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시나요? (23)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
12.06.12 09:48
조회
964

그동안 밀린 연재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어 한동안 ‘아시나요?’ 시리즈를 적지 못했습니다. 보름쯤 놀았더니 써야 할 분량이 장난이 아니군요.

우화 토끼와 거북이에서 나오는 토끼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아무리 느려도 꾸준히 한 걸음씩 움직이는 것이 반짝 빠른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것을 느낍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네가’입니다. 네가티브(negative)의 ‘네가’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니가’입니다.

FT아일랜드의 ‘바래’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감성에 호소하는 표현으로, 틀린 맞춤법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냥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맞는 표현은 결코 아니죠.

근래에 발표된 노래에도 ‘니가 뭔데’로 제목을 지은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하면 ‘네가 뭔데?’가 되겠죠.

대체적으로 충청 이북, 경기 일원에서는 ‘니가’가, 그 이남 지역에서는 ‘너가’가 더 흔히 쓰이는 듯싶습니다. (물론 경험적으로 느낀 바입니다. 근거 없습니다.)

‘니가’이든 ‘너가’이든 둘 다 틀린 표현법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네가’가 맞습니다. 비록 대화할 때는 ‘니가’나 ‘너가’가 자주 쓰이기는 하지만, 자주 쓰인다고 옳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야기할 때는 편의에 따라 무엇으로 발음하든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글로 적을 때는 정확한 문법에 따라 적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굳이’를 ‘구지’라 발음한다고 해서 ‘구지’라 적거나 ‘궂이’라 적으면 눈에 거슬리듯이, 사람들이 늘 그렇게 발음한다고 해서 ‘니가’ 혹은 ‘너가’라고 글에 적어 놓으면 읽는 사람은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겹따옴표 안, 즉, 대화 안에서 한두 번 들어가는 것까지는 뭐라 할 수 없지만, 그것도 당연하다는 듯, 모든 ‘네가’를 당당히 ‘너가’로 적어 놓으면 곤혹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정말 재미있게 읽는 소설에 이런 표현들이 거듭거듭 나온다면 읽기를 멈춘다든가 댓글로 바꿔 주기를 요청하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경우가 많네요.

뭐, 그렇다구요. ^^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6.12 09:52
    No. 1

    발음의 경우는 애매하죠...
    제 경우는 ~의를 ~으라고 발음합니다.
    그래도 말뜻은 다 통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2.06.12 10:19
    No. 2

    저것도 사투리라고 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6.12 10:26
    No. 3

    다 맞습니다!! 아 시원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여유롭다
    작성일
    12.06.12 11:42
    No. 4

    한주간 잘지내길 바라요....
    이게 맞는 표현이란건 아는데... 영 어색해서
    틀린 표현이란 걸 알면서도
    한주간 잘 지내길 바래요... 라고 쓰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6.12 16:32
    No. 5

    케이윌의 그 일등한 노래도 니가xxx 였는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0740 '로그 호라이즌'이라는 라이트노벨이 정말 재밌습니다. +5 Lv.29 스톤부르크 12.06.09 615
190739 제가 자취생도 아니고... +6 Personacon 엔띠 12.06.09 809
190738 서울에서 TV, 세탁기 버릴 때 수수료가 없어진데요 +1 Lv.15 난너부리 12.06.09 860
190737 [디아3] 단지 캐릭만 바꿨을 뿐인데... +10 Lv.34 일탈출 12.06.09 1,316
190736 [펌] 진정한 사랑 +8 Lv.93 지나가는2 12.06.09 856
190735 국민은행 왜 이러죠? +9 Lv.68 임창규 12.06.09 997
190734 추천 미드.... +8 창조적변화 12.06.09 686
190733 하이스쿨 DXD 소설 대박 웃기네요. +8 Lv.42 자묵 12.06.09 866
190732 가끔 화제가 되는 게시글을 보고 책이 나온줄 깨닫네요 +2 Personacon 적안왕 12.06.09 781
190731 홍길동// 홍길동님.... +9 Personacon 금강 12.06.09 986
190730 정말 친구 사귀기가 무서워졌습니다. +28 Personacon 시링스 12.06.09 1,243
190729 신랑에게 맞고사는 여자친구 +23 Lv.64 돌법사 12.06.09 1,388
190728 마이애미 히트를 혼자서 먹여 살리는 르브론 제임스 +1 Lv.9 매그니토 12.06.09 867
190727 애초에 한국게임회사 게임은 별로 안하지 않나요? +16 Lv.78 IlIIIIIl.. 12.06.09 934
190726 미드 좀 추천해주세요 +14 Lv.1 [탈퇴계정] 12.06.09 902
190725 대학오면 놀 줄 있을 줄 알았죠. +1 Lv.14 외돌이 12.06.09 798
190724 연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6 Lv.41 백락白樂 12.06.09 681
190723 갑자기 든 망상 +2 Lv.12 악마왕자 12.06.09 675
190722 크흑, 피봤어요. +4 Lv.4 퀴케그 12.06.09 567
190721 누나의 사진을 봤는데... +29 Lv.25 시우(始友) 12.06.09 1,573
190720 폭풍처럼 잤군요.. +1 Personacon 마존이 12.06.09 558
190719 인간관계가 어렵군요. +12 Lv.23 무형귀 12.06.09 849
190718 으아아 블소하고시포요ㅠ_ㅠ +10 Lv.31 에이급 12.06.09 550
190717 음악방송 OFF 특별게스트 출연 끝 +100 Personacon 히나(NEW) 12.06.09 965
190716 으아니 심심하다!! +24 Personacon 히나(NEW) 12.06.09 633
190715 디아때문에 업자등록하고왔어요 +5 Lv.79 카나코 12.06.09 1,021
190714 해탈의 경지 +3 Personacon 엔띠 12.06.09 618
190713 오늘이 불금....아, 이제 불토네. +1 Personacon 자공 12.06.09 384
190712 지현우 머야 +7 Lv.55 씁쓸한 12.06.09 916
190711 즐거운 문피아를 위한 내 나름의 최소한의 규칙. +2 Lv.70 紅葉滿山 12.06.09 37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