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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
04.04.22 19:14
조회
2,722

당분간 잠수한다고 게시까지 했습니다만 문주님을 비롯한 여러 동지님들이 매니아적 흐름에 대한 우려 또는 오해를 하시는듯해서 한말씀 올리려고 잠깐 등장합니다.

제가 감히 매니아 수준이라 할수 없으니 비매니아의 매니아적 입장으로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양이 조금 많지만 동지님들이 꼼꼼이 한번 읽어주시기를 감히 바랍니다.

1. 들어가며

먼저 매니아라 함은 어느정도 수준을 갖춘 편협(편향)된 사람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 좀더 폭이 넓고 많이 아는 사람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진정한 매니아란 본인의 취향을 고집하고 그에 응하지 않으면 무시하고 공격하는 사람이 아니라 폭넓은 독서의 경계를 가지고 타인의 취향까지를 싸안을수 있는 사람으로서 작품성을 논하는 집단이라고 저는 정의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훈련된 독자라 할수 있겠지요.

오랜세월동안의 독서를 통해 순수 고전문학은 물론 수백편의 중국 번역무협을 섭렵하고 박스무협과 신무협을 관통하고 판타지소설을 비롯한 여타 장르소설도 폭넓게 섭렵한 훈련된 독자의 시각을 독서 경력이 일천한 설익은 독자와 대비하여 취향의 차이 또는 매니아적인 시각이라고 은근히 비난하듯이 보는 것은 무협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2. 무협 매니아는 무엇을 바라는가 ?

첫째 무협소설의 쟝르문학으로서의 완성도를 기대한다.

당장 외면적으로 문법상의 오류, 문체의 흠결, 용어의 적절한 사용, 인칭사용의 적절성, 과거,현재,미래의 시제적용의 부드러움, 스토리의 짜임새, 등장인물의 행태의 개연성등등.....

매니아가 봤을때 실소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틀은 갖춰야 한다.

무협소설의 장르적 특성은 실험정신과 실증주의 의식 그리고 진지성이라고 볼수 있다.

실험정신은 장르로서 무협의 경계를 넓혀 줄것이며 실증주의는 리얼리티를 부여하며 진지성은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부여 한다고 볼수 있겠다.

물론 진지성이란 말속에는 얼치기 말장난 또는 억지로 웃기기가 아닌 블랙코미디와 수준높은 코믹성(보표무적이 대표적)을 포함한다.

비뢰도는 실험정신이란 면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나 어느순간(7-8권정도?) 급격히 호흡이 흐트러지면서 수미일관하지 못했다.

초심을 잃고 말장난과 에피소드로 때우다 보니 그야말로 용을 그려나가다가 허리부터는 지렁이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다양한 소재와 재제가 작가의 실증적 노력과 실험정신에 의해 얼마나 잘 버무려져서 진지하게 또는 코믹하게 스토리가 전개되느냐에 따라 작품인가 파지묶음인가로 가치판단이 된다고 할수 있다.

매니아는 무협쟝르로의 완성도를 기대하는 것이지 특정글이 코믹하다거나 진지하지 못하다고 해서 째려보는 것은 아니다.

무협소설은 그야말로 武와 俠의 이야기다.

정통무협,기정무협,기환무협,코믹무협,퓨전무협을 막론하고 작가는 무와 협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개념과 폭넓은 지식을 확보하고 글을 쓰야한다.

이미 본인이 거론했듯이 武란 다음 4가지의 관념이 통합된 개념으로 첫째는 武士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사람, 둘째는 武器로 싸우는 도구인 각종병기,셋째는 武藝로 싸우는 기술, 네째는 威武로 싸우는자가 뿜는 굴하지 않는 기질이다.

俠이란 가장 큰 테두리로 본다면 '배타심과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마음을 굳건히 하여 小我를 버리고 大我를 취하는 것으로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 이라고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바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선 십인십색의 정의가 나올것이다.

작가는 사람에 대한 묘사, 병기에 대한 묘사, 무술에 대한 묘사, 사람의 기질에 대한 묘사를 종합하여 버무림으로써 자신이 쓰는 무협소설의 씨앗을 심게 되고 여기에 협을 가미한다음 자신의 사상으로 윤색함으로써 전체적인 글의 윤곽을 형성해야 한다.

물론 무가 바탕에 깔리지만 소재를 취사선택함에 있어 어떤 제한도 있을수 없다.

그점에서 비뢰도를 비롯한 강호제일숙수,윤극사전기,학사검전등은 새로운 발상으로 높이 살만하다.

( 최근의 기문둔갑역시 흔치 않은 소재로 잘꾸려나가기에 본인이 동지님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기문둔갑과 부적에 대해 감상/비평란에 설명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물론 소설로서의 기본이 부실하다면 소재의 기이함은 오히려 역겨움을 줄수있다.

매니아의 입장에서 무와협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나 관념조차 없는 글이 눈에 찰 리가 없으며 그글이 두드려 맞지 않을수 없다.

둘째 첫째의 바램이 충족되어 무협소설을 백안시 하는 일부의 풍조를 변화시키며, 무협소설의 시장성이 커지기를 바란다.

본인 역시 몇 달전 총표두가 처음 출간되었을때 통렬히 비판했고 와룡강의 환골탈태 역시 심하게 비판했다.

기본을 갖추지 못한 글 및 최소한의 품위조차 갖추지 못한 글이 무협소설이란 껍질을 쓰고 시중에 나돌고 그러한 책들이 시장에서 득세한다면 무협소설이 대우(?)받고 시장을 넓히는 일은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하며 애써 구축된 무협쟝르가 다시 붕괴될수 있다.

시장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나 독자의 코드에 맞춘다느니 대중적으로 쓴다느니 하는 여러 분지들이 있다.

말많은 비뢰도를 대표로 보자.

비뢰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대체로 코드(취향)에 맞다 또는 재미있다이다.

코드에 맞춘 재미있다의 대표주자는 와룡강의 색스런 박스무협들로 우리는 그러한 박스구무협이 “대중성”이란 미명하에 어떻게 독자를 배신했으며 배신당한 독자로부터 외면받아 멸종된 사건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비뢰도 및 그 아류작들의 가장 큰 오류는 바로 [재미있게][시류에 따른다]라는 소위 비틀리고 천박한 대중성이란 코드이다.

[재미 있다]라는 말은 게임,영화,퀴즈등의 오락이 아닌 소설에서라면 단순한 말장난이 아닌 최소한의 주제의식과 구성의 탄탄함을 그 기초로 해야 한다.

여기서 비뢰도등의 재미란 심하게 말하면 출판사의 상업성과 얼치기 독자의 말장난 재미를 충족시켜주는 정도의 수준낮은 재미다.

이러한 류의 소설은 읽는 독자들은 좋은게 좋은것이란 천박한 감정이입을 계속당한 결과 본인도 모르게 사유하고 비판할줄 모르는 낮은 레벨의 독자가 된다.

그 결과,지적성장을 왕성히 해야할 세대가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미처 접하지 못하게 되고 정체되어 버리거나 시장을 떠날 수 있다.

셋째 성장 세대가 무협소설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가치관을 정립하게되고 폭넓은 지식을 얻기를 바란다.

위의 바램에 대해 고무림의 일부 동지님들조차 무슨 개풀뜯는 소리냐고 하는 분이 있다.

삼국지,수호지,서유기...모두 무협소설의 범주에 들어간다.

무협소설속의 무와협의 비빔은 그 자체가 호연지기와 직결되며 어떤 소설보다도 강하게 작가의 가치관을 독자에게 제시 해줄수 있다.

오관참장을 하고 옛주인에게 돌아가는 관우의 모습에서 독자는 무엇을 느끼는가?

괴선의 마지막에 [하늘도 땅도 다 내꺼다.]라는 청산의 외침에서 아무런 느끼는 바가 없었다면 그 독자분은 자신의 독서수준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이점에서 본인은 일관되게 무협소설에 있어 작가의 강한 주제의식과 메시지 전달을 강조해 왔다.

이렇게 하여 매니아는 작가에게 묻는다.

작가 스스로 자신이 쓰는 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쓰는가?

작가의 사상이 글속에 녹아있는가?

작가가 구축한 설정에 대한 실증은 확보했는가?

고증이 필요한 부분은 고증이 확보됐는가 ?

등장인물에 고유속성은 부여 되어 있는가 ?

갈등이나 사건속에 선행되어야할 복선은 구성에 맞게 준비되었는가?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및 상대방의 내면세계와 가치관에 대한 묘사는 충분히 이루어졌는가?

개인과 집단, 주인공과 보조인물의 행태에 집중과 분산이 되어 있는가?

.......

3. 나가며

매니아는 무협소설이 대리만족을 주기를 원합니다.

혹자는 무협소설의 대리만족 역할을 혹평하여 폭력이니 단순재미니 현실도피니 하지만 어떤 장르의 소설이든 그 본령이 대리만족임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습니다.

평일저녁과 주말 황금시간대에 티브이앞에 앉아 그저 그런 스토리의 드라마에 심취해 있는 주부들의 화두역시 대리만족에 다름 아닙니다.

어떤 형태의 엔터테이먼트던 대리만족을 확실히 줄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작품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무협소설은 짜증나는 현실, 어떻게 할수 없는 자신의 위치, 변함없는 일상사에서 그 어떤 엔터테이먼터 못지 않은 훌륭한 대리만족을 줄수 있다고 보며 매니아는 어떤 무협소설이 대리만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기본만은 갖춰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무협소설이란 존재를 지탱하는것은 매니아라고 봅니다.

작가를 능가(?)하는 매니아의 지적과 질타 그리고 격려가 수준높은 무협을 창출하고 수준높은 무협이 시장을 창출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고무림의 동지님들도 편협된 수준있는 독자가 아닌 진정한 매니아 또는 그 수준에 이른 분들의 감상과 비평을 통해

글을 어떻게 읽을것인가 ?

작가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

글의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

......등등의 배움을 얻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무협소설을 쓰겠다고 필을 든 작가라면 제발 공부 좀 하시기 바랍니다.

무와 협은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최소한 동아시아의 역사,문화,사회,경제에 대한 기본지식을 좀 익히고 사상의 기저인 불교,도교와 기타 철학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좀 하고 글을 쓰기 바랍니다.

매니아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용.  


Comment ' 3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22 19:42
    No. 1

    문주님께 항의하는것은 절대아닙니다.
    소인이 어찌 문주님께 뎀비겠습니까. ㅋㅋㅋㅋ
    그냥 조금 답답해서 주절 주절 하는겁니다.
    무협의 발전과 고무림에 대한 소인의 충정을 여러 동지님들이 혜량해 주시기를 바라며
    소인은 이만 --휘리릭--

    그래도 저는 저를 좋아하는 동지님들이 마니 마니 계시다고 여전히 착각하며 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칼이현신
    작성일
    04.04.22 19:52
    No. 2

    좋구나(好)를 연발하며 칼 융이 씁니다.

    무협소설이 갖춰야할 덕목들에 대한 [남양군]님의 평설(評說)은 정곡을
    찌르고 있습니다. 무협소설 뿐만 아니라 일반 소설들 또한 이런 덕목들
    을 갖춰야만 독자들로 부터 환영을 받겠지요.

    하지만 요즈음 나오는 일반 소설들도 이런 점을 놓친 것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특히 은희경, 신경숙 류로 대표되는 사소설들을 읽을 때면
    지긋지긋할 때가 많습니다. 같은 사소설들도 무라카미 (류, 하루키)에
    이르면 읽을 만 해집니다. 작가의 필력이 독자를 사로잡기 때문이지요.

    소설의 코믹성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지긋지긋한 개인의 신변잡기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자의 병든 의식의 흐름을 늘어놓은 것
    보다는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 클럽" 처럼 웃음으로
    포장된 박스 안에 들어있는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설들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삼미 슈퍼... 팬 클럽"을 읽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우울할 때면 이 책을 잡고 삼십분간 깔깔댑니다.)

    또 한가지를 짚어보자면 작가의 축적된 지식의 양입니다. 무협 소설계
    에서는 김용 소설 속에 스며있는 작가의 엄청난 중국 문화에 대한 지식
    에 놀라고, 일반 소설 분야에서는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 혹은
    "장미의 이름" 속에 등장하는 중세 서양 문화에 대한 저자의 지식의 양
    과 혜안에 놀라게 됩니다. 또한 "쥐라기 공원"을 쓴 마이클 크라이튼의 전문가적인 지적 능력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무협 소설계에는 잘 익은 술처럼
    경험이 농익고, 지식이 쌓였으며 글쓰기 훈련을 받은 작가들이 부족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임준욱, 좌백, 장경, 용대운, 백야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좋은 작가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좋은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하고, 좋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그리고 악랄하게 외면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작품과 좋지 않은 작품을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제가
    직접 해봤더니 정확히 십분 쯤 걸리더군요. 무작위로 아무 페이지나 펴
    들고 다섯 페이지 쯤 읽어보는 겁니다. 그러면 90% 확률로 좋지 않은
    작품을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4.22 19:53
    No. 3

    재미가 없다면 작가는 자신의 할 말을 끝까지 할 수 없겠죠. 그 글을 끝까지 보아줄 사람이 없을 테니까...
    그러나, 작가가 재미를 쫓아서 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독자는 재미있기를 바라지만 작가가 먼저 재미를 쫓는 형태는... 좀 싫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無水浪
    작성일
    04.04.22 19:53
    No. 4

    앞에 부분의 말들은 저도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돈오
    작성일
    04.04.22 20:40
    No. 5

    저 역시도 소설이 독자층을 넓히는 가장 큰 요소는 작가의 진지한 열정이지 않을 까 합니다. 비뢰도는 작가의 재질을 무슨 이유인지 모르 겠지만 낭비하고 있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On-Line에서의 실험적 정신은 off-line(출판되거나 유료화 되는 경우)에서의 책임감은 구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군요.

    남양군님의 무협에 대한 사랑이 이 글로 전해지지 않았을 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루카렐리
    작성일
    04.04.22 21:03
    No. 6

    김용의 중화사상을 논하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자세이고,
    비뢰도 류의 수준을 논하면 경로당 노인으로 취급되는 세상인데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4.04.22 21:10
    No. 7

    일단 남양군님의 글을 읽고 전적으로 동감을 느끼면서 댓글을 씁니다.
    루카렐리님께서는 비뢰도에 대해서 말을 하면 무조건적으로 비난
    받는다고 생각하시는가 보군요. 하지만 비뢰도를 취향에 안 맞다고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작품의 질에서 떨어진다고 그러는 거지요.
    그리고 칼 융님이 말씀하신 좋고 나쁜 작품을 가리는 방법은 무협소설을
    얼마 읽지 않은 분들께는 좀 무리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방법을 쓰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정도가지고서는 도통 알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그 방법보다 좀 쉬운 방법을 알려주시는게 어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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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천상유혼
    작성일
    04.04.22 21:14
    No. 8

    좋은 글입니다. 이렇게 풀어서 적어 주시면 오히려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을 잘못된 예제의 차용으로 망친 글들이 몇몇 보이니 ...

    앞에서 이끌어 주는 존재와 뒤에서 그 존재들을 뒤로 재치고 자신이 나갈려는 존재 ... 저는 후자 입니다. 남양군님 조심 하십시요 ..!! 언젠가 제가 논쟁으로 남양군님을 이길 날이 올거에요 ㅜ_ㅜ

    안되면 저의 날씬한(?) 몸매로 쿠욱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4.22 21:52
    No. 9

    남양군님....음....
    언행일치가.......^^

    저역시 언급하신 내용에는 일단 공감을 표합니다.

    누군가 있어 질 낮은 무협과 질 높은 무협의 잣대가 어디 있으며 재미만 좋다고 말씀하신다면...그래서 같은 '무협지'인데 그 나물에 그 밥이지 뭐 대단한 걸 기대하냐고 한다면...

    딱 한 말씀만 드릴겁니다.

    '격'이 다르다고 말입니다.

    재미를 주는 방법이 다르건 유행을 따르건 시도가 다르건 작품에는 분명 부정할 수 없는 그 작품만의 '품격'이 있습니다.

    그걸 알아보고 못 알아보고는 각자의 문제입니다.
    안목이 있다고 해서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을 잊어버린 태도를 나타내는 것도 보기는 좋지 않을 수 있고 -쌍방 이해- 안목도 배양하지 않으면서 -다독, 사유- 자존심 내세워 자신의 주장만을 감정적으로 한다면...
    그래서 안목 있는 -또는 있어 보이는-독자들을 단순히 매니아(?)의 시각이라고 비판하며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이해만을 바라는 태도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시니어*
    작성일
    04.04.22 22:00
    No. 10

    남양군님의 다른 글들을 읽어봐도 남양군님은 그렇게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일부 '매니아'라며 '수준높은 독자'라고 자칭하는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향은.. 상당히 편협한 시각입니다.
    바로 그런 점이 걱정되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시각에서 작품을 본 후 다른 이들까지 그쪽으로 끌고가려고 합니다. 남의 취향이나 판단을 '수준'이라는 말 한마디로 눌러버린 후 자기만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준낮은' 독자들은 고무림에서 제대로 한마디도 하기 힘들죠. 여기저기서 매니아들의 해박한 지식과 말솜씨가 담긴 칼이 날아오니까요.

    예를들어 조금 허접한 '뭐뭐'가 재밌더라.. 라고 하면 밑에 이런 글이 반드시 달립니다. '아. 님정도 수준에서는 그게 재밌나요? 저정도 되면 그런건 보지도 않습니다. 님도 더 수준을 쌓으시면 알게 됩니다.' 라고요.
    제 말이 틀리지 않다는건 밑의 글들을 봐도 아실겁니다.

    진정한 매니아라면 다른 이들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다른 독자들을 자신의 취향 범주에 끌어들여서는 안되는 것이죠.

    매니아가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그들이 여론을 이끌고 가면서, 남의 취향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 즉 자신들만의 매니아적인 성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것.
    전 그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대기리
    작성일
    04.04.22 22:07
    No. 11

    요즘 무협소설을 읽다보면 필력이 느껴진다거나
    주먹에 절로 힘이 들어가는 책이 점점 줄어 드는거 같네요
    그동안 한 27년 정도 무협을 읽었왔었는데 아쉽네요
    읽을게 없어 환타지류나 추리소설,퓨전무협등
    그냥 보이는데로 읽다보니 질리기만 함니다.
    그래서 요샌 옛날에 본것들을 다시 한번 쭉 보고 있는데
    다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옛날 생각두 나구요
    비뢰도 말이 많은데 재미있는 책입니다.
    작가적 재능도 있지요.읽으면서 지루하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그뿐입니다.남는게 없지요.내용두 없구
    권수를 반정도로 줄여서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더 줄여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4.04.22 22:36
    No. 12

    남양군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무협이 하나의 판타지로
    인식되면서 배경지식을 크게 요구하지 않은 조류가 형성
    되면서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 그에 대한 지식이
    없이 단순한 재미위주로 흘러가는 면이 보여 안타까운
    점이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림토검사
    작성일
    04.04.22 22:56
    No. 13

    남양군님은 무협소설을 써라.
    그게 나의 바램이다.
    정말 글을 잘쓰실듯해서 남겨봅니다.
    글한편 써보시죠?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4.04.22 23:20
    No. 14

    역시나 칼날같은 지적에 경의를 표합니다

    윗분말씀대로 무협소설이나 한편 쓰시죠 무조건 볼테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23 00:33
    No. 15

    첨언하면 무협역시 문학의 한 쟝르로서 다양성이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세상 모든일이 다양성을 막는 순간에 발전하지 못하고 쇠퇴하게 된다고 보며 문주님이 뜻하시는 바도 이점을 경계한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용대운님의 글을 보면 지나치게 고룡류의 뒤를 밟은 나머지 진부해지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본인의 색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분의 기본이 탄탄하다 보니 몇가지 결점이 묻혀간다고 봅니다.
    어떤 독자님이 '용대운의 글이 나는 도대체 지루해서 못보겠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일리있는 말입니다.
    이를 무턱대고 '너는 수준이 낮아 몰라서 그래' 라고 한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저역시 묵향이나 비뢰도(10권이후는 안보지만)를 재미나게 보고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이나 실험정신에 갈채를 보냅니다.
    비평할것은 비평하지만 동시에 인정할것은 인정하는것이 매니아의 자세라고 봅니다.

    고무림의 동지님들 역시 중학생 정도의 나이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구성하며 독서의 양과질에서도 다양한 수준을 이룹니다.
    진정한 매니아라면 폭넓은 시각에서 비평하고 질타하는 동시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알려주고 보충하며 함께 가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4.23 02:33
    No. 16

    남양군 형님..오래만입니다.ㅎㅎ 역시..언제봐도 멋진 글이에요..ㅋ 저도 이제 너무 오랜 잠수는 그만타고 들어와서 글은 좀 읽어 볼라구요..중간고사도 끝났고..시간이 좀 널널하네요.. 아직 무협소설 다시 읽을만한 여유는 안되지만..ㅋ..빨리 6월이 됐으면 좋겠어요.. 못읽었던거 다 읽어야지..

    그리고 매니아라..제가 과연 매니아인지 아닌지 확실힌 잘 모르겠습니다만..저도 약간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긴 합니다. 아니 많이 까다롭다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남양군님보다도 신간을 보는 편수가 훨씬 적으니까요..그냥 책방에서 신간 들어오는거 가끔식 서서 읽다보면 한숨만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제가 꾸준히 보고 있는 소설들이 그렇다고 출판을 빨리 하냐..이것도 아니지요..지금 제가 2개월동안 거의 무협세상에 손끝하나 못담그고 있습니다만..가끔식 책방가서 보던거 혹시 나왔나보면 여전히 깜깜 무소식입니다.-_-;;
    물론 몇 질은 후속권이 나오긴 했습니다만..아직 시간이 좀 없는 관계로 못보고 있지요. 암튼..새로 나오는 신간중에 정말 볼만한게 적다는 겁니다.

    전 이 무협세계에서의 매니아란 도대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나오는 무협소설을 족족 다 읽으면 그게 매니아일까요? 그러면 저도 예전 국민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일때,그리고 군대가기 전까지는 매니아였던게 확실합니다.

    아니면 자기 취향에 맞고 이건 누가봐도 최소 글을 좀 아는 사람이 썼다 싶은것만 본 후 감상과 비평을 하며 작가나 무협세계가 좀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하는 사람이 매니아일까요?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과연 무협세계가 발전해 나가는 것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어떻게 되는게 무협세계가 발전해 나가는 것일까요? 작가가 돈을 많이 버는것? 무협소설이 대중소설로 인정받고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에 올라가는것? 부모님이 자식이 무협소설에 빠져서 허우적되고 있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는것?

    글쎄요...정말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암튼 확실한건....전 더이상..무협세계의 매니아..이런거 자체가 아예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이것도 문학장르의 일종이고 분명히 소설입니다.. 어떤 한 작가의 매니아는 상관없습니다.
    근데 무협의 매니아는..뭔가 뉘앙스가 이상하군요. 왠지 무협이 무슨 스타크래프트니..리니지 하는 오락같은것이 되버린듯합니다. 전 무협이 궁극적으로 향해야 하는 길은 문학장르의 일종으로 대접받는것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아니 솔직히 그렇게 안되도 별로 상관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계속 글만 써준다면 말입니다. 이기적인 생각일수도 있지요. 하지만 세상에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걱정인것은 이상한 허무맹랑한 무협들이 범람하면서 그것중에 어떤것들이 10대들의 화려한 성원을 입고 대박이 터지고 매일 그런것들만 신간으로 나오고..대여점에 팔리고 그러다보면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결국 글쓰기를 관둘것이란 말입니다.

    아니면 그 작가들이 자신들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자기들의 원래 글쓰기 스타일을 바꿔버릴수도 있습니다. 정말....저한텐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전 이제 아예 무협에 손을 끊어버릴거니까요.. 이거 안본다고 죽는것도 아니고..솔직히 스트레스를 풀거나 대리만족을 하거나 아님 문학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거나 감동을 받고 싶다거나..이런거 등등 무협말고도 천지에 널렸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만..암튼 간만에 글쓰니까..횡설수설하는거 같은데..결론은 뭐냐하면...남양군님 말씀에 동의한다 이겁니다..커험..쿨럭..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4.04.23 09:17
    No. 17

    남양군님의 말씀, 가슴속에 깊이 새겨 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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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4.23 10:19
    No. 18

    흠..
    비뢰도를 쓴 작가는 초보작가 아닌가요?
    한 소설을 좀 오래썻다고 몇편씩쓴 작가들의 작품하고 비교할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비교 자체가 불가한거 같은데요?
    비뢰도를 오래썻다지만 첫번째 무협소설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작품은 쓰지도 않았는데
    비뢰도가 재미는 있지만..뭐시기..등등
    그런 말이 나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비뢰도는 초보작가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작가나이 25세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비교를 한다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작품성 완성도 아류작이많이생겼다 원흉 뭐뭐뭐..
    진짜
    - -
    어이없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4.23 10:20
    No. 19

    제가 말한것은 댓글이나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고 한 말입니다.
    제대로 읽어보고 말해라!
    같은 소리가 나오지는 않겠죠??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23 11:46
    No. 20

    저는 대체로 온건하고 정석(?) 비스므리한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는데 글만 올리면 많은 댓글이 달려 겁(?)이 납니다.
    (사실은 동지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관심에 무지 행복함)

    전에 베스트50인 작가의 300편 올렸다가 댓글이 일백개를 넘어가는 바람에 놀라 자빠질뻔 하는중에 무협을 사랑하는 동지님들의 열정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용호공자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심장약한 저는 그길로 골로갑니다.
    어떤 글이던 비난받을수 있고 또 칭찬받을수 있습니다.
    제글은 비뢰도를 다른 글과 비교하고 비난한 글이 저얼대 아닙니다.
    인정할것은 인정하고 비평할것은 비평받아야 합니다.
    작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비평은 필요합니다.
    용호공자님께서도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른분들의 생각도 수용해 보심이 글을 보는 안목을 좀더 높일수 있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이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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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공구중니
    작성일
    04.04.23 11:52
    No. 21

    남양군님이 어떤 특정 글을 비교할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이는 제외하고래도 초보작가라도 작가는 작가. 출판이 되었다면 거기서 다른 작가들과 비교할래야 안 할수가 없습니다. 초보이기에 봐주는... 그런 느낌의 행동은 없습니다. 운전할 때 아무리 초보라도 사고내면 봐주는 경우 없습니다. (예가 참으로 조악하네요...) 비슷하게 초보작가라도 그의 작품에 뭔가의 문제가 있다면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비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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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인의예지
    작성일
    04.04.23 14:23
    No. 22

    남양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난 언제쯤 편협된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올곳은 무협매니아가 될때까지 정진(?)하리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23 14:37
    No. 23

    커억, 제가 혹시 인의예지님 가슴에 대못을.....

    솔직히 제가슴에 가장 강하게 남은 소설은 35년전에 읽은 버넷의 소공녀란 동화입니다.
    제 어린시절은 제법 힘들었지만 늘 소공녀의 주인공을 떠올리며 지냈던것 같습니다.
    왠 뜬금없이 소공녀.....-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4.23 15:53
    No. 24

    댓글이나 올라온글은..
    다른사람이 쓴글하고 그 쓴글에 있는 댓글을 말한건데..
    제가 말한것을 많이들 말하던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4.23 15:57
    No. 25

    헐, 저는 15소년표류기가...
    휘리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4.23 19:09
    No. 26

    괴선에서 "하늘도 땅도 모두 내꺼다"를 보고 뭔가 느끼지 않았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왜 문제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24 09:13
    No. 27

    juin님
    그것은 책을 볼때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의 한예를 든것입니다.
    괴선에서 "하늘도 땅도 모두 내꺼" 라는 말은 작가가 그동안 글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던진 말이기 때문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이 [세상천지에서 인간(나자신)이 가장 존귀하다.]라는 부처님의 일갈이라면
    '하늘도 땅도 모두 내꺼다'는 [이세상 모든것이 인간(나자신)의 것이다.]라는 작가의 일갈이라고 봅니다.
    불타와 작가의 말은 이음동의어로 표시된 '인간의 존엄성'을 내포한 말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내꺼다'의 나란 운청산이 아니라 사부대중 한사람 한사람의 객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적아의 구분없이 모든 사람입니다.
    넓게 보면 이세상이 모두 나자신의 것이데 무엇을 그리 얻으려고 발버둥치느냐 ! 하는 의미로 새겨지는바
    작가는 이말에서 '사람은 모두가 각자 설자리가 있고 서야할 자리에 서야 한다' 라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인간의 존엄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대립과 갈등을 피흘리지 않고 각자가 설자리에 서는 것으로 종식시키는 것이죠.
    임준욱님의 괴선 전편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이 한마디에 녹아있다고 보여집니다.

    독자마다 달리 느끼겠지만 어떤식으로던 괴선의 말미에 "하늘도 땅도 모두 내꺼다"라는 청산의 외침은 전율을 느끼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충분한 독서와 지식의 받침이 있는 독자라면 책다운 책에서 작가의 깊은 사유를 간접적으로 얻고 그의 메시지를 통해 공감과 희열을 느낄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단순히 순간의 재미와 얕은 감각충족만을 위해 읽는다면 그 독자는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4.24 10:29
    No. 28

    와우~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4.25 01:23
    No. 29

    한마디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로그인을 했습니다.

    구구절절히 금과옥조같은 글이네요.^^ 작가와 독자가 모두 올곧아야 한 장르가 제대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5.03 18:37
    No. 30

    동지님들의 진정어린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요즘 제가 새로운 사업때문에 자주 들르지는 못하지만 아마 고무림이 존재하는한 빌붙어 있을것 같습니다.
    이처럼 무협을 제대로 보시는 동지님들이 계시는한 허접한 파지묶음은 도태되고 무협의 발전은 분명히 이루어질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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