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큼 조조에게 투신한 장도릉의 오두미교는 천사도에서 정일교로
도교의 정통으로 인정받아 나날이 발전하고 진대이후에는
강남의 모든 도교를 주관했어요.
원대 이후에는 전진교라고 강북에 강한 경쟁자가 나타나지만
강남은 정일교의 세상이었지요.
장도릉의 후예들은 장천사 (천사지인 보신 분은 아시는 그 장천사)
라고 해서 대대로 천사도의 교주직을 계승했습니다.
삼국지시대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2세기부터 21세기까지 2천년
가까이 되는) 그야말로 일본 천황의 만세일계가 부럽지 않지요.
조조나 유비, 손권 자식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오두미교는 천사도, 정일교로 발전해서 사천에서 강남 용화산에서
한동안 있다가 중국이 공산화하는 바람에 대만으로 옮겼지만
아직도 중국에서는 나름 먹어주는 위치인거 같아요.
이걸 보면 역시 종교를 일으키는 게 이기는 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드네요. 로마는 망한지 오래지만 기독교는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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