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란, 토론마당, 정담 등에서 기란 무엇일까? 란 질문을 자주 봐서 10분만에 작성해 본 가설. 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진짜 10분만에 작성한 건 아니고 전에 여러 책들을 보면서 생각한 걸 정리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 가설을 말씀드리자면....
양자가 있습니다. 요 요상얄딱꾸리한 놈은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고 정지해 있으면서도 진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말 장난 같다고요? 문제는 저 말이 다 [사실]입니다. 각각의 양자는 일정한 존재 확률을 가지고 있는데 관찰자 효과로 인해 상태가 하나로 귀결되기 전까지는 여러 가지 상태를 동시에 지니고 있지요.(불확정성의 원리. 아인슈타인이 미친듯이 까던 바로 그것)
아무튼 양자는 이런 놈인데, 중요한 건 이놈들 성질 뿐만 아니라 특성도 아주 요상하다는 겁니다. 일단 양자는 에너지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공에서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말 그대로 진공 상태에서 뿅 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군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성질은 EPR역설에 의해 밝혀진 양자 얽힘이란 성질인데 얽힌 두 양자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순식간에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아인슈타인은 빛보다 빠른 정보 전달 매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양자는 그게 가능합니다. 광년 단위로 떨어진 곳이라고 할지라도 얽힌 양자들 사이의 정보 교환은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여기서 나온 게 양자 전송. 영국에서 실험하여 실재로 확인함)
그리고 제가 여기서 양자를 이렇게 설명한 이유는 인간의 뇌가 심층 구조와 표면회로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 부분이 표면회로, 그리고 양자 홀로그램의 성질을 가진 게 심층부입니다.쉽게 말해 뇌의 기반은 양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NLP와 모나드 등, 뇌와 심리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내용)
여기서 내린 제 가설은, 인간의 정신(마음, 의지 뭐라고 부르건 좋지만)이강하게 발현될 때 심층에 있던 양자 구조가 작동하고 거기에 얽힌 외부 세계의 양자가 반응하며 어떠한 현상(에너지 발생, 공간 이동, 기타 등등 어쨌든 뉴턴 이후의 현대 물리학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현상)을 일으킬 수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걸 훈련으로 이루어낸 게 기, 혹은 초능력이 아닐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너무 두서없이 써서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중요한 부분은 마지막 문단이로군요. 아무튼 전 이렇게 생각하고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어마금 설정과 같다는 말을 들어 조금 추가합니다.
어마금 설정은 저거랑 다릅니다.
어마금은 기존에 뱀파이어 연대기에서 말하는 마법 설정과 비슷한데 특히 [불확정성의 원리]에 기초해서 뇌내의 확률적으로만 존재하는 퍼스널리얼리티 중 자신이 원하는 리얼리티를 선택하여(라지만 정작 유저인 학생들은 제 능력을 못 선택하지요) 외부 자극을 통해 일정 현상이 발생할 존재확률만 강제적으로 높여 현실 세계에 구현한다는 게 그쪽 설정입니다. 그쪽 설정에서는 정신력이나 믿음, 의지는 썩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능과 노력이 더 중요하지요.
저는 반면 [양자 얽힘]의 원리에 기초하여 인간의 정신과 의지 등을 통한 뇌내 양자 홀로그램의 자극을 이용, 외부 세계의 간섭을 생각하였습니다. 둘 다 양자역학이지만 기반 이론이 전혀 달라요. 라지만 제가 왜 이런 곳에서 또 열폭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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