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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7.06 15:46
조회
922

그래서 책임질 소리 절대 안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책임질만한 소리 절대 안합니다.

늘 애매한 소리로 적당히 넘어가는 것만 합니다.

그래서, 자기말에 책임을 진다는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책임을 져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책임질 소리 마구 해댑니다.

그래서 막판에 무책임하게 내팽게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부분까지는 책임지다가...

안되면 도망칩니다.

무책임한 소리 지껄이면서도 책임을 짊어질 만큼은 집니다.

일본엔 그래서 리더가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패기는 커녕 기본적인 사교관계도 이루지 못해서...

초식남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른 문화권에 살다보니 좋은게 꼭 좋은게 아니더군요..

한국 사람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는데....

무책임하면서도 책임을 어느정도는 집니다.

인간 하나가 짊어질 수 있는 책임이라는게, 생각해보면 그리 대단한게 아니지요.

결국 누군가가 분에 넘치는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무책임하게 자신의 분에 넘치는 책임을 짊어지느냐...

현명하게 자신의 분에 넘치는 책임으로부터 도망치느냐...

둘 중 하나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지도 모르지요.

결국 일본식 무책임과 한국식 무책임이 존재할 뿐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식 무책임도 폐해는 무시무시 합니다.

평소에는 일본식 무책임의 폐해가 적습니다만...

유사시에는 일본식 무책임만큼 무서운게 없지요.

정말 누군가가 주도해서 상황을 수습해야 할 때....

무책임하게라도 나서서 상황을 수습해줄 존재가 없습니다.

한국은 사고치고 수습하는데 특화되어 있고...

일본은 사고 안치는 대신에 사고가 터지면 어쩔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 관료주의에 대해서는 좀 검색해보시면 재밌는걸 많이 보시게 될겁니다.

미하라 화산 사건 보시면...후쿠시마를 더 잘 이해하실지 모릅니다.

http://jadestar.egloos.com/10729643

일본도 알고보면 요지경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7.06 15:48
    No. 1

    속을 알 수 없다 란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水原
    작성일
    12.07.06 15:52
    No. 2

    일본의 관료주의는 아주 웃기죠.

    하지만 그 관료주의의 원래 목적은 보다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 있는 것인데, 관료주의 자체가 비효율적인 원인이 되어 버렸죠.

    주객전도, 혹은 목적전치의 전형을 볼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2.07.06 15:54
    No. 3

    일본의 관료주의는 단순히 관료주의가 아니라, 국민성입니다.
    관료들만 저러는게 아니라....
    일본의 모든 회의가 저모양입니다.
    회사에서도 맨날 저래요.
    회의는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결정을 미루기 위해서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본에서 일본사람들과 회의해보면...
    단순한 공무원문제가 아니라, 일본인 자체가 관료주의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2.07.06 15:57
    No. 4

    우리나라 사람은 비교적 상식적이죠. 적당적당히.

    오오..
    네크로드님// 남가지몽 좀 써주세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7.06 16:02
    No. 5

    제가 겪어본 일본인들은 굉장히 질서정연하고 메뉴얼에 충실합니다.
    여러분 다 메뉴얼 뜻 아시죠?
    더럽게 수동적이에요. 그래서 메뉴얼에 충실히 따르는 건 잘하지만 메뉴얼에서 벗어난 일은 전혀 대처하질 못해요.
    게다가 정부에서 이러이러하다라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의심하는 법이 없어요. 일본인 친구랑 통화하는데 "도쿄 위험한 거 아니냐?" 라고 물으니까 "정부에선 괜찮다고 하든데."...... 이 친구야, 정부가 안전하다고 하면 그 때가 가장 위험한 거야.
    덧 : 지난 12월 일본에 갔을 때 어떤 채널에서도(심지어 뉴스에서도) 방사능 이야기는 없었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2.07.06 16:05
    No. 6

    다그런건 아니죠
    그사이에서도 나온 돌연변이가
    진정한 리더가되는 거겠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아트로
    작성일
    12.07.06 16:37
    No. 7

    재밌는 의견이네요. 일본식 무책임과 한국식 무책임이라...
    책임의 한계를 명확하지 않으려해서 오왕좌왕하는 모습이나 큰소리 빵빵치면서 나중에 털리는 모습이나 무섭긴 매한가지입니다.
    뭐 멀리 볼것도 없이 IMF 터지기 전 안전하다고 큰소리 땅땅 쳤지만 결국은 누구하나 또렷히 책임진 사람 없고 그 부담을 국민이 진것처럼요...
    결국 어떤 사건이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끝까지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무책임이 되는거죠. 일본식이든 한국식이든...
    암튼, 그럴때 그런 이들을 충분히 혼내주고 때려줄 매가 필요한데...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하죠.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일본과 한국의 일하는 비교 방식에서 일본은 검토하지만 한국은 검증한다라는 말이 있더군요. 얼마만큼 잘 맞아 떨어지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위 내용들을 보니 퍼뜩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12.07.06 17:01
    No. 8

    못한다기 보다는 안한다.. 라고 봐야겠지요. 일본이야말로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말이 전형적으로 어울리는 사회다보니...
    일본쪽이랑 업무를 진행한 적도 있고, 일본 mmorpg를 즐긴 적도 있는데, 확실히 리더 타입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하는 말과 서류로 돌아오는 말이 전혀 다른 것도 무시무시하죠. ^^; 회의 때 오~ 괜찮네요~ 라고 하고 돌아가서 135개의 수정 희망 사항을 날려보내는 친구들이니... ^^;
    어느 문화권이 어느 문화권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우는 흔치않죠. 시스템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 장단점을 가지기 마련이다보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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