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비슷한 컨셉의 드라마였지요.
유능한 여수사관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경찰팀과..
자문 역으로 참여하는 매력적인 남성.
멘탈리스트도 참신했지만...
드라마적인 밸런스가 맘에 안들더군요.
우선 주인공이 너무 잘났고, 수사팀은 병풍이고...
여팀장은 그냥 끌려다니면서 딴지나 거는 역할...
처음엔 재밌었지만, 뒤로 가면서 점점 어색하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캐슬을 봤습니다.
비슷한 컨셉이지만, 유능한 여경찰과 좀더 개성강하고 호감가는 부하들, 그리고 삽질을 하면서도 금력과 인맥을 자랑하며 신선한 발상으로 수사를 돕는 주인공까지...
그리고 확실히 우월한 여주인공의 미모와 앞날이 기대되는 연애노선..
그런데 말이지요....--;
4시즌이 다 되도록 그 빌어먹을 연애노선으로 떡밥질을 해대니...
이건, 뭐...
우월하던 여주인공의 미모도 세월 탓에 주름이 팍팍 보이기 시작하고..
주인공은 금력과 인맥을 효과적으로 썼던 것 같은데, 어느틈엔가 그냥 돈자랑하는 잉여, 듣보잡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연애도 자꾸 꽈대기만 하니...
차라리 1시즌의 그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애따윈 관심없이 쿨한 멘탈리스트가 지금은 더 볼만하다는 느낌이군요...--;
더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얼렁 시즌 종결이나 제대로 냈으면 좋겠군요. 떡밥이나 잔뜩 던져놓고 시즌 캔슬되는 꼴은 보기 싫고...--;
언제 이어지나, 기대하면서 봤었는데...
이제는 그냥 빨랑 쿨하게 헤어져서 지들 좋을대로 살아라..라는 느낌입니다.
멘탈리스트에서는 초능력에 가까운 최면술과 전능하신 레드존 떡밥(완전히 상해버린)이 좀 짜증나긴 합니다만...
이젠 레드존은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검은 옷입은 놈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냥 설정에 나오는 신화 같은...--;
미드들의 경우, 떡밥이 쉬다못해서 드라마의 질을 썩히는 경우도 꽤 많은 듯.
그러고보니, 하우스도 떡밥처리를 잘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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