.
여기서 고무림의 입장은 또 어떻지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Good입니다.
고무림은 작가와 출판사, 독자를 연결하는 Multi Hub적인 역할을 합니다.
금강님 이하 운영진의 각고의 노력의 결과물이지요.
단지 그분들의 노력에 따른 유상의 보상이 없다는 것이 좀 애석할 따름이지요.
(하긴, 원래부터 금강님이 금전적 이익을 위해서 만든 사이트는 아니지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일구어 놓고도 그에 따른 금전적 이익이 별달리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저도 직장인이라 경제에 좀 민감한 편이라서요....^^ )
고무림의 유료화에 대해서 격렬한 논쟁이 얼마전 논비란에서 있었지요.
더 이상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한사람의 회원으로서 마음 깊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노고를 치하해 드립니다.
위의 관계들을 잘 고려해보면 무협계를 더 향상시킬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방법론은 굳이 제가 생각하지 않아도 전문적인 분들이 더 잘 알고 있겠지요?
어쨌든 출판사의 시각으로 볼 때 고무림의 연재 조회수는 타사이트에 비할 바가 못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 질적 측면에서요. 그래서 일단 출판된 작품의 고무림 연재에 난색을 표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뭐 어떻냐구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우하하하)
그럼 본 감상평 들어갑니다.^^(오늘도 쓸데 없는 말이 많았습니다.)
개파조사 7권은 출간 주기가 길어서 몰입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전편의 줄거리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요.
우선 작가 이무영님의 한결같음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품을 시작하면서 부터 주인공 능소운의 내면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보여줍니다.
악당답지 않게 품위가 있는 담화백은 아주 흥미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멘탈 마스터인 사씨 아가씨(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는 거의 애늙은이 수준이라 귀엽고 이쁜 맛은 없더군요.
작품의 전반에 걸쳐서 출연하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주인공이 개파하는 문파에 모이는 설정은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단, 등장인물들의 이합집산이 일본 만화적 요소를 띄고 있는것 같아서 의아스럽더군요.(제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일본 만화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 특히 모험물- 아실것 같네요. 작가님도 일본만화를 자주 보시나?)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왜 스토리가 이렇게 느리게 전개되는가 했더니 또 2부를 마련하셨더군요.
전 처음 7권 완결이란 걸 알았을때 갑자기 곤룡유기가 생각나더군요.( 아!.... 또 그 악몽이......ㅜㅜ)
어쨌든 색다른 느낌의 무협이라 2부도 기다려집니다.
개인적으로 느낌이 좋은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건필을 기대합니다.^^
Commen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