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파이 영화 계통을 좋아했는데....
중학교 쯤 부터인가...
너무 유치하고 촌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중 최강은 '007'시리즈...
이건 스파이가 스파이가 아니더군요...--;
있는데로 폼만 잡고 다니면서...장비빨 자랑하고....
스파이 다운 스파이 짓은 보질 못했군요.
그러다가 레밍턴 스틸이라는 미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인 드라마였지요. 탐정물이었는데...
주인공이 참 신비스런 컨셉이었지만, 동시에 가벼운 인물이기도 했군요.
그리고 그 가벼움이, '스파이라면 저래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벼움이었습니다. 즉흥적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폼잡기보다는 가볍게 보임으로써 상대방의 헛점을 만들어서 파고 들어가는...
그리고 어느날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을 하게 된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만.....--;
막상 보니까...그냥 싸구려 007 그대로더군요...--;
폼잡으며 여자후리고 장비빨 자랑하고, 운빨 자랑하는...--;
그래서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번 노티스를 보게 되었군요.
엄청 멋지게 폼 잘잡으면서, 필요할 때는 맹구 흉내를 내면서 사람들의 헛점을 잘 찌르는....
폼잡을땐 폼잡아주고, 망가질때는 망가지는...스파이 다운 스파이를 처음 만나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 씨리즈도 스파이라기보다는 무식한 특공대 요원을 보는 것 같아서 별로였기 때문에 좀 더 각별했다고 할까요.
2시즌까지의 번 노티스는 말 그대로 최고였습니다만...
3시즌부터는 좀 진부해지기는 하더군요....
음모같은게 부각되면서, 특유의 사기꾼 스타일 진행이 줄어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지금도 즐겨 시청하고, 기대되는 드라마임엔 틀림없지만...
스팅을 연상시키는 '사기로 악당을 몰락시키는' 유쾌한 드라마적인 면모가 좀 아쉽군요.
번 노티스는 유쾌하지만, 척은 유치하다는 면에서...
웃기지만, 완전히 반대라고 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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