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창고에 길냥이 다섯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한마리 였는데 어느센가 새끼를 배더니 엄마랑 똑같은 주황색섞인 흰고먕이 다섯 마리가 저희집 창고에 늘 있더군요. 쓰레기 뒤지는게 좀 짜증나긴 했는데, 그래도 애기들 냥냥 거리는거 보면 귀엽고 해서 가끔 고기같은거 조금씩 주곤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새끼 한마리가 도로변에 대자로 엎드려 죽어있더군요.
그때까진 그냥 죽었으려니 했는데 창고에 보니 어미와 새끼 한마리가 또 죽어 있습니다. 키우는 냥이가 아니라 속으로 씨불씨불 거리면서 장갑끼고 삽으로 들어냈는데 시체 봉투에 담아 버리고 나니 기분이 좀 휑하네요. 왜 죽었는지도 모르겠고 나머지 새끼 두 마리는 어떻게 되었나 걱정되고. 건강하게 잘자라던 냥이들이 도대체 무슨 일로 갑자기 때죽음 당한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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