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v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막 물풍선을 무지막지하게 얻어맞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이 전력으로 던져서 맞추는건데 끝에 스트레스 해소를 제대로 했다면서 웃고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던져서 맞추는 중간에도 엄청 크고 밝게 웃고있었구요.
그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왜 남이 고통받는 것을 보는게 웃기지? 왜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법이지? 하고요.
다른 것들을 보더라도 그럽니다. 코미디 빅 리그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의 내용이 개그맨들이 진행하는 동안 공을 더져서 맞추는 것인데... 던지는 사람들 모두가 해맑게 웃고있었어요.
대부분의 웃긴 것이라는 것이 그러죠. 몸 개그도, 슬랩스틱도요. 남을 욕하고 고통주고. 왜 그런게 웃긴건지. 사실 저도 좀 웃기는 합니다만...
이런 것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까요? 학교폭력 등을 보면 그런것도 같습니다. 아주 어린 초등학생들도 집단으로 남을 괴롭히니까요. 심지어 아기들도 그렇습니다. 저번에 누가 세 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아이와 노는데, 그 어린애가 막 자기와 놀아주는 어른을 때리더라구요. 물론 어른은 그것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웃고 놀아주지만... 왠지 섬찟했습니다.
이런 것은 어린 아이일수록 심하죠. 초등학생이 저정도의 또래보다 더 악질적으로 따돌리고 괴롭히니까요. 어리다 라는 보호구를 쓰고 있기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요.
이런 것을 보면 원래 인간의 본성은 이런 것이고 도덕심은 교육과 규율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커가면서 교육을 받기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학교폭력이 줄어드니까요.제 또래의 아이들이 하는 학교폭력이 더욱 불거지는 이유는 더이상 어리다는 방어구의 힘을 빌릴 수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악설을 지지합니다.
P.s 저는 잘 몰라요. 왜 어린 친구들이 학교폭력을 더욱 많이 하는데 자살하는 사람들의 나이가 그렇게 많냐고 묻는다면 깨갱...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