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설정 짜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일반 중세 판타지가 아닌, 새로운 설정은 너무 어렵네요.

행성 환경을 어떻게 할까, 구전 신화는 어떻게 할까부터 시작해서... 과학기술 수준, 역사, 속담, 민담, 종교, 인물에 의미 부여하기, 유적, 에... 뭐 갖가지 빌어먹을 것들이 있네요. =_=...

무엇보다도 짜증나는건 개연성 부여인 것 같습니다. 이 캐릭터는 왜 이런 특별한 경향을 띄는가, 이 사건은 왜 일어났는가, 왜 전개가 이렇게 되는가...

처음과 결말만 생각하고 스토리 짜면 저처럼 됩니다 OTL.

[묘로링]

전 스토리 기본 구상 총 4~5개월 걸렸습니다.(군대에서) 지리학과랑 역사학과 전공이라서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도시학, 환경, 역사, 거리, 기후, 인구에 보정받고, 교직과목이라 심리학, 철학 약간 보정을 받았고, 약간의 오타쿠 요소로 신화, 종교, 전쟁에 보정을 받아서 설정을 짰으며, 기본 모티브 요소로 판타지 아닌 판타지의 뼈대를 조작해서 4부작의 구성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지도 4장그려서 조류, 환경, 기후대 지도, 거리 면적 지도, 인구, 유적지도, 지형도 등을 만드는 등 노력을 했고, 1부의 80%를 연표화 2부의 30%를 연표화 했습니다.

하지만 군대 전역할 때 소실. 남은 건 지도 2장과 타이핑 쳐놓은 서문, 그리고 뒤죽박죽 섞여버린 기억 뿐.

군대에서 소설을 구상하면 저처럼 됩니다 OTL.

[상상잠자리]

우와...윗분 대단;;

[묘로링]

소설 설정은 어떻게 노력하면 되는데, 소설 쓰기는 답이 안보이네요.
소설 설정 짜는건 재밋는데, 쓰는 건 재능이 달리더라고요. 서문 1장 쓰는데 군대 상병 때 매일 한시간 반 씩 투자해서 16일 걸렸습니다.
즉, 하루에 2줄을 쓰는게 한계....

[[탈퇴계정]]

흑흑 나도 설정 있어봤으면...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