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도 맛을 돋우는 지표입니다
손으로 먹으면 사실 더 맛있어요 누가 먹여주면 맛은 더 떨어짐.
단지 누가 먹여준다는 즐거움이 빈자리를 채우니까 더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리고 시각도 마찬가지인겁니다.
오렌지색은 식욕을 돋우게 하는 힘이 있죠
그리고 먹는 대상이 보이지 않으면 더 맛이 없어진다는걸
느끼기 위해 불을끄고 음식을 먹다보면 이런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어라? 눈을 감으면 될걸 가지고 난 왜 불을끈거지?ㅇㅆㅇ??"
"................."
............
코로 느끼는 맛도 이미 짜파게티로 말했었고..
귀로 느끼는 맛은 아무래도 후루룩이 아닐까요
더구나 장소도 중요합니다.
그냥 집에서 먹는 컵라면맛과 산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 맛은
결코 같지 않음입니다..
정확히 34154239529057.920367해리 만큼이나
맛이 달라요
히말라야 꼭대기에 갑니다 배가 고픕니다 산소도 고픕니다
그런데 꽁꽁언 그곳에서 사방이 빙마의 설원인 그곳에서
문득 발에 뭔가 걸려 털썩 넘어집니다
산소통이 구릅니다
뭐에 걸려 넘어졌나 보니까 장독대 뚜껑이네요..
엽니다
시뻘건 김치가 있습니다
베어 뭅니다
아삭합니다 맵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괴물적인 시각이지만 의외로 반항하는 상대를
물어뜯는 맛도 있을거 같네요 퍼덕이는 생동감 있는 생명체를
뜯는 맛..
뱀파이어들이 이런맛을 잘 느끼지 않나 싶으면서도 이의
연장선이 바로 살려고 아둥바둥 사력을 다해 발버둥치는
낙지를 생으로 씹을때의 그 느낌이 아닌가..하는.
하지만 진정 혀외의 강력한 맛은..
눈으로 보는 맛이겠죠...
혀보다 눈이 더 뇌와 가까우니까
눈으로 느끼는 맛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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