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머리카락을 기른지 이제 만이년정도 된거 같네요. 03년도 가을께에 삭발후에 가아끔 정리만 해주고 길이교정은 한일이 없으니까요.
현재는 앞머리 약간을 제외한다면 머리를 감고 약간 촉촉한 상태로 묶으면 올백으로 넘겨지는 상태이며 푼다면 어깨를 살짝 넘깁니다.
그런데 머리가 귀를 넘기던 지난 봄때부터 보시는 거의 모든 분들께 "아가씨" 라는 대명사로 불리더군요.
뭐, 장난이니까 그냥 넘어갔지만 오늘 갑작스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분들은 머리가 짧아도 넘어가는데 왜 남자는 머리를 기르면 세상에 반항하냐느니 예술하냐느니 심지어는 트랜스할생각이냐는 생각이냐 라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걸까요?
군역의 의무가 저를 지나쳐간 상황에서 머리를 기르는것이 그렇게도 이상한 일인가요?
예전의 언제처럼 산적이나 오랑캐들과 싸우기 위하여 머리가 거추장 거린다면 상관이 없습니다만,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여 머리는 커녕 수염도 못자르게 했던게 기본으로 [두발자유화를 외치던때에 많은 중고생들이 외쳤었지요. 비록 개화기에 거의 사라진 전통이라고 하더라도요.] 살았던 민족으로 예전의 인물들의 초상화를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긴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현재의 사람들은 머리가 긴 남자를 용납하지 못하는걸까요?
덧. 이 글은 거의 헛소리에 가까운 글로 갑작스레 트랜스 할 돈모으냐는 말을 듣고 충격먹고 쓴 글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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