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하고 나서 마땅히 할 것도 없고...ㅡ.,ㅡ; (처절한 백수신세)
글도 영 손에 안잡히고 해서, 눈요기라도 할겸 용산에 갔다 왔습니다.
많이 바뀌었더군요. 지하철을 나오니 왠 실내광장이 떡하니...으리으리하게도 지었더군요.
각설하고,
게임을 한아름 사들고 귀환했습니다.
맥스페인2가 나왔던데 잘 알지를 못해서 선뜻 거금을 내기가 어렵더군요. 5만원 넘게 요구하던데 부담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맥스페인 맛좀 볼겸 1편을 구입하고, 콜 오브 듀티도 구입해서 돌아왔습니다.
영화같다고 다들 칭찬하길래 어떻게 만들었나 싶었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액션도 액션이지만 스토리도 상당히 잘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집에 마약 중독자들이 침입해서 아내를 죽일 때 참 소름끼치던게...
난장판이 된 집을 발견하고 어리둥절할때 전화벨이 울리죠.
[따르르릉...]
맥스는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누가 집에 침입했어요. 911을 불러주세요."
- [거기가 혹시 미스터 페인의 집입니까?]
"네, 맞아요! 누가 집에 침입했어요. 빨리 911을..."
-[잘 됐어...그리고 도와줄 수는 없군...]
"너 누구야? (딸칵) 여보세요?"
수화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왜 그리 그로테스크한지. 순간 이거 공포물 아닌가 착각했습니다.
2층에서는 아내와 아기의 비명소리, 낮선 남자들의 말소리가 섬찟하게 들려오고.
챕터 1의 지하철역에서는 한술 더뜨더군요. 화장실(인지 샤워실인지) 입구쪽으로 들어가니 벽에 총알자국이 처참하게 나있고, 보기에도 섬뜩하게 낭자한 피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면서, 시체가 질질 끌려간 듯 핏자국이 곧장 화장실문 밑까지 이어지더군요. 순간 얼이 빠졌습니다. 제가 공포물을 싫어하는 편이어서 그냥 게임 종료할 뻔...
다행히 불릿타임 기법에 익숙해지면서 슈팅 게임으로 즐기기 시작하긴 했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마약중독자들은 좀비를 연상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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