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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 이럴수가...

작성자
Lv.1 등로
작성
03.07.20 00:25
조회
500

나름대로

매사를 낙관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항시 웃으려고 노력도 많이 하구요...(요샌 제발 웃지좀 말라고 구박받는다는..쿨럭;;)

오늘,

역시..겉모습 뿐, 아직도 나는 한참 어리고 부족할 뿐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는 방학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갔죠

사실 어제는 안경을 집에 두고 가버려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집에 일찍 와버렸기때문에 오늘은 좀 일찍가서 시간을 좀 만회해보려고 1시간 정도 일찍가서 시작했습니다

근데...이거참,

오늘따라 왜 이런 걸까요? 형태하나 잡는데...

계속 틀리고 틀리고 또 틀리고, 결국 총 5시간 동안 하면서...

형태 하나 완성을 못했습니다 아니, 시작도 못했지요

원래대로 라면...중간단계 까지는 가있어야 하건만, 아직도 종이는 지우개 자욱 가득한 백지-.

그래도, 그래도 전 '오늘은 그림이 안 될 날인가봐...너무 짜증내지 말아야지..'하면서

나름대로, 그래요 나름대로. 기분이 별로 나빠지지 않았다고...생각했습니다

결국 끝나기 5분전에 선생님께서 오셔서 너 오늘 왜이러냐면서, 형태를 잡아주셨죠

전..그때도 웃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 일로는 기분 나빠지지 않았어..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약 20여분에 걸쳐 형태가 완성 된후에야 학원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나가면서..문 옆에 걸린 거울을 보고 전,

경악, 혹은 충격, 혹은...좌절.

선생님께서 제 이 표정을 보셨을걸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오고, 크나큰 실망감.

나에 대한 실망감에...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무심코 흘깃, 본 거울안에서는

이 세상 불운이라고는 혼자서 다 짊어진 양, 누군가 봤다면 절로 같이 기분이 나빠졌으리 만치...

말로 설명할수 없을만큼의, 절대 '낙관적'인 표정을 하고있지는 않은 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제 얼굴을 보면서 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어떻게 저런 표정을 하고 있을수가 있는건지...깜짝 놀라고, 얼른 얼굴근육을 풀어보고...그런데도 쉽사리 풀어지지 않는 찌푸린 얼굴 근육.

오늘 또 다시한번 나의 부족함을 깨달았고..

그리고 많이 슬퍼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의지를 굳힐수 있었던 계기라 생각하며..

오늘 또 다짐을 해봅니다

'아낄수 있을만큼은 말을 아끼고, 참을수 있을만큼은 화를 참고, 웃을수 있을만큼은 크게 웃을거야...그게 나의 "성숙"이니까'


Comment ' 11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7.20 00:31
    No. 1

    버들언니는… 언재나 생각하지만 너무 멋진 것 같아요>_<=b.
    저도 많이 성숙해져야 하겠죠. 아직 참을성도 없고 인내심도 부족한 탓에 나오는 말을 다 해버리고, 참을 수 있는데도 참지 않고 화를 내고. 그래도 이거 하나는 자신 있네요. 웃을 수 있는 만큼 크게 웃는 것…^^.
    버들언니, 언재나 웃음 잃지 않고 계셨으면 해요. 언니 화이팅^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7.20 00:33
    No. 2

    아잉...부끄럽게...^^*
    가영이두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3.07.20 00:40
    No. 3

    공적질 좀 하겠습니다.(/_\)

    혹시..선생님을 짝사랑하시는것은...?(후다다닥...↙(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7.20 00:42
    No. 4

    화를 낼 땐 화를 내는게 좋은 거야. 나처럼 그냥 감정에 충실하면서 살어.
    단,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7.20 00:56
    No. 5

    음..나두 검마님 말에 찬성하는 편....^^
    감정을 조절하는 건, 동양인이 오래도록 여겨온 덕목인데..^^
    억지로 조절하믄 가식이 되지 않을까?

    틱낫한의 '화'를 봤다고 했지?
    거기서 화가 날때 화를 참으라고 하디?
    화가 나는 자신을 보라고 하지 않든?

    참는거랑 보는 거랑 어케 틀리냐라구 묻는다면...
    난 아직 거기에 쉽게 대답할 수 있을만한 수련이 모자라다고 밖에..-_-

    억지로 화 참지 말구..그게 바로 화병이여..낼모레 집탐이나 와.
    꼭 올거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7.20 00:58
    No. 6

    (걸렷다!)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7.20 01:03
    No. 7

    음? 꼭 오겠다구? ^^
    아는 사람들 다 댔구 와아~~~~ ^^
    이 참에 무협 좋아한다는 친구들도 가입시켜서 같이 얘기해 보라구..

    가영아우랑 검마님도 꼭 와여~~~ ^^m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7.20 01:04
    No. 8

    아, 천풍유협님도 후기지수죠? 고 3 이시던가? ^^
    꼭 와여~~~~ ^^m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7.20 01:10
    No. 9

    (신독의 그물은 성긴듯하나 놓침이 없다)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7.20 01:43
    No. 10

    훔... 그 무시무시한 집탐흡혈마공에 걸리지 않으려면 참여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컴파운드
    작성일
    03.07.20 01:56
    No. 11

    버들이글에 댓글을 달아야하는데..
    주저하는 저 후기지수들은 누구(??)쿨럭~~;;;;;;;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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