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0.02.10 20:12
조회
395

음주문제로 입원해서 시체놀이 하고 있었습니다.

반쯤 수마에 몸을 걸치고 침대 위에서 흐느적거리고 있는데

남자  인턴이 와서 소변검사 다시해야 한다고 절 잡아끄네요.

응?응?하면서 눈비비적 거리며 질질끌려가니

안정실로 데려가서 누우라네요.

(안정실은 말이 안정실이지 독방에다가 요주의환자들을 수용하는

곳임..)

남자인턴이 바지 내리라는데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_-..

잠결에 들으니 저변 소변검사때 있지말아야할 것이 나와서

이번엔 불순물없이 소변을 추출한다고...

뭐라뭐라 하는데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남자가 무슨 관같은것을 쑥하고 꺼내는것이

아니겠음?

'뭐...뭘하려고?? ㅇㅁㅇ???"

설마 아니겠지...아니겠지...아놔 불유쾌한 상상은 하지말자

하하~ 이거 왜이래? 마치 어디다가 꽂을것처럼...;;;

하하 난 참 상상력도 풍부하지...하하..

인턴: 조금 아플수도 있습니다..-~-..

나: ㅇㅁㅇ!!???(뭐?)

설마?ㅇㅁㅇ?

쑥~쑤욱!!

쑤욱~쑤욱!

나: 우아아아악!! 우아악!! 아아악!!@ㅁ@!!!(뭐...뭔짓이야?

이게? 뭔짓이야아아 @ㅁ@!!!)

인턴: 약간의 고통이 있습니다..-_-

나: 아아악!!TㅋT!!!우아아악!!!우아아앆!1 자..잠깐만요!!

     자...잠깐....자...아아악 ;ㅁ;!!!악!!

...............

제가 몸부림치던 말던 인턴은 관을 쑤욱쑤욱 넣으며

제 배를 누르더군요...

조금 아프지만 괜찮다며...괜찮다며...몸을 굽히지 말라며...

아프지만 괜찮다며...괜찮다며...다 그런거라며...

"........."

비틀거리며 데스크로 나오는데...

그곳의 간호사와 눈이 마주쳤을때.

저는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안정실은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를 수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유사시에 달려가기 위해 장안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화면은 데스크로 연결되어 있고요..

데스크의 카라의 규리 닮은 간호사분..

이뻤는데...

얼굴도 작고 미인이었는데...

'다 봤겠지...?'

-~-....

-~-;;

-~-

ㅇ<-<........

............ㅇ<-<

(따...딱히 순수한 환자 대 의료인과의 관계로서

이 미녀 간호사들에게 뭔가를 바란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런 이미지를 구태여 보여줄 이유까진 없는데 왜 난

갑자기 이런 모습의 나를 죽여버리고 싶지?;ㅁ;...

당최 이유를 모르겠어...알다가도 몰라버리겠어..

엉엉TㅃT!! 우엉엉!!엉엉!!!TㅈT그..그래 심각하게 생각하지말자

진지하게 생각해 버리면 지는거여~ 그런데 자꾸 왜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나와...엉엉 ;ㅁ;.눈에 상어가 들어갔나봐)

P.S결국 소변검사 결과는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퇴원해서 항 갈망제 먹고 있네요...

중환자실에서는 튜브를 그곳에 넣는일이 많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사귄 동갑내기의 말을 들어보니 그녀석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그거 꽂고 3일을 있었다고...

보통 저처럼 아픈 경우는 없다네요..


Comment ' 8

  • 작성자
    Lv.7 TKFP
    작성일
    10.02.10 20:15
    No. 1

    헐 소울블루님 이시네!!

    어디 다녀오셨나요?

    상당히 오랬만에 뵙는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0.02.10 20:18
    No. 2

    입원했다가 오늘 퇴원했어요 ㅇㅅㅇ....;;
    스스로 원해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긴 했는데...
    가보니 폐쇄 병동이더군요...

    컴터도 없고...(병원내엔 있는데 폐쇄병동내엔 없어요..)
    ; ~ ;

    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0.02.10 20:20
    No. 3

    그리고 이제부터 간호사분들을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간호사들의 희생정신들을 옆에서 보니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7 징징모드
    작성일
    10.02.10 20:48
    No. 4

    헐ㅋ
    상상해버렸닷.... 소울님 미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易水寒
    작성일
    10.02.10 20:58
    No. 5

    요도 겉 부분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요도 안에 삽관해서 검사하는게 정확하죠.
    근데 보통 무지 아파하던데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움빠
    작성일
    10.02.10 21:04
    No. 6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수술할때 수술실들어가서 수술하기 직전에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갔다온다고하니까
    할아버지들이 쓰는 소변통을 주더니...ㅠ
    근데 안나오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0.02.10 21:22
    No. 7

    아아 저만 당한게 아니였군요...
    ㅇㅅㅇ/ 여러분 함께해요~ (뭘?ㅇㅁ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10.02.10 23:18
    No. 8

    헐... 술 조심하신다더니... 어느새 음주문제로 입원까지 하고 오셨나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3671 쩌네요.. 한 마디로 +9 민珉 10.02.09 530
143670 도쿄, 베이징의 어원? +7 Personacon 공(工) 10.02.09 589
143669 진짜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것은---- +2 Lv.10 황신 10.02.09 537
143668 포가튼사가 시작했스므니다 +.+ +4 Personacon 유은선 10.02.09 452
143667 근데 문피아가 좀 버벅거리네요 +3 Lv.86 저거광팬 10.02.09 255
143666 성격테스트 정말인지 정확합니다... +4 Lv.4 데브캣 10.02.09 563
143665 생각보다 힘드네요... 오티갔다왔습니다 +5 Personacon NaNunDa 10.02.08 315
143664 성격테스트??? +3 Lv.56 치우천왕 10.02.08 325
143663 비담뱀과 왕도마뱀의 맞짱 +1 Lv.90 나그네임 10.02.08 370
143662 오타쿠는 밑에 3D 기술을 보고 생각합니다. +3 히에룬 10.02.08 532
143661 내성격테스트 스파크형 +3 Lv.90 나그네임 10.02.08 230
143660 성격 테스트요? +20 문호랑 10.02.08 568
143659 이거 보셨어요? 4차원 공연이라는데,, +2 Lv.17 아옳옳옳옳 10.02.08 518
143658 오늘 성격검사했어요 학교에서. +13 Personacon 마존이 10.02.08 513
143657 국제 사이모에 토너먼트 랩니다,, +5 Lv.17 아옳옳옳옳 10.02.08 306
143656 졸업식 집단 구타한애들 ㅈㅁ 이네요. +6 Lv.7 TKFP 10.02.08 896
143655 내일 졸업하는 사람 손!!!! +5 슬로피 10.02.08 207
143654 지식in 보면서 제일 웃긴게 +10 Personacon ALLfeel 10.02.08 720
143653 이제 고 1인데 +9 문호랑 10.02.08 302
143652 작은누님우네요. +7 슬로피 10.02.08 712
143651 갑자기 생각나는 친구들의 센스부족 +7 Lv.55 하늘의색 10.02.08 410
143650 마법오컬트 찾으시던 분 아직도 있으신가요. +2 Personacon 묘로링 10.02.08 293
143649 꿈이 없는 데요? +16 Lv.14 별과이름 10.02.08 442
143648 여권발급받으신 경험있으신 분들. +9 Lv.78 저냥그냥 10.02.08 370
143647 정담에 작가분들 많으셨군요? +2 Lv.66 크크크크 10.02.08 364
143646 서울에 왔으니 술이나 한잔, 혹은 치킨이나 한다리 뜯으... +4 Lv.67 지나가기 10.02.08 333
143645 저는 글 읽을때 이상한 습관이 있습니다. +6 단풍닢 10.02.08 347
143644 후우.. 요즘 정말 재밌는 글 못 찾겠네요.. +17 Lv.1 병아리파워 10.02.08 431
143643 ㅜㅜ 뚜레XX 실망입니다 +13 Lv.21 레이반 10.02.08 784
143642 아저씨들.. 넥타이는 어떻게 선택해야하나요? +13 Lv.33 동글몽실 10.02.08 43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