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글을 읽을 때 도입부에 흥미를 느껴서 읽기 시작한뒤 이후 전개가 썩 괜찮아 술술 읽다가 완독 하는게 수순일 겁니다.
치열하게 생각하기보단 가볍게 읽는 재미와 대리만족이 중요 요소인 장르 소설은 더 그렇겠고요.
하지만, "별로인것 같은데 선작수나 타인 평이 좋아서." 라거나 아니면 "도입부부터 뭔가 안 맞고 지루한데 이 작가의 전작을 아주 재밌게 읽어서 뒷부분은 재밌을까봐" 등등의 사유로 "참고 읽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온오프를 막론하고 경력이 없는 글쟁이 지망생인데 이번에 문피아 유료연재 도입하면 도전 해보려는 입장입니다.
해서 문피아 선작 최상위권과 조아랫동네 유료연재 상위권 작품들을 훑어 보기로 했습니다.
전 다수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게 때로는 (어느 분야건)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안목보다 낫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보니 아무래도 프로 글쟁이에 도전하려는 입장에서 참고하고 싶어서였지요.
그런데...
이게 진짜 생각보다 고문이더이다.
"내가 재밌자고 읽는게 아니잖아. 목적이 있다는걸 생각 해야지"라고 저 자신을 다독여도,
와...;
진짜 안 맞는 글 억지로 읽는것도 힘들더군요.
꼭 주리를 틀어야 고문이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참아보려다가 결국 포기한 글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것도 프로 지망하는 사람이 겪고 참아야 할 예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그냥 뻘글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ps. 한마디로 제곧내라는 말이지요. 안 맞는 글 읽는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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