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지끈지끈, 뜬 눈으로 밤샜습니다.
어제 점심 때에 전활 받았습니다.
"오빠, 안녕하세요. 저 미애 예요."
(굳이 이름을 부치자면 미애(가명임다.).)
"어, 그래? 니게 왠 일이냐?"
"....저기.....누나 애기 들었어요. 괜찮으세요?"
(여자친구랑 싸워서 연락 안하는 그 이야기인 듯....)
"아, 그래? 뭐, 그럴 때도 있지. 그런데 왜 전활?"
"아, 그게 저희 오빠가 영화관에서 일하시는 거 아시죠? 근데 오빠가 가자기 표가 생겼다고 해서......저한테 줬는데 같이 가실래요?"
(미애의 친오빠, 저하곤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면서 지금 메가박스에서 일하는 놈입니다. 참고로 미앤 저보다 두살 어립니다.)
"........그게....."
"시간 내기 어려우시면 안가셔도 괜찬아요."
"아니, 시간은 있는데........."
".........."
"알았어. 뭐 할것도 없는데 내일 몇시?"
.
.
.
.
어제 점심 때 전화통홥니다...-_-;; 예전부터 귀엽다고 봐준 친구 동생한테 이런 전화를 받은 저로서 전에같으면 황당해하며 거절하겠지만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계획중인데 저로서는.....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에....퍽!!
-_-;; 어찌 됐든 운명의 날에 밝았습니다.
오늘 10시에 만나서 영화보고 점심먹기로 했는데......ㅡㅡ;;..모르겠습니다. 여친하고는 거의 이별단계인데 다시금 새 사랑이...퍽!
그저 솔로들에게 염장질이면 염장질이겠지만 자문 구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_-;; 갠히 여자친구한테 미안한 감정도 생기고....고민고민하다가 글 올리고...-_-;;; 우선 나가봅니다...
갔다와서 뵙겠습니다..
자칭 연애의 고수라고 생각했던 저로선...-_-;; 현 상황이 매우..매우..........거시기합니다......그럼 이만...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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