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기도 축구보신 분들 있을 거고 애새뀌들 왜 저따구로 밖에 못 뛰어...소리 할 분들 있어서 한 마디 적습니다만...
먼저 U-22...
애초에 딱히 기대 안 했습니다. 리그 끝나고 휴식기간에 몸 다 퍼지고 슬슬 훈련 다시 시작할 쯤인데 기후도 다르고 손발도 안 맞는 세대들 끼리 만나서 보름 남짓 연습했다고 팀 플레이가 제대로 될 리가...
더구나 이 세대에서 날고 기는 애들은 해외에서 리그 뛰고 있거나 국대 차출되어 있는 판이고, 더구나 이 세대 추축 공격수인 이종호(전남 드래곤즈)는 대회 직전에 부상으로 하차... 4강만 간 것만 해도 잘 한 거죠.
거기다 이라크나 중동 새뀌들은 나이도 조작하잖아. 안 될 거야 아마...
그리고 오늘 국대...
칠레는 코스타리카를 4:떡으로 만들었는데, 우린 1:빵이뭐고...라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번에 처음 콤비를 이룬 4분 전역 김기희(전북 현대)와 자동문(...) 강민수(울산 현대 호랑이)가 딱히 큰 실수 없이 90분을 소화한 것을 큰 의미를 둡니다.
공격 안 된다고 골 못 넣는 다고 걱정들 많이 하던데, 그게 어디 한 두해 이야기도 아니고... 월드컵 할 때마다 하던 이야긴데...
심지어 2002년 4강 쓰던 해 초에 북중미 골드컵 갔을 때도 공격수들 삽펀다고 바가지로 욕먹었고, 쿠바 상대로 0:0이 뭐냐고 전문가 양반들 울화통 폭발해서 희동구 짤라라~고 다 같이 외쳤던 적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공격력은 참 답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그 시절이나 2006년 독일 월드컵 가기 전에 북미에서 훈련 할 때보다 수비 조직력은 훨씬 낫지 말입니다. 심지어 조용형-강민수 자동문 콤비나 골은 잘 넣지만 발 느린 수비수인 곽태휘-이정수 조합이 실험되었던 2010년 초보다도 말이죠.
홍명보 감독이 일단 수비수 출신이라 그런지 확실히 팀 조직력은 잘 짜는 것 같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때도 홍정호를 비롯한 주축 수비수들 줄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동메달까지 땄으니까요.(거기다 이번에 주전 먹은 김모선수는 그때 4분 딸랑 뛰시고 전역...)
물론 현대 축구가 수비수만 수비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미들이나 공격 쪽에서 패스미스 안 하고 맨마킹과 압박 잘해야 하는 것이니 만큼 박종우나 이명주같은 미들 자원이나 잘해줬다고 할 수 있고, 골 못 넣는다고 언제나 욕 바가지로 먹고 계신 진격의 시누크랑 이그노도 전방에서 수비 아주 열심히 하더군요.
뭐 6월까지 시간이 더 있으니 기다려 보면 조직력과 플레이 질은 더 높아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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