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혀 외의 맛을 느끼다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1.12.07 15:13
조회
555

촉각도 맛을 돋우는 지표입니다

손으로 먹으면 사실 더 맛있어요 누가 먹여주면 맛은 더 떨어짐.

단지 누가 먹여준다는 즐거움이 빈자리를 채우니까 더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리고 시각도 마찬가지인겁니다.

오렌지색은 식욕을 돋우게 하는 힘이 있죠

그리고 먹는 대상이 보이지 않으면 더 맛이 없어진다는걸

느끼기 위해 불을끄고 음식을 먹다보면 이런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어라? 눈을 감으면 될걸 가지고 난 왜 불을끈거지?ㅇㅆㅇ??"

"................."

............

코로 느끼는 맛도 이미 짜파게티로 말했었고..

귀로 느끼는 맛은 아무래도 후루룩이 아닐까요

더구나 장소도 중요합니다.

그냥 집에서 먹는 컵라면맛과 산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 맛은

결코 같지 않음입니다..

정확히 34154239529057.920367해리 만큼이나

맛이 달라요

히말라야 꼭대기에 갑니다 배가 고픕니다 산소도 고픕니다

그런데 꽁꽁언 그곳에서 사방이 빙마의 설원인 그곳에서

문득 발에 뭔가 걸려 털썩 넘어집니다

산소통이 구릅니다

뭐에 걸려 넘어졌나 보니까 장독대 뚜껑이네요..

엽니다

시뻘건 김치가 있습니다

베어 뭅니다

아삭합니다 맵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괴물적인 시각이지만 의외로 반항하는 상대를

물어뜯는 맛도 있을거 같네요 퍼덕이는 생동감 있는 생명체를

뜯는 맛..

뱀파이어들이 이런맛을 잘 느끼지 않나 싶으면서도 이의

연장선이 바로 살려고 아둥바둥 사력을 다해 발버둥치는

낙지를 생으로 씹을때의 그 느낌이 아닌가..하는.

하지만 진정 혀외의 강력한 맛은..

눈으로 보는 맛이겠죠...

혀보다 눈이 더 뇌와 가까우니까

눈으로 느끼는 맛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거 같네요;;;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1.12.07 15:15
    No. 1

    근데 미각을 잃었으면 그냥 다 맛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2.07 15:20
    No. 2

    다이야를 잃었으면 인생 다 살맛안나듯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2.07 15:26
    No. 3

    전 사실 여자친구가 있어요
    볼수도 없고 만질수도 없지만요

    유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2.07 15:28
    No. 4

    첫키스는 모니터의 정전기맛.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12.07 20:23
    No. 5

    그리고 이 글은 소을블루의 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마도전설
    작성일
    11.12.07 20:34
    No. 6

    박인권님의 국수의 신 만화를 일독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2.08 00:20
    No. 7

    백두산에서 먹는 컵라면은 각별했죠. 거기선 아무리 비싸더라도 무조건 천지를 바라보면서 컵라면을 먹어야합니다. 한국사람들은 다들 김치를 싸왔더라는거~ㅋ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3843 죽어버리고 싶은 이날들. +2 Lv.78 IlIIIIIl.. 11.12.04 396
183842 방송 하나 만들었습니다. +1 Lv.31 서광(徐光) 11.12.04 322
183841 배꼈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닌 거 맞습니다! +5 Lv.1 足枷耐 11.12.04 681
183840 아... 드디어 문피아에... +1 Lv.1 [탈퇴계정] 11.12.04 556
183839 으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2 Personacon Azathoth 11.12.04 509
183838 할 게 없다 ㅜㅜ +1 Lv.16 쭌님 11.12.04 258
183837 본드 흡입하면 뭐가돼요? +12 Personacon 마존이 11.12.04 748
183836 본드걸이 됩니다 +3 소울블루 11.12.04 628
183835 그정도 말쯤이야 웃어넘겨줄수 있습니다. +5 Lv.38 黑月舞 11.12.04 340
183834 한편 어떤 남성분은 이 말이 가장 싫다고 하네요 +8 소울블루 11.12.04 983
183833 배꼈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말입니다. +12 Lv.1 아바타11 11.12.04 549
183832 수정사항 +7 Lv.38 거거익선 11.12.04 353
183831 컴퓨터 질문드립니다.. +5 Lv.67 종횡무진 11.12.04 309
183830 즉석 쓰기는 역시 힘듭니다. +2 Lv.1 밀가루백작 11.12.04 276
183829 참 재미있는 토요일이었네요. +3 Lv.25 탁월한바보 11.12.04 394
183828 채팅방 누가 안여시나요? +1 Personacon 여농 11.12.04 339
183827 아파트 관리소의 새로운 수익모델 +9 Lv.86 夜雨 11.12.03 684
183826 인터넷도 안 되고 +1 Lv.35 성류(晟瀏) 11.12.03 369
183825 정담은 글제목만 봐도 즐겁네요. +4 Lv.97 아라짓 11.12.03 444
183824 놋북 사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9 Lv.21 CReal 11.12.03 273
183823 오늘밤 11시부터 밖에서 날밤 새야되는데, 뭘 해야되나여 +16 Lv.32 비풍(飛風) 11.12.03 444
183822 [정다머 모에화] 2차 1/2 +21 Personacon 카밀레 11.12.03 633
183821 풍종호님의 몬스터x몬스터 보셨나요? +7 Lv.28 사나운아침 11.12.03 919
183820 형 여자친구 +4 Lv.1 [Deep] 11.12.03 678
183819 먹고 싶다 +4 Lv.55 하늘의색 11.12.03 463
183818 일본의 석유비축 +23 Personacon 초정리편지 11.12.03 887
183817 피자를 샀는데. 이런 어이없는경우가... +7 Personacon 초정리편지 11.12.03 699
183816 감기약 먹고 멍한 상태로 알바중입니다. +4 Lv.66 크크크크 11.12.03 336
183815 1회용 렌즈 샀어요 +6 Personacon 마존이 11.12.03 483
183814 악행의 정도 +8 Lv.67 지나가기 11.12.03 35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