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공공장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한무리의 고아들을 모아다가 매우 안정되고 정순한 내공을 모으는 심법‘만‘ 가르쳐주고 그걸 매일같이 연공하게 한 다음 그렇게 모인 안정되고 정순한 내공을 흡수하는 식으로 내공공장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영물을 찾아다니며 기연을 얻고자 하는게 선사시대 수렵이라면, 이런식의 공장은 농업의 발견이나 산업혁명이 아닐까요!

[적안왕]

그런 식으로 사람을 키워 냠냠하는 소설도 있었습니다.
문제라면 흡수 시 대상이 죽을 수도 있으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노화)가 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기득권이 가만 있을리가요...
말씀하신 방법은 국가 세력이나 가능한 수준이라봐요.

[서래귀검]

그런거 있죠....대개 무림공적들이 많이 연공합니다!

[서래귀검]

근데 또 생각해보니 봉급제로 하면 대박날수도 있겠네요.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연공하고 매달 정산하듯 내공을 적정량 갖다 바치고 돈을 받는거죠! 가만히 앉아서 명상만 하면되는 쉬운 일이니 지원자는 폭증하고! 돈을 뿌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실업자가 줄어드니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고! 쓸데없이 돈뿌려 영약, 연단 하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드니 경제적이고!

[[탈퇴계정]]

는 다단계.

[서래귀검]

진짜 다단계식이면 대박나겠는데요? 이왕 하는거 종교조직처럼 만들고..이름은 장생교니 영생교니 하고...일찍 가입할수록 아래 신도들이 늘어나 이득보는 시스템을 만들면..피라미드의 꼭대기쯤 되면 몇십갑자의 내공을..

[[탈퇴계정]]

그후 사기꾼으로 무림공적에 등극합니다. 아무리 센 천마도 다구리에는 장사가 없어요.

[하렌티]

내공의 관념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일판 장르 소설처럼 그저 내공을 축적식으로 생각한다면 공장 개념을 만들어도 되지만,
실제적인 단련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크게 의미 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강림주의]

김용 소설에서도 내공 주고받기가 있으니 공장 개념은 제법 역사가 깊은 비교적 오리지널 무협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렌티]

보통 주입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그릇을 크게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축적 개념하고 다릅니다. 즉 상대방보다 내공이 클때 상대방의 그릇을 넓혀줄 기틀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래귀검]

채음보양이나 흡성대법 등을 생각해봤을 때, 내공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란 관념이 좀 더 무협에서 일반적인 것이라 생각되네요.

그러고 보니 다단계식 내공흡수라는 아이디어가 천마군림에 있었네요..흠..거기선 채음보양으로 주고받죠.

[강림주의]

호, 한번 봐봐야겠습니다. 다단계식 내공흡수라, 흥미롭네요.

[서래귀검]

그냥 가볍게 언급만 되는 정도입니다. 천마군림에선 마교가 세상을 지배하는데, 마교 18마종 중에 환희미륵종이란 집단이 있습니다. 서장 좌도밀교 계열에서 비롯한 곳인데 채음보양으로 인한 내공과 색공의 전문가 들이죠. 그 집단에서 다단계식 운영을 해서 내력을 위로 보내는 설정이었죠..

[하렌티]

그냥 다들 쉬쉬하고 있지만 무협에는 모순이 존재합니다.
무공에 기를 사용할때는 심법을 사용하여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람에게 전수하면 내공이 날라갑니다. 무기에 내공을 주입하는 경우와 사람에게 내공을 주입하는 경우는 분명 동일한데 한쪽은 온전하고 한쪽은 날가간다고 설정합니다.
사실 내공을 전수을 해도, 무기를 주입해도 사용한 내공은 다 회복됩니다.

1갑자, 2갑자 내공이라고 하지만, 내공의 개념은 스포츠 심장과 같습니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심장은 커지고 순환하는 혈액은 많아집니다. 그만큼 심장이 단련되어 변화된 것이지요.
내공도 같습니다. 기를 받아들이고 축적하고 사용하는 과정을 되풀이하여 단련시키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공을 축적하는 그릇이 커지고 그릇만큼 내공을 담을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내공을 주입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온전히 자신의 내공으로 변환시킬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련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훈련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 기운이 사라집니다.

보통 내공 수련을 통일하게 일괄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무공을 위해서 사용하는 기공 수련법은 따로 있습니다. 보통 그것을 경기공이라 부릅니다. 경기공은 강렬한 육체적 단련,기공 수련을 같이 하는데, 혼자하기에는 위험합니다. 초보자가 멋모르고 헬스기구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강림주의]

작가마다 다 설정 다른거 아닌가요? 어차피 의미없는 설정놀음을 너무 확정적으로 얘기하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공의 개념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의미없는 설정놀음이고.

[하렌티]

앞에서 예를 했듯이 축적식이라 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련식이라 애기하는 것은 실제적인 수련방법을 예로 든것입니다.

[서래귀검]

대개 무협에선 전수하는 것은 진원지기->정(정력?,생명의 근원?) 이라 하고 쓰는 내공은 진원지기에서 생겨난 부차적인 것으로 이원화해서 모순을 벗어나려 하지요. 어차피 다 소설 나름이긴 하지요.

[글도둑]

설정의 차이이긴 하죠.
김용 소설에도 타인의 기를 받으면 부작용이 일어나는 부분을 여러번 설명했습니다.
조금 큰 틀에서 보면 대자연의 기가 훨씬 크고 순수한 기인데 굳이 사람의 탁한 기를 받아들이는 것도 모순으로 보입니다.

[자공]

비슷한 설정을 쓴 소설 몇 개 봤는데, 주로 악역들이 쓰더군요. 부작용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결국엔 주인공한테 죽어요.

[SbarH]

그런짓하다 주인공에게 죽은 악당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