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영세계님 글을 보고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 그냥 뻘글하나 써봐요.
제게 절친이 한 명있는데 그녀석이 중1까지만 해도 별명이 '돼지'였습니다(현재 대2).
그런데 녀석이 중1 2학기부터 운동을 시작, 중2 때 살을 왕창 빼고 훈남으로 거듭나기 시작. 그리고 검도를 배우다가 중3부터는 무술클럽에 들어가서 티비, 영화, 인터넷, 클럽활동 등을 통해 각종 무술을 접하더니.
지금은 합기도, 절권도, 검도, 태권도 발기술 몇개, 복싱, 그리고 제가 이름을 알지 못하는 무술 2개 더 + 쌍절봉, 카타나(검도), 단검, 사슬추(...네 일본애니에 나오는 그거요), 쌍검(정확하게 말하면 쌍검은 아니고 필리핀의 어떤 무술이라 들었는데 기억 안남), 곤봉(tonfa)까지 다룰 줄 알게 되었어요.
물론 단을 딴 것도 아니고 정식으로 도장을 다닌 것도 아니긴한데... 돼지라고 불리던 녀석이 이제 대학교 2학년 1학기이니까 약 6년 동안 검도랑 합기도 빼고 '독학'으로 저걸 다 익혔다니... 아니, 생각해보니 무술클럽 들어간 건 고딩때부터니 검도 빼고 4년?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괴물 같은 녀석이에요. 괴물이라고 놀릴 때마다 자신은 평범하다고 하지만... 도장도 다 안 다니고 저걸 다 익혀놓고 괴물이 아니면 난 뭐야? 응?
생각해보면 제 친구들 중에 이 놈만큼 특출나고 특이한 녀석은 없는 듯. 여러분은 어떤 특이한 친구를 가지고 계신가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