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풍사전기(1~10권완)읽고...미리니름조금있음

작가명 : 태규

작품명 : 풍사전기

출판사 : 뿔 미디어

나는 개인적으로 진지하고, 무게있는 무협을 좋아한다. 비정강호에서 해학은 있을 수 있지만, 장난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풍사전기는 어쩌면 나랑은 조금 맞지 않는 작품이어야 했지만,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책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제목부터 시작해서 주인공 풍사와 그 주변인물들의 성격이 끝까지 무난하게 살아있었다.

형로(풍사)는 고아로 힘들게 자라나서, 삶에 대한, 목숨에 대한 집착이 심하며, 정에 대한 굶주림이 심한 인물이다. 이런 풍사하고 뭉쳐지는 인물 또한 어떠한가 보자, 마영,백가흔,남궁정인,남궁영인,귀면 등등, 이런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 하자가 있는, 정에 굶주린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니 쉽게 뭉쳐질 수밖에 없는 근거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리고 극 초반에 죽어, 풍사의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친 남궁영인을 보아라. 죽어서도 존재감을 유지하는 그에게 작가님은 영인, 즉 그림자 인간이라는 센스 작명을 넣어주셧다. 독자로써 이런것을 보면 행복하다...정인은 그럼 정이 많아서 정인인가 하는 유추까지 하게 만들며, 모든 극중 인물들의 이름이 평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풍사의 태생에서 비롯된 성격 때문에 끝까지 천마와의 합체(?)를 거부하는 모습, 우유부단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하나하나 이해가 된다.

또한 계속 살아나는 어처구니 없는 귀면과 복수와 갈등은 얼마나 멋지게 마무리 되냐 이말이다. 개인적으로 복수의 正도라고 하고 싶다.

철혼과 유일도가 신마를 합공하는 장면은 어떠한가.. 유일도가 자신을 몸을 이용한 무한투로를 선보이고, 철혼의 등에서 거인이 일어나는 그 압도적인 장면을 생각하면, 얼마나 멋진지..,

사실 이 정도까지 기대하고 본 책이 아니였는데, 아주 기분이 좋다.

[실군]

태규 작가님은 틀에박힌 글을 쓰지않으셔서 참 좋습니다.

[용세곤]

무적행은 언제;;

[魔羅]

풍사전기는 정말 최고죠!

[아스트리스]

단한가지..히로인 관련부분만 빼고 ㅠ

[[탈퇴계정]]

여래향님 있으시잖아요 ㅠㅠ. 형로는 아마 괜찮을거야....

[등가교환]

야래향 아닌가요???

[냥이여인숙]

형로의 식탐.. "저 말 먹죠.." ㅎㅎ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