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진짜 매화향이 난다는 소설은 제외하구요.
무술은 자연을 모방합니다. 동물을 모방하고, 사물을 묘사하고, 자연의 법칙을
받아들이죠.
각각,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끌어들이니, 검법이 매화문양을 그리는게 그리 이상하지 않습니다. 효율적인가에는 의문이 있지만요.
매화향이 난다는 표현은 제가 좋아하는 표현입니다.
전 그걸 물리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검의 이치를 깨달은 어떤 무인이 매화를 좋아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매화가 떨어지는 또는 피는 자연현상에서 무언가 검의를 깨달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화산의 검법을 만들었겠죠.
아마 그런 설정이 기본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향이란 것은 실제로 물리적인 겁니다. 물질이 감각기관에 붙어서 느껴지는 거죠. 검에서 매화향이라는 미세 물질이 마구 뿜어져 나온다는게 황당하죠.
아, 물론, 우리의 무인은 내공이란 걸 사용합니다. 내공이 마법처럼 희안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매화향을 만들어 낼수도 있다. 내공 특성이다. 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어거지로 보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검을 떨치니 매화향이 느껴진다라는 구절에서 나오는 정취를 (이 뜻은 너무 검의 이치가 높아서 검광, 검영이 실제 이상의 느낌을 준다는 의미) 오히려 깎아버립니다.
억지로 쓰려면 쓸수도 있겠지만, 제발 정말 매화향이 존재한다는... 그런식으로는 쓰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는게 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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