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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하하핫. 오늘 무슨 날이네요.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
12.06.04 23:25
조회
691

오늘 지하철에서 여자를 살포시 안은 남자와 그 남자에게 안겨 납자의 볼을 입술로 부지런히 쪼아대던 여자를 봤어요.

콕! 한 다음에 이렇게 눈 맞추고 있다가 다시 콕! 쪼고 다시 눈 맞추다가 고양이키스하고 다시 콕! 콕! 콕! 그런 모습의 무한 반복.

문에서 비껴서 있다가 자꾸 그 모습이 눈에 들어와서 그 커플을 등 뒤로 두고 문을 향해 섰습니다. 기분이 나빠서 돌아선건 아니고요, 저야 그런거 자주 볼 기회도 없으니 보면 괜찮긴 한데 옆에서 그러는거 구경하면 그 사람들이 민망하잖아요? 그리고 그러는거 보다가 자칫하면 뭘 쳐다보냐면서 쌍으로 레이저 맞는 수도 있고요ㅠㅠ

그렇게 돌아섰는데... 지하철이라 그런지 역과 역 사이를 지날때마다 지하철 문에 달린 유리로 그 콕콕하는 모습이 거울마냥 비치더라고요. 역을 몇 개를 지나는 동안 부지런히도 콕콕대던 그 남자와 여자. 덕분에 보기 어려운 모습 간만에 구경은 참 잘 했어요.

그런 모습 보고 이제 저녁이 되서 문피아에 들어왔는데, 선작한 작품들 한바퀴 쭉 돌고 정담란에 오랜만에 왔는데.. 좋네요. 참 좋네요. 참 많이 좋으네요.

아하하하. 그래요. 좋은게 좋은거죠. 부리를 부비는 두 비둘기의 느낌을 따라하면 보기 좋지 않나요? 그런 모습 자주 보면 좋죠. 뭐 반대할 이유가 있나요.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 보기 좋은 애정행각하는 모습 구경하면서 박수도 못쳐주고 환호도 못해주고 슬쩍슬쩍 눈만 돌려서 구경하긴 합니다만 반대는 안해요.

다만 공공장소에서 부리를 부비는 두 비둘기의 모습을 따라하는 애정행각은 좀 삼가주세요. 연령적으로 문제가 될건 없지만... 그래도 조... 조금... 그래요...;;;;

마지막으로 애인님을 원하는 분들은 모두들 조만간 좋은 일이 있길 바랄께요. 대신 그 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퓌~쓰!^^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6.04 23:32
    No. 1

    지금 옥색달빛님이 올리신 글이 오늘 정담계를 덮친 연애 얘기의 절정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6.04 23:35
    No. 2

    이설님 말씀대로 맞침표를 찍어 주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6.04 23:38
    No. 3

    몇 주 전 제가 자주 다니는 단골 치킨집의 사장님이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타지생활 중이라 여기엔 아는 여자도 없고 27년 모태솔로입니다, 라고 했더니 안쓰러운 눈빛으로 절 바라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오히려 저를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했었죠. 전 모르겠다고 얼버무렸습니다만...
    치킨 들고 나오면서 피식 거리긴 했는데 막상 그런 걸 할 자신이 없네요. 제가 아무래도 열등감 덩어리이다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2.06.04 23:40
    No. 4

    에이~ 신신님 전 그런말 하기도 민망하네요 요즘엔 -_-... 학교다니니깐
    20살애들이 너무문란해서...-_-;;; 놀린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일
    12.06.05 00:28
    No. 5

    신신님// 왜 잘사는 사람들 옆구리를 이상하게 찔러서 사람 가슴까지 심란하게 만드는지 참 모르겠다는 말이죠ㅠㅠ 연애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 사람들한테 연애 좀 하라고 찌르는게 가끔 오는 외로움보다 더 스트레스인데 말이죠.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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