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갑자기 왜 이런지..

구청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입니다

지금이 겨울방학 시즌이라 대학생들을 구청에서 알바생으로 뽑아서

일을 시키고있는데..

한 2주전에 알바생이 제 옆자리에 배치되었습니다

처음 봤을땐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기도 하고

제가 좀 소심하고 과묵해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을 잘 못걸어서

지금까지 대화를 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이뻐보이더군요

그리고 문제의 어제...

어제 그 알바생이 퇴근하고 저도 일이 있어서 내려갈때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가 슬쩍 옆을 봤을때

그녀가 볼에 바람(?)을 넣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이상하게 가슴이 뛰고 미칠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 알바 언제 끝나는지 물어보고 마지막날 그녀가 퇴근할때 용기내서 번호라도 물어보려고합니다

문제는 제가 처음에 그녀한테 관심이 없어서 매일 컴퓨터나 하고 농떙이나 피우는 모습을 보여줬죠...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저 같은놈이 그녀에게 번호라도 물어보는게 실례가 안될지...

ps..너무 생각나는데로 썻더니 두서가 없네요...

[[탈퇴계정]]

발렌타인데이날 폭풍고백. 그리고.......

[티엘이]

...우선 절대로 그러한 본인의 바람이 먹힐까 하는 '행위'를 절대적으로 하시는 걸 반대하는 바이구요. 공익이시라구요? 학교가 설 법대, 설 치대, 카이스트 아닌 이상 공익 이란 신분을 넘어가면서까지 전화 번호를 쟁취하긴 힘들거 같구요. 원빈, 장동건 아닌이상 공익 제복 입혀놓으면 아무리 허우대 멀쩡한 놈도... 바보로 보입니다.
게다가 연예에 경험이라고는 눈꼬리큼도 없는 분이신거 같으신데 위와 같은 상황을 여자의 상황에서 설명해 드리자면

"그놈 뭔데? 참 뜬금 없다. 날 봐도 얼마나 보았다고. 참 이상한 놈이네."

즉 고백하시면 뺀찌 먹는 건 당연하고, 소문이 이상하게 날 수도 있고 엄청나게 자리가 불편해질 겁니다.

[여농]

근데 공익이 뭐 죄인도 아닌데 '신분' 운운하시며 그건 좀 아닌듯 싶지 않나요?

[티엘이]

병역을 이행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민간인이 아닌데 신분이 다른 것 아닌가요?

[평타평]

zanesu12님이 연령대가 높으시거나 연애기준이 굉장히 조건부이신거같으신데요 글쓴이분은 이제 공익이시면 이제 20대 초반일탠데 단순한 연애감정을 결혼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으셧으면해요 요새 막말로 결혼조건 따지고 어쩌고 해도 결혼이 아니라 연애자나요 젊었을때 연애한번 안해보신것처럼 왜그러세요 ㅎㅎㅎ저나이대에는 좋으면 사귀는겁니다 ㅎㅎ

[티엘이]

ㅋㅋㅋ아이고 좋으면 사귀죠, 힘든 세상님이야 말로 연예 경험이 많이 없으신거 같네요. 어느 20 대 여자 대학생이 피드백도 없이 그냥 2 주간 옆에 있던 사람이 고백한다고 받아줍니까?ㅋㅋㅋ여자는 들이댄다고 다 통하는게 아닙니다. 정말 모델 몸매에 잘생겨야 여자도 갑자기 들이대는 남자한테 혹 할 수 있는 거지. 그게 아니면 피드백 없이 들이댔는데 내 고백을 받아줘? 90% 이상은 실패입니다. 실패! 여자가 자신의 상상처럼 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평타평]

ㅎㅎ 그럼 그렇게 사세요

[셸a]

아니 알바 언제 끝나는지 물어보고 번호정도 물허보는 것 정도야 뭐 어때요. 당장 고백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구...
그래도 좀 더 이유를 만드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냥 대뜸 물어보기보다는요. 어어어??? 할 수 있게. 그래봤자 연애 좀 해보신 여자라면 아 이남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는 알 수 있겠지만요.

앞으로는 괜찮은 모습도 많이 보여주시구요^^ 무엇보다 남친이 있는지 없는지가 더 먼저죠.. 그정도 대화 할수 있는 사이가 되셔야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