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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 돌비
작성
11.09.01 16:15
조회
829

대체역사소설들을 보면 작가들이 꽤나 게으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연륜이 적으니 내공이 없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 내공없어라면 다 용서가 되는건가 의문입니다.

그 예의 하나가 비누입니다. 뻑하면 만들기 쉬운 비누만들어 상공업을 일으키고~~~ 어쩌고 합니다.

그런데 별 기술도 없는 현대인이 집에서도 만드는 비누라면 고대인들은 멍청하니 못 만들었을까요?

전혀 아니올시다. 중국의 한나라 시절은 춘추전국시대의 업적들이 총정리되어 이후 중국문명의 기초가 만들어진 시기입니다. 이 시절에 한의학의 기초도 완성되었습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 어쩌고 해서 유교문화권엔 해부학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 이때 사형수를 해부해 해부학의 기초가 완성되었습니다. 본초강목도 황제내경도 이때 만들어졌죠. 수학의 기본도 이때 완성됩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화약, 종이, 나침반도 이때 만들어지죠. 그리고 가루비누, 칫솔, 치약도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비누가 그리 어렵지 않은게 로마제국시대 야만인인 게르만족도 비누를 만들어 썼습니다.

물론 현대의 화학기술로 만든 비누에 비하면 조악하겠죠. 그러나 어차피 석유화학공단이 없는 상태에서 별 과학기술지식도 없는 '일반' 현대인이 만들 수 있는 것이나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중국사 개론서만 보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를 뒤집어보는 글을 쓰려면 적어도 동북아의 역사에 대해 개론서는 읽고 쓰는 최소한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연담지기님에 의해서 문피아 - 하 - 연재한담 (s_9) 에서 문피아 - 하 - 강호정담(fr1) 으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9-01 16:28)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01 16:30
    No. 1

    화약은 당나라 때 아닌가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설기업가
    작성일
    11.09.01 16:31
    No. 2

    만들수는 있죠...
    다만 품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걸 모르면 그냥 막 쓰는 거죠.ㅋ
    비누를 제대로 만들기 어렵거던요.
    특히 양산하는 것은 더 어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01 16:32
    No. 3

    김이병, 거기 비누 좀 주워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09.01 16:39
    No. 4

    정확히는 비누를 만든 건 옛날이지만 대량생산을 못 한 거지요.
    그리고 화약은 송나라 때 0_0, 나침반은 송 아니면 당. 종이는 한나라 맞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정해인
    작성일
    11.09.01 16:46
    No. 5

    그러한 비누들은 대체로 현대의 비누에 가까운 향극하고 품질도 좋은 비누라는 설정 아닐까요?

    전 비누 개발 이야기 나오면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유리 공예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11.09.01 16:48
    No. 6

    현대 보다 사고력이 떨어진 건 맞는 듯하던데..
    손자 일화만 봐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1.09.01 16:49
    No. 7

    재료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요? 개소린지 모르겠는데 어디선가에서 옛날엔 사람으로 비누를 만들어 쓴적도 있다는 걸 읽은 기억이 나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9.01 16:57
    No. 8

    만들 수는 있지만 좋은 품질로 양산하는 게 어려웠겠죠.
    그리고 화약을 처음 만든 건 당나라 때로 알고 있습니다.
    송나라 때부터 본격 양산 및 무기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설기업가
    작성일
    11.09.01 17:01
    No. 9

    기름 만드는데, 돼지기름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이론적으로 사람기름도 사용할 수 있었겠죠. 옛날 고대 전란시대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테니......
    화약도 품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지금 현대식 화약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즉 속성 자체에 워낙에 불순물이 많아서 쉽게 가능하지 않죠.
    막상 현대인이 과거로 회귀하면 화약만들고, 비누만들고 이런데.....
    사실 저런부분은 상세하게 기술하지 않으면 개연성이 없는 거죠.
    왜냐하면 그렇지 만들기가 불가능하거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돌비
    작성일
    11.09.01 17:36
    No. 10

    아 중국 3대 발명과 혼동 ^^;

    화약 종이 나침반이 아니라 비단, 종이, 차입니다. 한나라 대에 이미 실용화되어 대량유통되는 상품으로 3가지를 말할려 했는데 혼동되었네요.

    그리고 대량생산이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대량으로 재료구하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품질도 조악하고요.

    그러나 현대에 대량생산, 고품질이 가능한 것은 석유가 싸게 대량으로 조달되기 때문입니다. LG가 플라스틱, 비누 만들다 수직통합으로 정유사업에 뛰어들고 석유화학을 하게 된 것이 이유가 그겁니다. 석유화학단지를 언급한 이유가 그것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돌비
    작성일
    11.09.01 17:38
    No. 11

    그리고 본문에 첨언하면 대체소설에 종두법이 어쩌고 나오는데 이거 헛소리입니다. 이미 한나라때 우두에 대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우두에 걸리면 마마에 안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죠. 그 구체적인 이유는 세균이란 개념이 없어 몰랐지만 전염병에 대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주변의 나쁜 것이 침입해 병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11.09.01 19:36
    No. 12

    1세대 문명이라는 책 보세요 고대 문명의 생각이 조금은 바뀌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9.01 20:29
    No. 13

    현대의 상,하수도 시설은 이천년 전에 로마에서 완성되어 있었다지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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