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無轍迹
작성
12.10.14 19:06
조회
690

구스 반 산트 감독에 리버 피닉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인 영화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개봉 당시에 내 청춘의 아이다호로 극장에 걸렸고, 지금 검색해 보면 그냥 아이다호로 검색해야 되는 영화죠.

개봉 할때는 못 보고 재재개봉 이랄까 신촌 동시상영관에서 겨우 볼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특히 기억에 남는건 그 당시가 90년대 초반이었는데 아예 동성애 코드 따위는 용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던지 이 영화의 자막이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즉 일부러 잘못된 번역을 넣어서 19금을 안받으려고 했나 봅니다. 어떤 상황이냐면 영화의 결정적인 장면중 하나인 호수가에서 스쳐 지나가듯이 대사를 뱉습니다. 주인공이..

"I love You.."

자막이 뜹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 --;

비록 남자간의 대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동성애 코드영화라기 보다는 청춘 영화에 가까웠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출생의 비밀도 있고 동성애도 나오면서 꽃미남 2명이니.. 요즘 오히려 먹힐 만한 영화네요.)

영화의 마지막 씬이 나오고 페이드 아웃 되면서 갑자기 파란 바탕에 흰색 글씨체로 영어 자막이 나옵니다. 상황상 상당히 반어적인 의미입니다. Have a Nice Day..

여기에 또 옆에 한글 자막이 나옵니다.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

벙 쪄서 나가는데 옆에 있던 커플중 여자가 말하더군요. 마지막에 걔가 와서 구해 가서 잘먹고 잘사는거야? 남자가 어 그런것 같은데.. 저는 살짝 맛이 갔었습니다... 하하

그냥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 상황이.. 오역도 아니고 고의로 자막을 비틀었고.. 자막 심의만 보고 그 당시 상황에 따라 15금 정도로 한것 같은 영화. 아마 심의 위원이 정확하게 알았다면 그 당시 사회 분위기로는 야한 장면이 없었다고 해도 19금이었을테죠.

문피아 여러분들은 인상 깊었던 자막 실수 뭐 생각나시는것 있으신가요?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0.14 19:10
    No. 1

    인크레더블 헐크 中

    헐크가, 부순다!!!(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이런 의미였습니다.
    Hulk, Smash!!!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14 19:11
    No. 2

    그 누가 뭐라해도 "등짝을 보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14 19:16
    No. 3

    <a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bestofbest&table=bestofbest&no=86045&page=1&keyfield=subject&keyword=자막&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86045&member_kind=
    target=_blank>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bestofbest&table=bestofbest&no=86045&page=1&keyfield=subject&keyword=자막&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86045&member_kind=
    </a>


    도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0.14 19:21
    No. 4

    자막이 아니라 영화 대사를 만들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방풍림
    작성일
    12.10.15 07:50
    No. 5

    The snows fall a hundred feet deep.
    눈이 300미터 깊이로 쌓이죠.

    Never liked cats. So fine.
    난 고양이를 싫어해. 하지만 맛있더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6590 연재한담에 바이러스 내지는 악성코드가 있습니다. +6 Personacon 체셔냐옹 12.10.11 1,130
196589 문룡 아시는분 계시나요 +5 Personacon 움빠 12.10.11 892
196588 아 목요웹툰 +2 Personacon 조원종 12.10.11 1,159
196587 모욕죄 폭행죄...막말녀,남 +3 Lv.24 풍이풍 12.10.11 1,371
196586 듀얼오브페이트 같이 해요~ +3 Personacon 엔띠 12.10.10 1,047
196585 [영상] AKB48에서 노래를 잘 부르는 멤버들 +4 Lv.29 스톤부르크 12.10.10 1,994
196584 지겨워져서 그런건지 점 점 무협이 읽기 힘들어 지고 있... +4 Lv.21 백곰엉아 12.10.10 992
196583 소설 설정은 공개하는 것이 좋을까요 나쁠까요? +12 Lv.10 암현 12.10.10 1,271
196582 오타 지적은 정독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겁니다! +5 Personacon 체셔냐옹 12.10.10 1,304
196581 이건 방랑벽도 역마살도 아니고... +1 Lv.1 밀가루백작 12.10.10 1,303
196580 사실 학부모들은 +10 Personacon 체셔냐옹 12.10.10 1,349
196579 개정판 [로도스도 전기] 한정판 예약판매&연재. +9 Lv.1 [탈퇴계정] 12.10.10 1,640
196578 글고 보니까 올림픽의 진정한 정체는..? +5 Lv.12 악마왕자 12.10.10 1,642
196577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면... +5 Lv.1 [탈퇴계정] 12.10.10 1,537
196576 신촌에서 불인가 폭발인가... +2 Personacon 엔띠 12.10.10 1,822
196575 초기임산부 배려. 뭐 어쩌라고요? +21 Lv.1 [탈퇴계정] 12.10.10 2,421
196574 조선에 4대 폭군 누구일까요 +28 비스트워즈 12.10.10 2,385
196573 데리버거 세일한다기에 사먹었습니다. +7 Personacon 페르딕스 12.10.10 2,068
196572 요즘광고를 보다가. Lv.6 샤프샤프 12.10.10 2,001
196571 요구르팅이 사라진 건 신의 한 수였습니다. +7 Lv.68 임창규 12.10.10 2,445
196570 공유기가 죽었습니다. ㅠ.ㅠ +6 Lv.1 [탈퇴계정] 12.10.10 2,108
196569 재밌는 플래시.... +1 Lv.4 퀴케그 12.10.10 2,009
196568 카카오톡 이북 진출 +3 Personacon 여우눈 12.10.10 2,260
196567 오늘 2호선 타면서 문피아 접속한 분을 봤어요 +5 Personacon 구름돌멩이 12.10.10 2,367
196566 이건 대박이다 --b (2) +5 Lv.34 쏘르 12.10.10 2,224
196565 소셜 게임.. 이거 마약이네요 --; +8 Personacon 無轍迹 12.10.10 2,068
196564 다꼬야끼 글. +1 Lv.47 징징모드 12.10.10 2,120
196563 궁금한게 있는데요... +2 Lv.53 아즈가로 12.10.10 2,028
196562 드디어 금메달 따봄 +12 Personacon 히나(NEW) 12.10.10 2,263
196561 영어번역좀 해주실분.. +10 Lv.65 딸기맛국수 12.10.10 2,36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