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해외 시장들의 호조와 배당에 대한 욕심이 어우러져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8포인트나 올랐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들도 3% 정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배당까지 하면 대략 목표수익에는 도달한 듯 싶네요.
그렇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 덕분이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주식을 하시는데, 꽤나 안정적으로 잘 따시거든요 ^^:; 그래서 대학에 들어와 50만원을 가지고 주식을 시작해 60까지 갔다가 40으로 1/3토막 나버렸습니다-_-;; 그렇게 주식에 학을 떼고-_-; 한 1년 쉬다가 올한해 다시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로 손을 댄 곳은 KODEX 200 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주식 200개를 동일한 분할로 사서 가지고 있는, 주식을 위한 주식이지요. 이 주식의 장점이자 단점은 안정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한 종목이 폭락을 하던(삼성은 제외-_-;) 한 분야가 약세를 타던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비례해 움직이기 때문에 낙폭이 적죠. 대신에 폭등의 기회 또한 없다고 보면 되는 주식입니다.-_-;
아무튼 이 주식으로 올 한해 목표수익, 그러니까 55~60 정도를 채웠습니다. 40만원으로 시작한 걸 가만해보면 꽤나 잘한 것이지요. 그러다 아버지의 주식거래표를 봤습니다. 같은 주식으로 두배를 버셨더군요 ^^;;;
제가 소심해서인지 저는 잘 사고, 잘 팝니다. 증권회사분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지요-_-; 그렇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선택한 주식에 대해 꾸욱 믿고 기다리십니다. 섣불리 선택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저처럼 조금 오르거나 떨어지면 팔고 사고 하시지가 않지요. 그 결과 아버지는 같은 주식으로 거의 100%에 가까운 수익을 내신 반면 저는 25%정도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죠.
이제 목표가 세워졌습니다.
내년에는 주식의 고수가 되어야겠습니다. 작은 바람에 움직이지 않고, 그렇다고 큰 바람을 무시하지도 않는 주식의 고수가 되어야겠습니다.
이것이 R군의 새해의 결심들 중 하나입니다.
혹 제가 돈을 많이많이 벌게 된다면(자본금 100도 안되면서 벌어봐야 얼마나 벌겠냐만은-_-;;;) 고무림 식구분들께 한 턱 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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