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안나타나서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밟혀죽은 곱등이 한 마리가 눈에 띄네요. 참;;; 여름이 끝나갈 무렵때 쯤에는 하루에 몇 마리씩, 많게는 열 마리가 넘도록 밟아죽이고는 했는데 말이죠. 어휴 끔찍해라. 다행히 집밖에서 나타나서 망정이지 집 안으로 들어왔으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네요. 뭐 큰 놈은 아니고 2~3센치정도 되는 짜잘한 놈들이었지만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요새 안나타나서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밟혀죽은 곱등이 한 마리가 눈에 띄네요. 참;;; 여름이 끝나갈 무렵때 쯤에는 하루에 몇 마리씩, 많게는 열 마리가 넘도록 밟아죽이고는 했는데 말이죠. 어휴 끔찍해라. 다행히 집밖에서 나타나서 망정이지 집 안으로 들어왔으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네요. 뭐 큰 놈은 아니고 2~3센치정도 되는 짜잘한 놈들이었지만요.
제가 군대 있을 적 이야기를 해드리지요.
그때가 아마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 막바지 시점이었을 겁니다.
강원도 화천이라서 그때가 막 눈이 내리는 상황이었죠.
그때 저희 부대는 한달에 한번 하는 중대훈련평가를 하고 있었고,
눈이 내리는 날씨에서 4일을 버텨야 했기 때문에 산에 올라간 후 참호 속에서 선잠을 자며 야간 감시장비로 경계를 서야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였습니다... 제가 들어갈 참호에 왜인지 모르게 낙엽이 폭풍처럼 쌓여있었고, 그것을 치우지 않는 한 벙커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밤인데도 불구하고 부사수와 함께 낙엽들을 치우기 시작했죠.
참호 안에서 낙엽을 치우길 수십분...
다 치우고 부사수가 후래쉬를 킨 순간...!!!!! (원래는 키면 안되는데 잠깐 뭐 좀 확인한다고 켰습니다.)
벙커의 벽을 가득 메운 백마리의 곱등이들의 모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크기는 모두 새끼 손톱 한마디 정도의 크기였지만, 덩치 큰 녀석들을 엄지속가락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먹이에 다닥다닥 몰린 개미들을 상상할 수 있으십니까?
마치 그것은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런 곳에서 뭣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것을 확인 한 순간 저와 부사수는 으아악하며 뛰쳐나왔고 ㅜ.ㅜ 군장을 미처 꺼낼 생각조차도 못하고 밖에서 떨어야 했습니다.
더 가관인건... 거기서 어찌되었건 하루를 버터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곱등이들을 모두 처리해야했습니다.
저와 부사수는 서로 하기 싫었기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가위보위보를 하여 지면 곱등이 30마리씩 잡기를 하였고...
죽인 곱등이의 수는 정확히 184마리 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곱등이는 온도가 20도를 내려가도 죽지 않고, 눈이 와도 눈하나 깜빡않는 곤충입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