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고무림 시절, 찾는 사람이 극히 한정되어 있던 시절에 장르문학의 역사를 주도하던 사이트랍니다.
갑자기 왠 라니안이냐? 하고 물으신다면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꽤나 쟁쟁한 작품들이 연재되었고 출판되었으며 뒷길로 사라졌다죠.
그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2작품이 있는데 둘 다 출판은 못되었습니다.
하나는 주인공이 무려 신선입니다. 그리고 무대는 선계입니다. 사람이랑 엮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좋았고 2부인가 3부까지 꽤나 많은 분량이 연재되었었는데 라니안이 폭파될 무렵 홀연히 사라졌죠.
다른 하나는 뱀(?)이 주인공입니다. 이건 몇 번 리메이크가 되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용이 되기위해 줄기차게 달리는 뱀 한마리가 주인공이였는데 영성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 사고도 하고 학습도 하고 여자사람도 만나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신선한 글이였죠.
특히 점점 진화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문득 생각이 나네요. 더욱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대게는 출판이 되었거나 완결을 내셨고, 저 두 작품만은 홀연히 사라져버려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문피아에서도 하나 꼽아보자면.. SF 소설이 하나 있었죠.
대장정님의 '슈'였던가요.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로봇(!)과 전함(!)이 등장하던.. 비중있는 전략전술가(?)도 나왔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설정이라면 마법을 들 수 있겠네요.
'마법은 세계를 속이는 행위' 라는 드래곤의 말도 있었고.
기체의 파일럿들은 포스였던가… 내공과 같은 기술도 익히게 되죠.
물론 주인공 보정효과로 네임드 포스인 쥬얼리 포스(?)도 익히고 기체 또한 레전드급 기체를 얻게 되죠. 아마 아버님이 사망하게 되면서 얻어 탔던 것 같네요.
한 때 엄청난 대세였는데 리메이크를 기약하시고 문득 잠수타신 작가님. 군대다녀오고 2년이 지났지만 아직 기억합니다.
-
여러분은 다시 찾고 싶은 작가님이 계신가요?
저는 유독 저 세 분의 근황이 궁금하네요.
언젠가 다시 보게 될 그 날을 그리며 저는 오늘도 문피아를 기웃거립니다.
글을 쓰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꿈을 놓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p.s 뇌풍님의 미라쥬와 환마님의 역삼국지도 함께 기다려봅니다 :)
p.s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촉수드래곤은 퇴출된 것이였군요;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