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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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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드를 기억하십니까?

작성자
Lv.90 회색바람
작성
06.01.31 14:09
조회
345

연재한담란을 읽다보니 조아라에 연재하는 소설을 소개한 글이 있고 그 댓글에 조아라를 보고 투드가 생각났다는 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문득 그 동안 가져왔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투드...참으로 센세이션했다고 할까요? 하여튼 많은 논란과 비난과 찬사(?)가 어루러져 조아라를 뒤흔들었던 글이었지요. 저는 투드에 찬사를 보내는 입장입니다. 아 순수한 찬사는 아닙니다. 다만 투드를 비하하는 분들에 대한 반발과 흑랑가인이라는 소설에 대한 반발로 인한 찬사입니다.

흑랑가인을 기억하십니까? 많은 팬 집단을 이끌고 계시는 휘긴경의 복귀작이었지요. 판타지를 쓰시던분이 갑자기 무협물을 2편짜리 출간하셨습니다. 전 그걸 보는 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고 그래서 휘긴경마저 싫어하게되어서 그 이후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월야환담시리즈도 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댓글에서 투드와 흑랑가인을 동급으로 비교했더니 어떤분이 너무 심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과연 그러할까요?

투드에 대한 반발....그것은 작가가 초딩(?)이라는 추측과 판타지에 대한 애정의 결집이 아닐까요? 제가 무협에 대한 애정때문에 흑랑가인을 영원히 증오하듯이 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투드란 글은 엄밀히 계산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그 당시 불던 판타지 열풍에 기댄 기본도 되지 않은 작품들의 출간...그것에 분노한 한 작가분의 계산된 고도의 풍자글이라고 봅니다. 다만 투드와 흑랑가인의 차이점은 작가분이 누구인가와 그 분량, 그리고 출판여부일뿐입니다.

한글맞춤법의 문제, 먼치킨, 설정이라는 명목하에 통용되는 모든 억지...이것이 투드에 대한 가장 큰 비난의 촛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당시 쏟아지던 질낮은 판타지에 대한 비난과 어찌도 이리 일치하는 것일까요? 오히려 그 점들만은 모아서 비난을 일부러 불러오기 위해서 쓴 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시나요?

기연이라는 이름하에 끊임없이 강해지는 주인공, 절대로 죽지 않는 주인공...흑랑가인의 주인공입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무협을 폄하할때 공통적으로 쓰이는 비난입니다. 오히려 그 점들만을 모아서 극히 가벼운 글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씌여진 글입니다.

자 그럼 생각해봅시다. 흑랑가인은 고무판에서조차도 탁월한 풍자였다는 식으로 글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왜 투드는 쓰레기 판타지물의 대표작으로 치부되어야 하는것일까요?

개인적인 결론은 흑랑가인은 투드와 동급일뿐이다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무협작가가 아닌사람이 그것도 판타지작가로서 이름을 가진 사람이 무협풍자물을 쓰고 더 나아가 그것을 버젓이 본인이름으로 출판했다는 점에서 흑랑가인은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드는 그 목적에 충실했을뿐 그로 인한 어떠한 이익도 작가가 취한적없고, 투드가 비난 받을 만한 점은 그 작가가 그 풍자로 인해서 쏟아질 비난을 감당할 용기가 없어서 자신을 익명으로 유지했다는 그점 하나뿐입니다.

출판작에 대한 맹신일까요? 작가에 대한 끊임없는 충성일까요? 그것이 아니라면 투드와 흑랑가인이 동급이 아니다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변해야하지 않을까요?

*정담란에 어울리지 않는 글일수도 있지만 어디에 적어야할지 몰라서 여기에 적었습니다. 정담란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게시판지기님께서 옮겨주세요 ㅜ.ㅜ


Comment ' 17

  • 작성자
    Lv.21 빠른탈것
    작성일
    06.01.31 14:11
    No. 1

    투투명드래곤이 최강인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빠른탈것
    작성일
    06.01.31 14:14
    No. 2

    그리고 이건 극비지만 저도 투드에 찬사를 보냈던 사람중 하나라는건 절대 말안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6.01.31 14:17
    No. 3

    뭐 차라리
    토론 마당에 올리시는 것이 나으실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6.01.31 14:21
    No. 4

    투드건 흑랑가인이건 - 작품을 그렇게 논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만 -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6.01.31 14:27
    No. 5

    본적없는 작품이라 뭐라 할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6.01.31 14:32
    No. 6

    ..=_=..
    저는 투드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그때 신선한 충격을 먹고 소설계를 접을뻔한 저에게는 정말 싫어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강박관념에서 벗어날수는 있었죠.
    어느것이든 최하의 것을 보았을 경우 지금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게되니까요.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게..... 어째서 휘긴경이 흑랑가인을 쓰셨다고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0 회색바람
    작성일
    06.01.31 14:41
    No. 7

    /3 휴케바인님 말씀대로 토론마당도 생각을 해봤는데요, 또 애매한게 이글이 토론글도 아니라서요...그래서 고민하다가 게시판지기님의 판단에 맡기고 그냥 여기에 올렸습니다 ㅜ.ㅜ

    /6 휘긴경=홍정훈님 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닌가요? 홍정훈님이 흑랑가인을 쓰셨는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신기淚
    작성일
    06.01.31 14:45
    No. 8

    흑랑가인을 두 권 다 가지고 있지만
    1권만 읽고 안 읽었습니다...별로 재미는 없더군요...
    처음에야 풍자하는게 재밌었지만...2권 분량으로 하기에는
    너무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기연이라는 이름하에 계속 강해지는 사람은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동생이지요...아니 형이었나ㅡㅡ;;
    투드는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뭐 흑랑가인은 꽤 풍자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판타지 작가가 무협을 풍자하는게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계진입물을 판타지로 보지 않는 편이라서요...
    아 여기서 이계진입물은 무협 또는 현실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쪽을 말합니다...
    저는 이런 이계진입물을 극도의 무협 숭상과 판타지 비하로 봅니다..
    다시 말해 이계진입물은 무협 작가가 판타지를 풍자하는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뭐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시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휘긴경을 옹호하고 그러는 건 아니고요...
    저는 휘긴경의 글 중 월야환담 시리즈와 더 로그 빼고는
    코드가 안 맞더군요...
    비상하는 매도 카르세아린 하고 같이 고3 때 이상하게 필이 꽃혀서
    샀지만 다시는 안 들여다 보고 있고...
    13인의 현자도 1권 좀 보다가 말았고...
    발틴 사가도 1권 보다보니 그 특이한 전개방식이 별로여서 그만두고..
    뭐 취향 차이고 생각 차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키블레이드
    작성일
    06.01.31 15:17
    No. 9

    사실 콜밥이 최강인 겝니다.. 3퍼센트 킥의 위력은.. 그리고 흑랑가인은 보지 못해서 뭐라고 할 수가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유스타티아
    작성일
    06.01.31 15:42
    No. 10

    투드라 ... 으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무늘보씨
    작성일
    06.01.31 15:46
    No. 11

    그 투드가 설마 인터넷에 잠시 떠돌던.. 본문보다 댓글이 수배 긴 그 투드는 아니겠지요.. 컬쳐쇼크를 넘어 쇼크사 할뻔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빠른탈것
    작성일
    06.01.31 15:47
    No. 12

    9// 투드가 아마 콜밥 이기고 뒤크한테 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6.01.31 16:10
    No. 13

    그래도 뒤크의 방해때문에 콜밥이 죽지 사실 콜밥이 최강이죠 ㅡㅡㅋ
    이렇게 보면.. 콜밥과 투드를 잡은건 뒤크이니 뒤크최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취야행
    작성일
    06.01.31 16:38
    No. 14

    투드.. 기억이 새롭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키블레이드
    작성일
    06.01.31 16:46
    No. 15

    투드가 업그레이션 자폭피하기를 날렸지만 콜밥은 그거보다 더 빠르게 3퍼센트 킥을 날렸지만 뒤크가 길을 막아 콜밥은 죽고 1.6퍼센트 펀치와 3퍼센트 킥을 맞은 투드도 죽어가던 도중 뒤크가 나타나고 뒤크가 주절거리자 투드가 눈알빔 한방 날렸는데 뒤크가 그거맞고 절벽으로 떨어졌는데 무슨 책 읽고 강해져서 이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6.01.31 16:49
    No. 16

    뒤크가 책보고 조낸 강해져서 다시 갔는데 샹아 만나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다시 투드랑 붙는데 또 눈알빔 맞고 날아가는데 갑자기 분노파워로 투드를 죽여버린다.. 아니었나요?ㅡㅡㅋ 기억이 가물가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허용현
    작성일
    06.01.31 18:16
    No. 17

    투드라...첨엔 뭔지 몰랐슴댜..엄청난 충격과 함께
    학교에서 친구들과 프린팅한 종이를 불질럿던 ...그 투드인 것인가..
    역시 투드는 이 날 이 시점에도 이름이 널리...허허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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