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눈물이 많아지네요.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
12.07.09 08:10
조회
788

장마의 하늘처럼 삶이 어느새 무채색 빛으로 돌아온 거 같습니다. 조금씩 지쳐가고, 조금씩 눅눅해져가는 일상이 지속됩니다. 창을 따라 구르는 빗방울처럼 제 뺨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어느새 늘이라는 이야기를 붙일 수 있을 만큼 오랜시간을 누린 안온한 일상임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에도, 정체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차츰 공허감은 차오릅니다. 그것은 아마도 반쪽의 일상이며, 사랑이며,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그 한구석이 조금이나마, 채워질 수 있도록 오늘도 우는가 봅니다. 하지만 눈물로 채워져서는 안되기에, 매워진 눈물을 다시 따라냅니다. 그 곳은 텅 비어버려선 안되기에 다시 저는 눈물을 흘립니다.

마음은 왜 이렇게 쉽게 아물지 않는걸까요. 오히려 곪아 버린 것처럼 나는 왜 이렇게 다시 슬퍼야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남에도 왜 나는 용서하지 못하는 걸까요. 기억이 퇴색되어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은 왜 그대로일까요. 마음을 좀먹는 걸 알지만, 그것을 버릴 수 없기에 더 슬픈 것 같군요.

오늘 좋은 하루 되기를 빕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9 이훈영
    작성일
    12.07.09 09:01
    No. 1

    월요일 아침 시작을 완전 우울하게 만들어주심. ㅜ.ㅜ
    세월 지나면. 그 아픔도 소중한 기억과 시간이었다는 걸 알게 되실테지만.
    이런 건 정말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 말이겠죠?
    매일매일 아프면 고통에 무뎌져서.
    언제인가는 아파도 아픈 줄 모르게 되는 날이 옵니다.
    그래도 이 말이 생각나네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9 09:31
    No. 2

    힘내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다 비우도록 노력합시다 ;ㅅ;...
    비울수있을 만큼 비우로 다른걸로 채워야죠
    안그러면 사는게 너무 힘드니까요
    토닥토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2.07.09 09:41
    No. 3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억지로라도 웃으셈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일
    12.07.09 10:53
    No. 4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게 가장 힘든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09 15:58
    No. 5

    ..토닥토닥.. 힘내요 슬프지만 한번쯤은 펑펑 울어서 스트레스나 슬픔 확~
    푸세요 그다음 웃어보려고 해보세요 ^^..
    그 다음 또 울고 다시 웃고 그런게 사는 것일수도..
    묘쌤처럼 그걸(뭔진 모르겠지만;;;) 버릴수 없더라도 혹시몰라요?
    가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슬퍼하는것이
    묘쌤의 마음을 더 다져줄지도 모르는것이니까..
    그리고 언젠가 그걸 이겨낼 날이올때 그 다음의 시련을 이길수 있게 해줄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요



    ...;;미 미안해요 좀 건방지죠? ㅠ 그 그래도 토닥토닥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현무연
    작성일
    12.07.09 19:20
    No. 6

    감정 제어하긴 참 힘들지요... 전부 털어내시고 다시 일어서시길 바랄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7.10 18:09
    No. 7

    감사합니다. ㅠㅅ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2212 오메. +20 Personacon 이설理雪 12.07.07 949
192211 지금 부산인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ㅠㅠ +20 Lv.16 남궁남궁 12.07.07 973
192210 혹시 협객 붉은매 완결났나요? +6 Lv.41 여유롭다 12.07.07 1,723
192209 음 혼잔데 점심을 뭐 먹어야 할까 +33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7.07 947
192208 저도 멍청 돋아요. +3 Lv.39 청청루 12.07.07 714
192207 여러분은 웹툰 뭐 보세요? +34 데스노트 12.07.07 1,211
192206 아 놔 아침부터 또 멍청돋네ㅋㅋㅋㅋㅋㅋ +8 Lv.16 남궁남궁 12.07.07 1,110
192205 어느날 문득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을때가 있죠... +64 Lv.41 여유롭다 12.07.07 980
192204 A disk read error occured... 어쩌죠? +6 Lv.1 [탈퇴계정] 12.07.07 864
192203 이면세계를 쓰는 소설을 볼때 감탄할때와 짜증날때가 있... +2 Personacon 페르딕스 12.07.07 1,083
192202 우왓!!! 돌아버릴 것 같아요~~!!!! +15 Lv.11 니고데모 12.07.07 1,144
192201 웹툰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4 Personacon 시링스 12.07.07 1,234
192200 저는 약속브레이커입니다. +3 Personacon 마존이 12.07.07 947
192199 저이래뵈도 여저하고 같은지붕에서삽니다 +2 Lv.99 마음속소원 12.07.07 1,164
192198 여자와 같이있는 밤은 잠을 못자겠네요 +4 Lv.99 마음속소원 12.07.07 1,124
192197 남궁님이 부산에 차몰고오신다니 생각나네요... +5 Lv.41 여유롭다 12.07.07 1,105
192196 이게 일본 음료 '아미노시키' 광고입니다. +8 Personacon 엔띠 12.07.07 1,371
192195 정말 웃긴 cf +8 Lv.1 [탈퇴계정] 12.07.07 1,079
192194 대타는 안 좋은 거에요. +5 Lv.38 거거익선 12.07.07 1,208
192193 부산은 멀어영 +6 Lv.16 남궁남궁 12.07.06 928
192192 이대호 놀랍내요. +8 Lv.57 [탈퇴계정] 12.07.06 1,136
192191 세, 세일러문 신작 나온데요! +17 Lv.38 퀘이사T 12.07.06 1,207
192190 메카물 애니좀 추천해주세요.. +28 Personacon 용세곤 12.07.06 1,619
192189 블레이드앤소울 무림맹인데요. +4 Lv.1 [탈퇴계정] 12.07.06 1,187
192188 갑자기 정담이.. +51 데스노트 12.07.06 1,722
192187 이대호 또 홈런쳤네요 +3 Lv.10 황신 12.07.06 1,046
192186 미코 서울진 김유미 +22 Lv.89 관측 12.07.06 1,460
192185 인간적으로 조진행 작가님.. +8 Lv.89 관측 12.07.06 1,403
192184 헐, 저희집에서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22 Lv.1 [탈퇴계정] 12.07.06 1,676
192183 한담에 가서 금강님이 올린 게시글을 보다 +11 Personacon 적안왕 12.07.06 1,31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