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덕분에 간만에 5일간 휴가를 얻었습니다. 행복해여.......
월급이 쎈 직장 : 연가보상비를 풀로 받게 되는 직장.
편한 직장 : 연가보상비를 안 주고 휴가를 풀로 쓰는 직장.
최악의 직장 : 휴가 못 쓰고 연가보상비도 안 주는 직장.
존재하지 않는 직장 : 휴가 풀로 쓰고 연가보상비도 받는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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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야기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fr1&page=1&sn1=&divpage=39&sn=on&ss=on&sc=off&keyword=comsubpa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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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반 협박을 싸이 쪽지로 받고, 결국은 파견 나왔습니다.
친한 윗사람들에게 싸이 쪽지 보여드리고(스마트폰 만세!)조언을 들어 보니, 역시 좋은 소리는 하나도 안 나오더군요.(모두들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인사고과 줄 그어 버리라는 조언.........)
파견 온 지 며칠 동안, 그 녀석과 대면할 일은 다행히도 없었는데 어쩔까 고민하다가 부장님과, 주임 아저씨랑 작업반장에게 그냥 이러저러한 일이 있다고 스트레이트하게 말씀드리고 나니, 이미지 안 좋게 보이고 처음부터 바보처럼 보일 거라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빠르게 대처해주시더군요.(파견 초기라 편의를 봐 주려는 것도 있고, 빵셔틀 과거를 밝힌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orz....... 어쩌면 정말 ㅄ같이 보였을지도.......)
그 녀석 고과가 상당히 좋았는데, 알고 보니 평소 생활이나 회식 같은 자리에서 일진 출신답게 반장이랑 주임에게 엄청 아부를 떨어댔던 모양이더군요.(완전히 몸바쳐 충성을 다하겠다는 모드. 덕분에 부장님에게도 평판이 좋아서 고과도 꽤 잘 받았고......) 그런데 제가 보여드린 일련의 협박성 쪽지들 덕분에 그렇게 쌓은 이미지가 한큐에 박살.(스마트폰 만세!)
주임 아저씨는 이 녀석 실체를 알았다고 으르렁거리고 계시고, 반장 표정은 절반쯤 썩어들어가더군요.ㅋㅋㅋㅋ 부장님은 제가 착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으니, 그 녀석이 제 꼬투리를 잡지 않는 선에서 강하게 나가서 조져버리라고 말씀하시고.....(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니까 또 주임 아저씨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ㅋㅋ)
아직 대놓고 이야기까지는 안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정말 기대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해서 일진들의 상사가 되어 복수하겠다는 환상.........
어쩌면 환상이 아닐지도요.
ps1.
그렇지만 사실 저 자체가, 부장님이나 윗분들에게 겁나 털리는 입장...... orz.......(그래도 윗분들에게만 털리면 낫지요. 아햏햏)
ps2.
그래봤자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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