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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無怠(무태)
작성
04.04.21 13:18
조회
1,364

저는 책을 사기전에 (혹은 빌리기 전에) 반드시 고무림의

감상비평 게시판(이하 감비)의 의견을 읽어보고 선택을 하는데요

나름대로 15년넘게 무협을 접했고, 구무협중에는 안읽어본 작품이 드물다고

자부할만큼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비란의 글들의 수준은 너무나 높습니다.

제가 잡식성이라 그런지 비장한 분위기의 작품부터 코믹하고 대중적인 글들까지

모두 재밌게 보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감비란의 글을 보면 '최악' 이라느니 돈아깝다느니 하는 글들이 숱합니다.

물론 저도 돈아깝다고 생각한 책들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어지간한 대중성을 갖추고 실지로 독자층이 두터운 층의 소설들까지

싸그리 폄하당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나름대로 약간 유치하지만 재밌게 읽은 소설들도 이곳의 비평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악평 일색입니다.

혹시 감비란은 전문 비평인들의 투고전용 게시판인가요?

자신이 느낀바를 솔직히 적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라든지

'나는 싫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라든지의 멘트는

찾아보기 매우 힘듭니다...

또한 어쩌다 상업+대중적인 (소위 유치하고 잘팔리는) 글들의 추천이 올라오면

그에 따라붙은 무수한 공격적 리플들...

저또한 심오하고 어려운 글들을 쓰는건 자신있습니다만

제 판단으로 이미 고무림의 감비란은 대중성을 상실했습니다.

너무 매니아틱합니다. 오타쿠적이라고나 할까요.

무림초보들이 감비란의 강추소설을 본다면 무협에 정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잘팔리는 책은 하나같이 혹평을 당하고

팔리지 않아 구할수도 없는 책들이 찬사를 받습니다. (저는 어떡해든 구해 봅니다만^^)

무협은 본질적으로 통속소설입니다.

점점 더 수준높은 소설을 추구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지만

감비란의 대중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시험기간인데 오늘 시험없어서 그냥 한마디 써봅니다.

무태 배상.


Comment ' 10

  • 작성자
    Lv.28 올드루키
    작성일
    04.04.21 13:49
    No. 1

    음.. 전 감비란의 평들이 매니아적 관점이 아닌, 무협에로의 애정의 표현된 거라 믿고 싶습니다.

    하나의 글을 읽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취향과 관점으로 판단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표현하죠.

    호평과 비평으로..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비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의 의심을 거듭하고 만족을 하지 말아야 더 좋은 글을 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일색인 글들은 모두 그러한 생각이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무협이 좀더 높은 곳으로 가길 원하고, 욕심부리는 분들이 대표자들에게 채찍질을 하는거라고 믿습니다.

    좀더 노력하라.. 그래서 무협을 얕보는 이들에게 본때를 보여줘라.

    당신들이 우리들의 대표다.

    우리들은 당신을 믿는다.. 그러니 더 힘내라!!

    이정도에 약해지지 말고 더 강해져라!!

    .......

    강하게 키우고 싶은.. 그런 감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쓰레기도 있고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4.21 13:58
    No. 2

    제가보기에는 충분히 여러가지 시점에서 감비가 올라오고있는것으로 압니다.

    다만 장문의, 고심을 한 글들은 물론 작품성에 보다 접근해있지요.

    찾아보시면, 비뢰도도 묵향도 모두 재미있다는 글이 훨씬 많을겁니다.

    개인적인 감상일 뿐입니다. 그러니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강태봉
    작성일
    04.04.21 14:15
    No. 3

    무태님께 드리는 글
    무태님! 님의 말씀 구구절절 다 옳습니다. 옳구요!
    왜? 진즉 이런 좋은 글이 올라오지 않았는지 금석지감마저 드네요.
    헌데 하나 아쉬운 점은 님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너그러우시고, 모든 글을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신 님께서 묵필님의 총표두를 그렇게 혹독하게 비평... 아니지 온통 비아냥 일색으로 비난하면서 밑에 댓글을 단 사람들과 패거리를 지어...아니지 유아독존당을 만들어 작가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무태님!
    님은 책을 사거나 빌릴때 고무림의 감평란을 참고로 하신다고 하셨지요..
    모든 독자들이 님처럼 책을 사거나 빌릴때 감평란을 참고로 하신다면...
    님은 한 작가의 인생에 엄청난 위해를 가하는 무서운 폭력을(이제부터는 님 대신 당신이라 칭하겠습니다.)당신은 휘두른 것입니다. 이 사실을 그렇게 똑똑한그러나 다행히도 현명하신 독자님들은 당신이 올린 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취향대로 독서를 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강태봉
    작성일
    04.04.21 14:34
    No. 4

    당신은 15년 넘게 무협을 봤고, 구무협은 안 본 것이 거의 없다고 하시며 자신 또한 심오하고 어려운 글을 쓰는데 자신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을 자기과신이라 해야 하는지 지적오만이라 해야 하는지 아님 바보같은 언사라 해야 하는지...
    이쯤에서 각설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신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폭력이 되는지 잘 헤아리시고 다음부터는 그런 언어의 폭력을 행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 작당을 해 가지고 갖은 욕설과 비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그들에게 일침을 가하지 않으시는 고무림의 양식있는 회원님들에게도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생면부지인 묵필님!
    건필하시고, 작가의 길에 정진하시어 꽃을 피우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울화통이 터지고 마음이 아파 두서없는 굴 올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4.04.21 15:41
    No. 5

    철혈승부사님...
    상대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얼굴을 보지 못하는 온라인상이므로 상대는 나이가 많건, 적건 모르는 사람이면 일단 대등한 관계가 됩니다.
    저는 누구의 글이 칭찬을 받던지 폄하를 당하던지...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 분의 자유니까요.
    하지만 늘 이 장이 일부 매니아의 것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합니다.
    그건 정말 그렇게 되면 안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철혈승부사님께서 묵필군의 예를 드셨습니다만
    한 번 보지도 못했지만 책외에 본인이 쓴 글을 보았고 그런 부분에서 솔직하고 호감이 가는 청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가 작가로서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하지만 책이 나간 이상은 비평도 호평도 어쩔 수 없이.. 감내할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의 글도 그게 선을 넘어가지만 않으면 저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욕 먹기 싫고 칭찬만 받겠다면 글 쓰지 말아야겠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예전 글을 보았다. 보다는 신간을 보시고 감상/비평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차라리 욕을 할 지라도 작가는 아무런 말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누군가가 내 글을 보고 있음을 인식하기 때문이지요.
    잊혀진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으니까요.
    (물론.... 욕보다 칭찬 들으면 좋은 건 사람이니 당연하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강태봉
    작성일
    04.04.21 17:08
    No. 6

    존경하는 금강선생님
    선생님의 말씀 전적으로 수용합니다.
    왜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되었느냐하면 얼마전에 우연히도 감평란에 들어가 여러 감평들을 읽었더랬습니다. 그 중에 묵필님의 총표두에 대한 감평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것은 애정을 가진 건전한 비평이 아니라 비아냥및
    인신공격성 비난글(예: 똥닦을 휴지도 안된다는 식..) 25개의 댓글이 올라왔는데 모두 비난일색이었으며, 자제를 요청하는 댓글은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여러 사람이 한 사람에게 비수를 들이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무태님의 감평글이 올라왔는데, 총표두를 평할때의 내용과 너무나 다른 글이 올라왔기에 결례를 무릎쓰고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금강선생님
    고무림은 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이들 다녀 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독존식 아집과 자기오만에 기인한 비난성 글... 온갖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저의 글에 대한 대응만큼 감평란에 실리는 정도를 넘어서는 글들에도 제제를 가해 주십사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선생님의 말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무 원론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선생님 같은 대가분들은 대해와 같아서 똥물이나 온갖 오염된 물이 다 들어오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여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겠지요.
    그러나 작은 웅덩이는 그렇지를 못합니다.
    이점 해량하시고 아무쪼록 비평을하시더라도 무책임한 비난이 아닌 나는 이런 점이 좀 어떻더라는 식으로 애정을 가지고 비평을 해주십사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다른 뜻이 있어서 글을 올린 것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참고로 저는 오십이 넘긴 사람입니다. 옛날에 십전소설(유충열전, 유문성전, 옥단춘전...)을 읽고 자란 사람으로 아들의 아이디로 한번씩 고무림에 들리곤 한답니다.
    선생님께 누를 끼치게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주책없는 중늙은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자양강장제
    작성일
    04.04.21 17:58
    No. 7

    매니아적으로 흐른다는 말에 올인~~~

    특히 요새 그런느낌을 많이 가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야
    작성일
    04.04.21 19:27
    No. 8

    저는 감비란 글들을 볼때 조금 다른 관점으로 봅니다. 일단 감비란에 올라와서 언급되는 책들이 비추가 아니라면
    일단은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에 "이런점은 아쉽더라" 라고 다른 분들에게
    말하는 차원이 아닐까요?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폄하 하는것에 대해서는 보통은 무시하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운무림
    작성일
    04.04.22 03:12
    No. 9

    음.. 뭔가 싶어서 총표두에 대해 무태님이 쓴 글을
    찾아 봤습니다.
    그 글과 그에 달린 댓글들, 지금 여기에
    무태님이 스스로 말한 의견과를 비교해보니
    철혈승부사님의 흥분이 이해가 되는군요.
    총표두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일색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무태님의 '언행불일치'와 그에 따른 것들이
    철혈승부사님이 재미있게 본(맞나요?;;)
    소설의 작가죽이기성의 결과물들로 나왔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남자가 한 입으로 두말 하는건 안 좋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無怠(무태)
    작성일
    04.04.22 19:40
    No. 10

    --------------------------------------------------------------
    물론 저도 돈아깝다고 생각한 책들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어지간한 대중성을 갖추고 실지로 독자층이 두터운 층의 소설들까지...

    너무 매니아틱합니다. 오타쿠적이라고나 할까요.
    ---------------------------------------------------------------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너무 매니아틱하다는 겁니다.

    이전에 신존기와 낭인무적에 관한 감상글을 쓸때에도 대중성을 분명히

    강조했었습니다.

    예전에 포인트 씨리즈(검색에서 포인트) 쓸때도 쉽게 읽을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별로 일구이언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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