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일단 결과, 내용 다 제쳐두고 열심히 뛴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결과는 0:1 패배. 졌다.
경기 자체를 놓고 따지면 두 말할 것 없이 의욕없어 보이는....지루한 경기였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이야기를 꺼내본다...
우선 계속 해오는 이야기지만, 꺼내는 이야기는 시간이다.
이번 UAE와의 평가전이 열리기 하루 전, 선수들은 현지에 도착했다. 훈련은 딱 한 번....아마 잠도 제대로 못 잤으리라 본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아주 나빠보였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둘째로, 자국 리그 시즌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고자 한다.
현재 UAE는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즉, 이 말은 UAE 선수들은 경기 감각은 여전히 유지하는 상태에서 이번 평가전에 참여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현재 국내 리그는 휴식기이다.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번 평가전을 치뤄냈으니...거의 한 달 넘는 시간 만에 밟아보는 그라운드일 것이다.
셋째로, 이건....본인의 추측이지만...지난 기니 전의 토고 선수들과 비슷한 상황이라 보면 될 듯 하다...
경기를 보다가 중간에 관중석에 있는 왠 이상한 백인 할배를 계속 비춰주나 하시는 분들도 있었을 것인데..
그 사람이 레이몽 도메네쉬 현 프랑스 감독이다;;;
그냥 재미로 하는 생각이지만 어느정도 설설 하라는 지시가 들어갔을지도...(이건 반 농담...물론 도메네쉬 감독이 온 건 맞지만.....)
또...마지막으로...히딩크 감독 시절에도 (즉, 2002 월드컵 직전에도...) 이런 일은 흔히 있었다...
기억하는가? '오대영'이라는 불미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히딩크 감독을??
전지훈련은 감독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모두 실험해보고 또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팀에 심어주는 하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불과 전지훈련의 첫 단추를 꿰었을 뿐이다...
너무 뭐라고는 하지 말자...
물론.....
오늘 선수들은 좀 많이 아니기는 했지만서리 -_-;;;;
오늘 그나마 잘 뛰어준 것은 이천수, 정경호 정도...
가장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그냥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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