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유리가면’을 내가 처음 본 것이 아마 30년 전일 것이다.
그 만화, 아직도 결말이 안 났다.
그 만화 그린 만화가가 무슨 신흥 종교 교주가 되었다던가, 어쨌다던가....
한 십 년 중단되었던 그 만화가 요즘 다시 나오기 시작하여 일단 반갑기는 한데, 이런 속도가 계속된다면 내 나이도 쉬흔보다 예순이 더 가까워졌으니 살아 있는 동안에 완결을 볼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죽음을 앞두고 안타까운 일 하나가 만화 완결을 못 보고 가는 거라고 한다면 그것도 꽤나 우스꽝스러운 일에 속할 텐데....
그리고 한국 만화가 유시진의 작품들이 있다.
몇 회 정도 연재되었다가 중단된 것들은 뭐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지만 ‘쿨핫’이나 ‘신명기’는 정말 작가 멱살을 쥐고 ‘결말을 내달란 말이다!’하고 욱박이라도 지르고 싶을 지경이다.
특히 ‘신명기’는 신화에 관심이 많은 내게는 개인적으로 작가에게 지원금이라도 지급하며 결말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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