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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초보유부녀
작성
05.11.07 15:43
조회
181

30대 갓 든 저로서,

일단 주저리 주저리 글이니 쉽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수능을 앞둔 고3 동도님들.

또한 그런 고3을 먼 발치서 보는 고1, 고2 동도여러분들

지금이 가장 많이 고민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기일런지 모릅니다.

도대체 이 공부는 왜 하는 것이며,

인수분해, 통계, 함수, 물리학과 지구과학, 광합성2는 내 인생에

어떤 관계가 있고, 수동태와 고문은 어떤 관계가 있어서,

내가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에서 책만 봐야하는지.

참 고민될 것입니다.

-------------------

본인 스스로 정말 나는 이게 내 길이 아니라고,

3번을 고민해서 아니라고 생각하면 공부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다른 일을 선택하십시요,

대학교 안 가고, 차라리 기업체 고졸 현장 사원으로 입사하는게

대학 4년간 부모의 피같은 돈 몇천만을 날리지 않고,

그대들은 돈을 벌면서 세상을 살 수도 있습니다.

요즘 대학 등록금에 일년간 학비면 일인단 800에서(국립대)~2000까지 깨집니다.

당신들의 부모는 그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내 자식이 다니는 학교니까요, 그 자식이 학교가서 허구헌날 수업째고,

술 먹으러 다니더라도, 그래도 내 자식을 믿으니까 아깝지 않은 돈입니다.

그러나 고등학생 여러분들이 생각했을떄,

차라리 나에게 그 돈을 주면 평생의 밑거름이 될 일을 할수 있겠다 생각하면, 하십시요

대신에, 정말 공부하는 시간보다 더 열심히 하십시요,

하루에 13~17시간씩 춤을 추어 춤꾼이 되십시요

하루에 13~17시간씩 작품을 써서 작가가 되십시요.

아니면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을 하거나, 가수가 되십시요.

그런다면, 정말 100에 한두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학을 나오더라도 백에 한두명 성공하니까 확률은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그럴 자신이 없다면 공부하십시요,

그리고 본인의 재능을 더욱 발굴하여 그 재능이 쓰일 수 있는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고 생각도 없이.

난 공부가 싫어라고 말하는건,

인생이란 고속도로 한 중간에서,

난 단지 지금 가는 길이 싫어서 길에 내려버리는것과 같습니다.

그 무수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중에서

다시 당신을 태울 차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아마 당신을 정말 열심히 모르는 길을 뛰어다니면서

목숨을 걸고 달리는 차앞을 막아야 겨우 또 다른 방향의 차를

얻어 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인생이란 치열한 것입니다.

--------------------

10대 고무판 동도 여러분들이 잘 모르는 사람중에 [전태일]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삶이 가장 훌륭한 교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삶속에서 치열함속에서,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

지금 삶이 무미건조하고,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당신은 아주 [부모]라는 가장 훌륭한 [비닐 하우스]에서 자라는

화초일 뿐입니다.

조금만 더 삶을 둘러보십시요

[환타지]와 [무협]의 치열함보다, 더 치열한 [현실]이란 넘이

당신을 삼키려하고 있을것이니까요


Comment ' 6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7 15:46
    No. 1

    동의합니다.

    대학가서.. 알바해서 등록금 한번 내볼려고하니..
    쉽지 않더군요.
    그냥 제 용돈정도 벌어쓰는 것도 상당히 힘들더군요.
    참...

    아무래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더 치열할듯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07 15:52
    No. 2

    멋진 글입니다 (__)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11.07 15:57
    No. 3

    그래도 믿음을 저버리면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냥이공주
    작성일
    05.11.07 16:21
    No. 4

    우와~!! 초보유부녀님....
    가슴에 팍 꽂히는 멋진 말씀!!!
    감동이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E5(이오)
    작성일
    05.11.07 16:40
    No. 5

    2001 - 70.5
    2002 - 74.2
    2003 - 79.7
    2004 - 80.7
    최근의 고교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입니다.
    어느쪽을 택하건 더욱 굳은 결심과 의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11.07 17:20
    No. 6

    ^^b 멋진 글입니다.
    (한데, 막상 제 고교시절을 돌이켜보니, 그 당시 그 때 그 시절에는 맞는 길이 어느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택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 시절, 또 다른 여러가지 생각,고민들이 머리를 마구 맴돌았던 기억이 나구요. 별 쓸데없는 고민이란 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으니...
    막상 자신이 부딪혀 보고, 자신의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 않는 이상, 주위에서 말하는 '옳은'이야기들, 좋은 충고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걸 깨닫고, 정말 '치열하게' 살아내면 좋으련만... 확실히 그 때는 그게 그렇게도 어려웠지요.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그 자신의 몫이 되겠지요. 그 시기를 낭비하고, 그것을 후에 값진 교훈으로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혹은 일어서지 못할지, 또는 그 시기를 알차게 보내 좀 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이 멋진 글 읽고 그 때를 돌이켜 후회하게 되는 저는...^^;;
    (사실 지금도 그리 치열하고 살고 있지 못해 부끄러워지는 군요. 그래도 학창 시절은 늘 그립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늘 생각하면 기분이 좋은...
    공부와 스트레스에 너무 burn-out 되지는 말고, 좋은 시간, 다들 알차게 보냈음 좋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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