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연재란에서 연재되었던 행호사님의 백검운을 얼마전 3권까지 읽었습니다.
말주변도 없고 생각도 짧은지라 그 정리 되지도 않는 느낌을 글로 옮기려니 어렵습니다. 모두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나완 잘맞지 않는 소설이란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뭐랄까? 80년대 무협 분위기가 나더군요. (공장무협이 아닌 그때의 주인공, 배경등등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소설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책을 내내 읽으면서 저만이 느끼는 단점들이 보이더군요.
먼저 격투씬 , 2권 중반까지는 대부분이 격투를 할때 한초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상황이 초식명을 말하면서 , 꽈꽈꽈꽝 하고 반응과 승패의 묘사를 보여줍니다.
거의 대부분이 이러합니다. 사람들의 모습과, 무공의 묘사에 대해선 너무 인색하기만 합니다. 제가 가장좋아라 하는 무공에 대한 , 격투에 대한 묘사가 너무 부족하더군요. 2권 중반이후에서 부턴가 그 초식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있긴 하지만 저의 눈에는 그 또한 부족하기만 하여서 아쉬움이 진하더군요.
내공의 설정, 등장인물들의 내공이 너무 높다란 생각이 듭니다. 젊은 이들중 여러명이 2갑자 3갑자 입니다. 전 소설상의 최고수들만 그정도 내공을 지니기를 원하기에 후기지수 상당수가 2-3갑자라면 싫어라 하는 편입니다.
인물설명, 너무나 많은 이름들이 나옵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할때 소림사 장로 한명을 소개 하면 꼭, 현 장문인 누구의 사제인 누구 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초반엔 사람을 소개하면서 그사람의 내공도 말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독자에게 너무 많이 , 쉽게 알려준다란 느낌이 들더군요.
또한 그많은 등장인물들중에서 자주 보이는 인물 몇을 제외하곤 많은 이들이 쉽게 사라집니다 .3권이후에 다시 나올수도 있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이름은 더많이 나오고, 근데 그 중에서 자주 보이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고,
저에겐 그 이름 하나, 하나 읽는다는게 곤욕이 될 지경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 전지적 작가 시점. 음, 제가 워낙 작가의 생각이 글로 드러나면 싫어라 하는 경우라 백검운에선 작가의 직접적인 개입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싫게 보이더군요.
1권 초반부 백검운은 부상당한 마교의 여인을 너무나 쉽게 찾아내어서 치료를 해줍니다 . 솔직히 그부분만 본다면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독자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 여인을 찾았나란 설명이 하나도 없으니 말이죠. 근데 뒤늦게 -정확히 어느부분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권 후반부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천리안 이란 무공을 알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란 설명이 나옵니다.
그때 당시 천리안 이란 무공을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이 되었으면 가지지도 않아도 되었을 느낌이 미리 생겨버리죠. 작가가 독자에게 모든걸 보여 줄 필요는 없지만
천리안의 무공 같은건 미리 이야기를 하는게 낫지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백상님을 좋아하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 소설에선 가끔씩 작가의 생각(?),가치관(?)들이 보입니다. 저에겐 어려다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좋다란 느낌이 들더군요.
또한 지하세계란 특이한 설정, 주인공의 특이한 무공. 쉽게 접하지 못한 설정들은 잔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반대의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의 단점들을 너무 많이 올린것 같네요. 모두 개인적인 느낌일뿐입니다
이 소설들의 장점들에 대해선 다른 분들이 올려주길 바라며 그만 적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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