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작가의 것은 많기도 하고, 예전에 읽은 게 많아서 생각도 잘 안나고 해서 ... 조금씩 추천할까 합니다. 오늘은 비주류 작가(작품을 그리 많이 내지 않은 작가)의 재밌는 작품을 좀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장상수님의 삼우인기담을 추천합니다. 이야기 자체도 재밌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삭막한 복수 이야기에서 벗어난 소재도 그렇고, 이야기를 구성한 시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마 라쇼몽(羅生門)을 영화나 소설로 보시고, 무협에 차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어쨌든 천편일률의 무협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독고랑님의 마랑 추천합니다. ㅎㅎ 이 작가분께 죄송하지만, 이 분의 어휘 선택은 좀 미숙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분의 책 몇권을 보면 문체가 좀 어색하다는 걸 느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랑은 재미있게 쓰여졌습니다. (마랑 이후의 작품은 비추입니다.)
장상수님의 책은 신무협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면, 마랑은 구무협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