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산 오징어 입니다.
저는 새벽에 자전거를 타는게 취미입니다. 방학에는 그게 더 심해지죠.
어느 날은 도장에 가려고 가방이랑 죽도랑 매서 자전거를 밟고 있는데, 누가 새벽에 도로에서 뭐라뭐라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갔는데, 아니 술 취한 20대로 보이는 사람이 노인분을 벽에 몰고 폐지 카트를 막 발로 차고 있는 겁니다.
제가 예전에도 이런 것에 휘말렸다가 다치고 흉지고 한 게 있어서 안 말려들려고 했는데, 그 가해자랑 눈이 마주쳐서... 흑.
그 사람이 그러데요. 신경 쓰지 말고 갈길 가라고, 술 다 취해서는 꼬부랑 혀로 그렇게 말하는 꼴을 보니 욱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죽도 뽑아서 가까이 가니까 그 사람이 뒤로 걸음쳤습니다. 제가 좀 살이 쪄서 멀리서 보면 키가 작아보였나봅니다... ㅋㅋ 결국 그날 도장은 포기하고 할아버지 카트 끌어다드리고 왔네요. 참 알찬 시간이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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