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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7 갸릉빈가
작성
14.08.21 00:18
조회
1,272

 

저희 집 창고에 길냥이 다섯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마리 였는데 어느센가 새끼를 배더니 엄마랑 똑같은 주황색섞인 흰고먕이 다섯 마리가 저희집 창고에 늘 있더군요. 쓰레기 뒤지는게 좀 짜증나긴 했는데, 그래도 애기들 냥냥 거리는거 보면 귀엽고 해서 가끔 고기같은거 조금씩 주곤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새끼 한마리가 도로변에 대자로 엎드려 죽어있더군요.

그때까진 그냥 죽었으려니 했는데 창고에 보니 어미와 새끼 한마리가 또 죽어 있습니다. 키우는 냥이가 아니라 속으로 씨불씨불 거리면서 장갑끼고 삽으로 들어냈는데 시체 봉투에 담아 버리고 나니 기분이 좀 휑하네요. 왜 죽었는지도 모르겠고 나머지 새끼 두 마리는 어떻게 되었나 걱정되고. 건강하게 잘자라던 냥이들이 도대체 무슨 일로 갑자기 때죽음 당한건지 참..


Comment ' 6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4.08.21 00:28
    No. 1

    언 놈이 쥐약 뿌린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8.21 01:49
    No. 2

    쥐약뿌렸나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4.08.21 09:42
    No. 3

    냥이를 키우다 보니까 냥이 관련 카페에 종종 들어가보곤 합니다. 거기 가면 일명 "캣맘"들이 많은데요 그분들 이야기 듣다가 느낀건...

    세상에 정말 '잔인한' 똘아이들이 많다는겁니다.
    인간 사회의 규범속에서 분출하지 못한 자신들의 똘끼를 고양이들한테 죄다 풀어 내는데...

    그 잔인함이 말도 못할 정도였다죠.
    사람을 더욱 무서워하게 되어버렸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아르케
    작성일
    14.08.21 09:54
    No. 4

    요즘은 아파트에도 고양이 때문에 말이 많더군요.
    밤마다 고양이 울음소리에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들어가자 여기저기 쥐약을 놓았다던데..
    이게 참 일방적으로 비난할수도 없는것이
    고양이 발정기때 울음소리 들어보면 정말 잠을 잘수가 없겠더라구요
    사람에게 피해준다고 무조건 죽여야 된다는 생각은 아닌데
    그 많은 고양이들을 전부 TNR 하기엔 인력이나 비용이 충당할수 없을것 같기도 하고..
    여튼 죽은 고양이는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4.08.21 11:16
    No. 5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요. 잡아서 중성화 수술하면 좋지만 그러기엔 인력과 예산이 너무 딸리니까요. 고양이가 일년에 두번 새끼치고 한번 임신에 기본 3마리는 낳으니 고양이 한쌍이 3년이면 수십마리가 되더군요. 그 고양이들이 밤에 발정기에 울어 대고 음식물 쓰레기 다 너저분하게 뒤집어 놓고 여기저기 똥 오줌 사놓고 하니 동네 주민들이 피해 보는 것도 사실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서은결
    작성일
    14.08.21 14:00
    No. 6

    도시를 인간의 전유물로 볼 것이냐, 공생의 장소로 볼 것이냐인데.
    한국 같은 경우는 이런 사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옆나라 일본 등지에서도 길냥이 학살 사건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한국은 더 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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