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느 한때 감성적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단’이라는 책을 우연히 보게 되어 구입도 하고 따라도 해봤습니다.
이성적으로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봤던 것이죠.
한때 커뮤니티에서 음향에 관심 많은 분들이 케이블선을 초고가로 쓰면,
음질이 다르게 들리고, 그것을 체험했다는 분들이 우후죽순처럼 증언을 했습니다.
내공이 실존한다고 말하고, 케이블선이 소리를 다르게 한다고 말하고,
그 논란에서 저도 왠지 체험했다는 분들의 목소리에 혹해서
잠깐 편들기 했다가 집중 포화를 맞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심하게 말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러나 돌이켜보면, 감성적으로 대할 일이 아니며,
디지털의 법칙을 무시한 뭔가가 더 있다고 여기면서
분란에 껴들기 하면 되겠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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